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치유하는 걷기 건강론

걷기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기구+영양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9/08 [13:56]

몸과 마음 치유하는 걷기 건강론

걷기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기구+영양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9/08 [13:56]

프랑스의 철학자 크리스토프 라무르는 “걷기와 생각하기는 밀접하게 연관된 행위다. 둘 다 몸과 정신을 동시에 이용하고 정상을 목표로 삼으며 노력을 필요로 한다. 걷기는 사유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활발하게 한다. 걸음은 여행의 공간뿐만 아니라 명상의 공간까지도 열어젖힌다”고 설파했다. 걷기가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면 대사량 증가, 체중 감량, 엔도르핀 분비, 불안감 감소, 불면증 해소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걸을 마음을 먹지 못하는 이유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등산 가이드이자 걷기 전문가 다닐로 자넹(Danilo Zanin)은 걷기에 생각을 더해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의식적 걷기를 제안해 ‘걷기 생활자’가 되고 싶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걸을 동기를 부여하는 등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그의 걷기 건강론을 소개한다.

 


걷기의 치료효과 알고 있지만 제대로 걷는 사람 드물어

의식적 걷기는 자신의 내면 탐색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의식을 몸상태 밀착해 걸음으로써 몸의 이상징후 직감

‘의식적 걷기’에서 중요한 신체기관은 氣를 운반하는 코

코호흡을 하면서 걸으면 에너지 넘치는 몸 만들 수 있어

 

▲ 걷기는 천 년 이상 된 치료법이다. 걷기가 몸과 마음에 얼마나 좋은지를 입증하는 연구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쏟아지고 있다.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걷지 않고 자동차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30여 년 경력의 걷기 전문가이자 등산 가이드 다닐로 자넹은 “걷기는 단순한 이동 방법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기구이자 영양제”라고 강조한다.

 

다닐로 자넹은 1985년 등산가이드 자격증을 딴 이후로 프랑스 전역을 비롯해 네팔·라다크·히말라야·리비아·튀니지·알제리·모로코·요르단·이집트 등지를 다니며 도보 여행객 및 등산객들을 안내하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걷기 방법을 연구하고 보급해왔다.

 

자신이 C형 간염 보유자이며 선천성 심잡음 증상과 폐의 유전적인 문제를 안고 살았음을 뒤늦게 알게 된 그는 스스로 자기 병을 치유하고자 ‘의식적 걷기’라는 새로운 걷기 방식을 개발했다. 모든 병을 고친 지금, 그는 의식적 걷기의 놀라운 효과를 세계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걷기 본성 잃어버린 사람들

 

사실 걷기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새로운 정보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흘려들었다. 규칙적으로 걸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37% 감소하고, 우울증과 고혈압이 치료되며 암에 걸릴 확률이 20~50%까지 크게 줄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걷기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생리통이 사라지고 관절 통증이 완화되었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지금 병을 앓고 있더라도 걷기만 하면 병의 고통에서 완벽히 해방될 수 있다.

 

“인간은 아득한 옛날부터 걸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장소 이동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목생활에서 정착생활로 바뀌면서 인간은 자연과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과도 단절되었다. 이제 우리는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장소를 옮길 때도 대중교통·자동차·비행기 등 앉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서 이동할 때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정착생활이 시작되면서 한 곳에 오래도록 틀어박히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제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은 바로 활동부족인 것 같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현대생활과 건강의 균형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해졌다. 그런 가운데 소박한 걷기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오랜 세월 수많은 도보 여행자와 등반객들을 안내해온 다닐로 자넹은 갈수록 많은 사람이 걷기 행렬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숨을 쉬며 걷는 사람은 뜻밖에 드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래전에 굳어진 정착생활과 좌식생활 때문에 인간은 본연의 걷기 본성을 잃어버리고 걷기 자세 역시 퇴화되었다는 것이다.

 

“걷기는 천 년 이상 된 치료법이다. 걷기가 몸과 마음에 얼마나 좋은지를 입증하는 연구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걷기의 치료 효과는 이미 증명된 셈이다. 더불어 걷기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걷기를 통해 통증을 해결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해결했다는 증언들 또한 쏟아지고 있다.”

    

▲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무심코 걷는다. 활동이 부족해진 현대인들의 걷기 자세는 점점 더 이상하게 바뀌고 있다.  

 

우리는 제대로 걷고 있는가

 

걷기는 두 발에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자연스러운 행위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인간의 걷기는 부자연스러워졌고 특별한 활동으로 취급되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닐로 자넹은 인류가 유목생활에서 벗어나 정착생활과 좌식생활을 하면서 걷는 본성과 멀어졌다고 본다. 그러면서 인류와 자연을 이어주던 보이지 않는 끈이 끊어져버렸다고 지적한다. 자기 내면에 접속하는 동시에 자연과 연결되는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인데, 이런 접속의 끈을 놓치고 살아가는 현대인이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은 당연하다.

 

다닐로 자넹은 잃어버린 걷기 본성을 되찾고 좌식 생활에서 파생된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비결로 수년 전에 ‘의식적 걷기’를 매뉴얼화하여 처음 세상에 선을 보였다. 의식적 걷기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비롯해 전인격의 행복을 추구한다.

 

“1995년 히말라야 부근 라다크를 여행하는 동안 내 몸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그때 내가 C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계기로 내 병을 고칠 독자적인 방법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티벳의 방식과 아유르베다(고대 힌두교의 건강관리 방식), 그리고 중국식 처방을 혼합한 치유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의식적 걷기는 나 자신과 세상을 탐험하는 행위다. 따라서 의식적 걷기를 하려면 자기 자신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힘을 빼고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두 발, 호흡, 신체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외부의 소리, 공간, 주변에 주의를 기울일 때 비로소 나 자신과 세계를 온전히 체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제대로 걷고 있을까? 우선 평지를 걸을 때를 생각해보라. 어떻게 걸어야 몸이 불편하거나 피곤해지지 않을까?

 

실제로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무심코 걷는다. 한쪽 발을 앞으로 디디는 아주 단순한 방식이다. 활동이 부족해진 현대인들의 걷기 자세는 점점 다음과 같이 바뀌고 있다.

 

△등이 앞으로 굽는다. 그것이 호흡에 방해가 되면서 체중이 균형 있게 배분되지 못한다.

△걸을 때마다 몸이 앞뒤로 흔들린다.

△팔자 또는 안짱걸음으로 걷는다.

△체중이 발에 불균형하게 실린다.

△불균형한 자세로 비틀비틀 걷는다.

△발이 땅에 닿을 때 무릎이 구부러진다.

△몸통이 상하 좌우로 흔들린다.

△힘은 앞이 아닌 위에 쏠린다.

△어깨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팔도 좌우로 흔들린다.

 

다닐로 자넹은 “이런 자세는 근육을 불필요하게 수축시키고 관절을 피곤하게 만들면서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킨다”고 지적하면서 “걸을 때 자신의 자세에 좀더 집중하고 자신의 자세에 문제는 없는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의식적 걷기란 무엇인가

 

좋은 걷기 자세로는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시선은 앞으로 멀리 둔다 △몸통은 고정시키고 다리만 움직인다 △엄지발가락을 이용해 앞쪽에 힘을 보낸다 △두 팔은 앞뒤로 가볍게 흔들고 좌우로 흔들리지 않는다 등을 꼽는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연스러운 걷기를 몸에 익히는 것은 처음에는 힘들 수 있다. 일부 근육은 움직이고 일부 근육은 멈춰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하면서 걷는 것이다. 그래야 오랜 세월 자리를 잡은 습관을 무리 없이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다닐로 자넹은 “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자연스러움”이라면서 “자연스러운 걷기란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식적 걷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면서 자신도 그 방법을 통해 몇 가지 선천성 질병을 자가 치유하여 “환갑이 넘은 지금도 건강하게 두 발로 세상을 누비고 있다”고 강조한다.

 

의식적 걷기는 자기 내면을 탐색하는 동시에 자연과 접속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의식을 자기 몸 상태에 밀착해 걸음으로써 몸의 이상 징후를 직감하게 된다. 또한 주변 환경과 타인에게로 의식을 확장하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다. 결국 과거와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게 되면서 삶의 참 행복과 건강을 누리게 된다.

 

의식적 걷기는 무심코 걷지 말고 생각하며 걸으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는 다니엘 자넹의 말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Descartes)의 말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말하는 의식적 걷기의 핵심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는 것이다. 의식적 걷기란 내면의 고정적인 지점인 ‘의식’에 밀착해 지금 이 순간의 모든 것과 접속하는 행위다. 자신의 호흡과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데 이어, 타인과 주변으로 의식을 확장해 결국에는 세상과 자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결과는 오르막, 내리막, 평지 할 것 없이 장시간 아무 노력도 통증도 없이 즐겁게 걷는 것으로 나타난다.

    

코로 호흡하며 걸어야 하는 까닭

 

다닐로 자넹은 호흡과 걷기 리듬에서 그 구체적인 방식을 매뉴얼화했다. 요가 호흡을 접목한 코 호흡법과 아프간식 걷기를 접목한 다양한 리듬도 소개한다. 복부·흉부·쇄골로 이어지는 완전한 호흡을 비롯해 달리기를 할 때 효과적인 활력 호흡, 고지대에서 많은 산소를 공급해주는 카팔라바티 호흡, 걸으면서 하는 단전호흡, 더위를 식혀주는 냉각호흡 등이 나온다. 또 걸을 때 이상적인 수분 보충법, 신발과 배낭 및 워킹스틱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걷기 전 워밍업 운동 또한 빼놓지 않았다.

 

걷기 리듬으로는 우선 평지에서 적합한 아프간식 걷기 리듬과 이를 응용한 의식적 걷기의 다양한 리듬들을 소개한다. 들숨과 날숨의 걸음 수를 매뉴얼화해 4/4/2 리듬, 4-2/6-2 리듬 식으로 단순화해 정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프간식 걷기는 평지에 적합한 리듬인 반면, 의식적 걷기 리듬은 평지뿐만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 등 경사가 있는 길에서도 효과적이다.

 

“의식적 걷기에서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가 코다. 코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콧구멍은 많은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기를 운반하는 역할도 한다. 코 호흡을 하면 에너지 넘치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의식적 걷기는 지구 위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행위”라고 말하는 다니엘 자넹은 “걸을 때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 코로 호흡하라”고 말한다. 그 원리는 몸에 힘을 빼고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다. 공기는 산소 외에도 프라나, 즉 ‘기’라는 생명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기는 주로 코로 끌어모으기 때문에 코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

 

다니엘 자넹이 말하는 완전한 호흡은 요가의 호흡 체계인 프라나야마에서 나왔는데, 프라나야마란 성적으로 문란했던 인디언들이 하체의 긴장을 풀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의식적 걷기의 완전한 호흡은 복부, 그중에서도 단전에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현대인은 강한 자아 때문에 상체에 긴장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 사진은 삼나무 편백숲길.<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사색하며 걷기 좋은 5곳

 

춤추는 건각(健脚) 니체, 바람구두를 신은 랭보, 몽상하는 고독한 산책자 루소, ‘철학자의 길’을 거닌 칸트…. 이들은 모두 ‘걷는 사람’이자 ‘걷는 철학자’, ‘걷는 작가’였다. 이들에게 걷기는 단지 한쪽 발을 다른 쪽 발 앞에 내딛는, 일상적인 동작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았다. 자연과 하나 되는 데서 오는 일치감과 충만함을 줄 뿐 아니라, 온몸의 감각을 두루 자극하고 머릿속을 신선하게 일깨워주는 철학의 근원이었다. 습하고 무덥던 여름도 물러가고 걷기 좋은 9월이다. 초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길

분주한 서울 도심에서 숲길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면 인왕산 자락길만 한 곳이 없다. 숲속 길을 조금씩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수성동 계곡, 윤동주 문학관, 단군성전, 황학정, 택견 수련터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수성동 계곡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배경이 된 곳이다. 그림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코스경로: 사직단 입구∼단군성전∼택견 수련터∼족구장∼수성동 계곡∼윤동주 시인의 언덕∼윤동주 문학관 ▲거리 3.2㎞ ▲소요시간 1시간 30분 ▲난이도 보통

    

2. 경기 군포시 수리산 둘레길

군포 산본신도시를 감싼 수리산을 따라 걷는 숲길로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다. 군포에서 어디를 가든 수리산 자락을 만날 수 있어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흙길과 나무계단이 완만하게 번갈아 나오는 코스이어서 초보자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수리산 삼림욕장과 가까워 깨끗한 공기와 나무 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코스가 다소 길다고 느껴지면 임도오거리로 오르지 않고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하프코스를 즐겨도 좋다.

▲코스경로: 태을초∼노랑바위∼명상의 숲∼상연사∼용진사∼임도오거리∼감투봉 방향밤 바위산∼시민체육광장 ▲거리 16㎞ ▲소요시간 5시간 30분 ▲난이도 보통

    

3. 해운대구 해파랑길 02코스

부산 해운대구 해파랑길 02코스 중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숲길이다. 부산에서는 달빛을 받으며 걷는다는 의미인 ‘문텐로드’와 미포·청사포·구덕포를 아우르는 삼포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숲길이라고 하면 산을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드문드문 바다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코스경로: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송정해변∼해동용궁사∼대변항 ▲거리 16.3㎞ ▲소요시간 5시간 ▲난이도 보통

    

4.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

산림청의 국비로 조성된 제1호 숲길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탐방로다.

숲 해설사와 동반해 산림자원과 지역역사를 알아가며 탐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금강소나무 1코스는 조선시대 보부상이 왕래하던 길로, 십이령 옛길 혹은 울진 보부상 길로도 알려져 있다. 걷기에 다소 힘은 들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코스경로: 두천리∼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소광2리 ▲거리 13.5㎞(편도) ▲소요시간 6시간 ▲난이도 어려움

    

5. 포항 내연산숲길 청하골 코스

겸재 정선의 내연삼룡추도의 배경인 연산폭포를 비롯해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는 숲길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상태가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내연산은 예로부터 계곡과 폭포의 절경이 금강산에 견줄 만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은 경북 동해안의 명산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있으며, 데크와 안전펜스 등을 갖추고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코스경로: 보경사∼연산폭포∼시명리∼삼거리∼경상북도수목원 ▲거리 12.8km ▲소요시간 5시간 ▲난이도 보통

    

gracelotus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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