MBC·KBS 방송 파괴 주범 ‘김장겸·고대영’

공공 언론기능 박살낸 듀오…“공영방송 완전히 무너졌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9/05 [17:24]

MBC·KBS 방송 파괴 주범 ‘김장겸·고대영’

공공 언론기능 박살낸 듀오…“공영방송 완전히 무너졌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9/05 [17:24]

우리나라의 양대 공영방송 KBS와 MBC가 지난 9월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각각 고대영·김장겸 현 사장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파업으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벌어지는 ‘동시 총파업’이다. 하지만 양 사의 사장인 고대영·김장겸은 오히려 노조가 정권과 결탁해 자신을 흔드는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대다수의 언론인들에게는 ‘적반하장’급의 망언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들 어떻게 방송을 망가뜨렸을까? 고대영·김장겸의 삶의 궤적 만 바라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명박근혜 나팔수 김장겸…정권 등에 업고 초고속 승진

언론 최악 범죄 ‘MBC 블랙리스트’…기자 성향 체크 지시

옛 버릇 못 버리고 ‘안철수 및 바른정당’ 접촉 시도하기도

‘도청 의혹 및 공공성 파괴’ 등으로 KBS 망가뜨린 고대영

 

▲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의 퇴진요구가 뜨겁다. <사진 출처=각 사>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MBC·KBS 이 두 방송국은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이다. 이는 즉 국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언제나 ‘방송의 중립성’이 우려되곤 했고, 실제로 군부독재 시절에는 ‘정권의 나팔수’ 최전선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9년 동안에도 정권의 의도에 의해 중립성·공공성을 버리고 정권 홍보방송을 해오며 크게 망가졌다. 그 중심에 김장겸 MBC 사장, 고대영 KBS 사장이 있었다.

    

정권 나팔수 ‘김장겸’

 

김장겸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2월 MBC 정치부장을 시작으로 2013년 5월에 보도국장으로 승진, 그리고 2015년 2월에 보도본부장 등을 잇따라 역임하며 보도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MBC의 뉴스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주역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김재철·김종국·안광한을 거치며 거의 막장화 된 MBC 보도국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김장겸 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총 5년동안 MBC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사장으로 정말 초고속 승진했다. 전례가 없는 초고속 승진으로, 정권과 결탁해 공영방송 MBC를 빠르게 망가뜨린 주역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정치부장 시절 각종 정치 이슈와 선거 관련 보도를 편파적으로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여야 공방으로 다루고 청와대 해명 전달에만 급급했고,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를 누락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의혹을 축소하는 등 철저한 친정부적 행보를 보였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아무런 검증 없이 날조해 보도한 사례는 MBC 사상 기념비적인 대형 오보로 기록됐다. 정상적인 방송사라면 당시 정치부장인 김장겸이 경질되어야지 정상인데, 우경화된 MBC는 오히려 2013년 봄에 김장겸을 보도국장으로 승진시켰다.

 

2013년에 보도국장으로 승진한 김장겸은 그 해 5월,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을 철저히 누락했으며, 구속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스트레이트 기사조차 다루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지시한 기획리포트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변호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말도안되는 대형 오보를 내고 망신을 자초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에는 편집회의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는 패륜적 발언을 일삼기아 비판받기도 했다.

 

논란이 있음에도 2015년에는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했고, 보도본부장이 된 뒤에는 메인뉴스 ‘MBC 뉴스데스크’를 ‘청와데스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16년 건국이후 최악의 국정농단 사태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에도 KBS·SBS는 물론 보수 색채를 띄는 TV조선·채널A·MBN까지도 제대로 보도하는 마당에 MBC는 이들과는 달리 축소·은폐·지연·받아쓰기 보도로 일관해 비난에 휩싸였다.

 

특히 ‘태블릿PC 증거능력’에 대한 의혹 제기를 끈질기게 시도했는데,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의 ‘MBC 노조탄압 청문회’ 개최 결정에 대해 감정적 비난보도를 쏟아내며 ‘뉴스 사유화’의 절정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게이트의 제보자 고영태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언론에 까발려서 재단을 장악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드러나자, 이를 집중 보도하면서 최순실 게이트를 고영태의 흑심으로 물타기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김장겸은 지난 2월 사장에 선임된 이후 치른 대선 보도에서도 특정 후보(문재인만 골라서)를 겨냥해 사이비 검증, 표적 편파 보도, 인터뷰 왜곡, 악의적 영상편집, 여론조사 왜곡 등을 자행했다. 때문에 김장겸은 기본적 직업윤리는 물론이고, 법률이 규정한 공영방송의 의무까지 철저하게 짓밟은 인물이라는 주장이 많다.

 

결국 김장겸의 사장 취임 자체가 황교안 대통령 대행이 MBC를 사수하기 위해 투척한 낙하산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사장 취임 때부터 사내 반발이 엄청나 소속 기자들과 PD들, 카메라 감독, 세트 및 그래픽 디자이너, 엔지니어, 방송경영, 아나운서 등 MBC 전 직군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기자직군들의 자괴감은 컷는데,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 현장 촬영을 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반발로 당당하게 MBC 로고를 달고 촬영하지 못했다. 아예 로고가 없는 차로 마이크 로고마저 떼어버리고 방송하는 지경에 이르는 굴욕을 당했다. MBC인 것을 알면 주변의 항의로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노동청으로부터 고발당해, 잠적했었던 김장겸 사장에 대한 리포트를 하는 최일구 앵커. 최일구 앵커는 지난 2012년 MBC 보도부국장으로 있을 당시 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MBN 뉴스 캡처>

 

MBC 블랙리스트

 

이처럼 김장겸 사장이 주도한 MBC 망가뜨리기의 가장 큰 그림은 바로 ‘MBC 블랙리스트’ 의혹이다. 지난 8월 MBC에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제작 날짜가 김장겸이 주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처음부터 방송계를 장악하기 위해서 당시 정부가 보낸 인사라는 것이 드러났다.

 

블랙리스트에는 인신공격성의 서술도 서슴치 않으며 파업에 참가한 이들을 체제 붕괴를 원하는 사람들로 표현하는 등 현 정권에 복종하지 않으면 내란 음모자인 듯 서술해 구시대적 마인드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같은 MBC 내 블랙리스트 논란이 처음 제기된 때는 지난 8월2일 언론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이 진행한 양윤경 기자와의 인터뷰 중 배현진 아나운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던 양윤경 기자가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면서였다.

 

양윤경 기자 본인은 확신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화제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후 8월7일 노조가 MBC에서 관리하던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큰 파장이 일었다.

 

문건의 정확한 명칭은 ‘카메라기자 성향분석표’로 김장겸 현 MBC 사장이 보도국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3년 7월6일에 작성된 문건이다. 2014년 2월16일까지 수정된 이 문건은 총 네가지 성향으로 기자들을 분류했는데 긍정적 성향으로 분류된 기자들을 제외하고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부류에 속한 인원은 총 53명이다.

 

이 블랙리스트를 MBC 뉴스 M에서 기사로 다루려 했으나 방영되기 불과 1분 전에 비디오를 수거해갔다고 한다.

 

MBC 측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이를 부정하면서 내부 인사들 중에서도 금시초문인 ‘유령 문건’이라 주장했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노조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노조 측에서는 해당 문건에 대해 검찰 측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전 입장을 바꿔 이러한 문건을 작성한 관련자를 엄중조치할 것이라며 진상조사위원회를 제안했으나 피해자들은 “MBC가 책임소재를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MBC 영상기자회는 이날 논의를 거쳐 회사 쪽이 제안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자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법적 조치를 운운하던 본사가 검찰이 개입하자 이런 대처를 하겠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같은 사내 블랙리스트 사태는 MBC 구성원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총파업으로 이어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야권 접촉 시도

 

게다가 충격적인 사실은, 각종 방송 장악시도로 위기에 빠진 김장겸 사장은 국민의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대표(당시 후보)에게 “혹시 엠비시가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연락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점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종합일간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 사장 쪽 인사가 지난 8월 초 여러 경로를 통해 안 대표에게 ‘엠비시가 뭐 도와드릴 것 없느냐’고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 쪽이 연락을 한 건 지난 8월3일 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 직후로, ‘방송을 통한 대표 경선 지원’ 카드로 김 사장의 구명활동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만약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등 ‘언론장악방지법’이 통과될 경우 김 사장은 3달 안에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므로, 법안 처리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줄을 대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이런 연락에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을 비롯해 여러 야당에 자신을 도와달라는 의미로 연락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 쪽은 바른정당 고위 관계자한테도 비슷한 취지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C 정책홍보부 관계자는 “김 사장은 안 대표의 연락처도 모르고 만난 사실도 없다. 바른정당 관련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 쪽 관계자는 “김장겸 사장으로부터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김 사장이 정치부장으로서 안철수 당시 무소속 후보 ‘깎아내리기’에 골몰했던 때와 견주면, 김장겸 사장 쪽의 시도는 매우 극적인 ‘태세전환’으로 보인다. 특히 2012년 12월1~2일 <MBC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당시 후보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전에 안 후보 쪽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서울대 의대 교수의 검토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보도에 이러한 반박·해명을 전혀 담지 않는 등 공정성·객관성을 위반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 있었던 언론 장악 진상조사의 필요성, 해직언론인 복직과 명예회복,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에 찬성 의견을 밝히는 등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지난 8월31일 <뉴스집중>에 출연하려고 KBS에 방문했을 때도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장 등 조합원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방송의 파업과 제작거부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살펴보고 저희들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고대영 KBS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언급하며 보도부국장에게 질문한 것에 대해 “답변하지마”라며 막아선 바 있다. <사진=국민TV 뉴스 캡처>  

 

KBS 박살낸 고대영

 

고대영 KBS 사장도 김장겸 MBC 사장 못지 않다. 지난 1985년에 KBS 11기 기자로 입사하여 모스크바 특파원, 시청자센터 부주간을 거쳐 2008년 이병순 사장때 보도본부 보도총괄팀장까지 승진했다.

 

3년후에는 보도본부장까지 올랐지만 얼마 뒤 당시 6월 임시국회에서 수신료 인상의 실패 책임으로 당시 콘텐츠본부장이였던 길환영 전 사장을 포함한 6명과 함께 사표를 냈고, 당시 사장인 김인규 전 사장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감싸다가 9월에 현대차에 골프접대 논란이 터지면서 결국 사퇴했다. 지난 2014년에 자회사인 KBS 비즈니스 사장으로 복귀하였으며 2015년 11월부터 조대현 사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사장이 되고 다음해 4월에 ‘미디어 인사이드’와 6월에는 ‘KBS 뉴스 옴부즈맨’ 같은 비평 프로그램를 폐지한 것도 모자라 8월에 자회사 ‘몬스터 유니온’을 설립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외주제작사 세 단체는 ‘KBS가 스스로 상업화라는 괴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민영 방송과 다를 바 없는 길을 걷는 수신료 역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는 지난해 10월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이 모여 있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김인영 보도본부장에게 “답변하지 말라”라고 해 논란 커지고도 했다.

 

수신료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이 비평 프로그램 폐지 논란, 상업화하려는 자회사 설립 논란, 영화 제작비 투자 논란, 국정감사 발언 논란, 심지어 물의을 일으킨 범죄자 출연금지 연예인들까지 출연금지 해제시키는 것은 시청자한테 수신료를 환불을 해야 하는 막장행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것도 모자라 계속 수신료 인상과 중간광고 수용 요구하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인호 이사장과 함께 언론부역자 10인 명단에 올랐다. 지난 1월에는 문재인을 지지한 황교익 칼럼니스트를 출연금지 시키자 정치 중립성 논란과 김인규 사장 임기 때 개그우먼 김미화가 주장하던 블랙리스트 얘기가 사실로 확인됐고,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고대영 사장한테 “고대영 사장이 사퇴하시면 저도 KBS에 안 나오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대영 사장의 큰 범죄 의혹 중 하나는 ‘민주당 도청의혹 사건’이다.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은 지난 2011년 6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선교 의원이 KBS수신료 인상 관련 민주당 비공개 회의록을 읽은 데서 비롯됐다. 당시 KBS 기자가 민주당 회의 내용을 도청해 한선교 의원에게 넘겼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민주당은 한 의원과 해당 기자를 고발했다.

 

문제는 지난 6월8일 인터넷언론 <뉴스타파>에 의해 ‘당시 도청 자료를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전달한 인물이 고대영 사장’이라고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6개 단체가 2011년 불거진 ‘민주당 도청 의혹’사건과 관련해 고대영 사장을 고발했다. 관련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지 5년6개월여 만이다.

    

되살릴 수 있을까?

 

이처럼 MBC·KBS라는 양대 공영방송을 망쳐놓은 김장겸·고대영 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투쟁이 지난 9월4일 부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물론 사측에서는 ‘낭만적 파업’(MBC), ‘공멸로 끝나버릴 파업’(MBC) 등의 표현으로 공공연한 비난을 하거나, ‘북한 6차 핵실험 강행’으로 비상사태가 된 만큼 업무복귀를 종용(KBS)하고 있지만, 이명박근혜 시절 망가진 공영방송을 되돌리려는 구성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지난 9월4일 오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일손을 놓는 이유’를 국민 앞에 밝혔다. MBC 본부는 “촛불이 MBC를 바로세울 정의로운 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줬다”며 “우리가 꿈꾸던 공영방송을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같은 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촛불혁명에서 국민이 언론인들에게 언론 적폐청산의 과제를 줬다”며 “지난 9년 간의 방송장악을 반드시 이번에 끝장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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