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포착
영화 ‘이웃집 스타’로 열연 펼친 한채영
“바비인형 수식어 부담? 불러주면 행복해요”
박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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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3 [14: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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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바비인형’ 배우 한채영이 영화 <이웃집 스타>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한채영을 비롯해 진지희, 김보미, 안지환, 임형준, 솔비, 임슬옹 등이 출연한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이번 <이웃집 스타>에서 한채영은 톱스타 혜미 역을 맡아 여중생 딸 소은 역을 소화한 진지희와 색다른 모녀 케미를 뽐냈다. 특히 한채영은 다소 과장돼 보일 수 있는, 자칫 극에서 튀어보일 수 있는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혜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인터뷰를 가진 한채영은 차갑고 도도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면서도 쿨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빠질 수 밖에 없는 독보적 분위기의 여배우 한채영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엄마 역할 맡은 영화…아이가 있다 보니 연기 만족스러워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솔직하고 털털한면 알려져 좋아

전형적인 ‘아들바보’인 엄마…집에서는 전형적인 가정주부

부담스럽지 않은 바비인형 칭호…이제는 몸매관리 힘들어

 

▲ 배우 한채영. <사진=비에스컴퍼니 제공>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박동제 기자(브레이크 뉴스)]

 

- <이웃집 스타>의 완성 만족도는?

▲ 제가 주연을 맡은 영화를 스스로 만족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웃집 스타>를 본 주변 분들이 엄마가 되더니 엄마 역을 잘 소화했다고 얘기해주더라.

아무래도 실제 제 아이가 있다보니 아이와의 장면을 촬영할 때 예전보다는 그 마음을 잘 알겠더라. 머리로 알고 하는 것과 공감하면서 연기하는 건 차이가 있으니 만족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이웃집 스타> 끌린 지점? 사실 제가 밝은 역할을 한 건 오랜만이다. 요즘 예능을 많이 하는데, <이웃집 스타>는 지난해 찍은 영화다. 쾌할하고 유쾌할 역할을 하고 싶었다보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소재가 독특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장르다보니 개인적으로 좋았다.

    

-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언니쓰)를 통해 보여준 꾸밈이 없는 성격이 호평이다.

▲ 사실 ‘슬램덩크2’에 출연하기 전인 작년에 ‘이웃집 스타’를 먼저 촬영했다. 저의 또 다른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영화인데 개봉 전에 예능을 나가다보니 제 원래 모습을 미리 보여드리게 됐다. 언니쓰로 도도한 이미지 깨고 자신감 얻었다(웃음). 영화나 예능을 통해 그동안 제가 보여드렸던 도도함이나 차가움 말고 색다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 털털한 성격으로 알려진데에 대한 심경은?

▲ 예능에서 비춰진 성격이 사실 원래 성격인데, 그것이 요즘들어 부각되는 것 같다. 예전에도 일부로 안보여드린 건 아닌데, 요즘들어 예능과 <이웃집 스타>를 통해 보여드리는 것 같다. 대중들에게 제 실제 성격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신비주의는 아니다.

실제 성격? 제가 봤을때는 굉장히 좋다(웃음). 다른것보다 긍정적이고 고민하는 것 보다는 단순하게 접근하는 편이다. 안좋은 일이 있거나, 고민되는 일이 있어도 오래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빨리 털어내거나 결정하는 성격이지 않나 싶다.

    

- <이웃집 스타> 혜미 역에 대해 설명부탁한다.

▲ 역할이 배우지만, <이웃집 스타> 속 같은 상황은 흔치 않은 일이지 않나. 불가능하지만 재밌게 풀어놓는 것이 영화니. 배우 캐릭터라서 느껴지는 부담감은 없었고, 오히려 더욱 즐기면서 연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제가 댓글을 읽는 장면같은 경우도 신경을 썼다면 뭔가 찝찝했을텐데 그런 부분도 재밌게 소화할 수 있었다.

연예인의 고충? 아무래도 본인보다는 가족이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가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때가 있는데, <이웃집 스타>를 촬영하면서 다시금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떠올리게 됐다.

    

- <이웃집 스타>에서 엄마 역 소화했는데, 어떻게 연기했나.

▲ <이웃집 스타>에서 중학생 딸이 있는 엄마로 등장하는데, 저는 부담이 없었다. 사실 혜미가 일반 엄마가 아닌 특별한 엄마이지 않나. 그리고 나이가 많은 엄마가 아닌 속도위반으로 아이를 출산한 엄마이지 않나. 중학생 딸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엄마와 딸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질 것 같아 욕심이 났다.

엄마 역을 굳이 선택? 엄마여서도 아니고, 엄마가 아니었어도, 그냥 <이웃집 스타> 시나리오 자체가 유쾌하고 재밌었다. 굳이 제가 억지로 결혼하지 않은 역할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엄마 역할이 처음도 아니고, 예전 드라마에서도 엄마 역을 했다보니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요즘은 엄마들도 매력적일 수 있다고 본다.

    

- SNS 등을 보면 아들사랑이 남다른 것 같던데…

▲ 나는 정말 아들 바보다(웃음). 정말 아들에게 꼼짝도 못한다. 아들도 나를 되게 좋아하고 요즘에는 대화가 통하니까 아들도 엄마를 자주 찾고 좋아한다. 그런 것 하나에 엄청 감동을 받는다. 근데 아들에게 ‘엄마가 배우다. 연예인이다’ 이런 얘기는 안 했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길 바라고, 만약 아이도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응원하고 싶다(웃음).

    

- 아들이 엄마가 배우인 것을 정말 모르는가?

▲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굳이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아직 티비를 잘 안보기때문에 더욱 모르는 것 아닐까 싶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요즘은 누구나 동영상에 나오지 않나. 그러다보니 인지하는 것 같지는 않다.

    

- 워킹맘 고충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 아이가 커 갈수록 같이 있어주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말도 잘 듣다보니 같이 있는 것이 행복하다. 일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일이 없을때는 아이와 함께 있으려고 한다. 최대한 스케줄을 맞춰서 아이와 있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 않나 싶다.

집안일은 예전보다 많이 하는 편이다. 아이가 있다보니. 요리를 엄청 잘하는 건 아닌데 많이 늘었다(웃음). 예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김밥을 싼 적이 있는데, 김밥을 원래 크게 싸는 편이다. <이웃집 스타>에서는 일부러 재미를 주려고 김밥을 쌀때 더욱 과장한 부분도 있다.

    

-<이웃집 스타>에서 호흡을 맞춘 진지희는 어떤 배우?.

▲ 진지희가 저보다 조금 더 밝은 성격인 것 같다. 물론 처음 만났을때는 굉장히 조용했고, 낯도 많이 가렸다. <이웃집 스타> 속 집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초반에 찍었는데, 그러면서 더욱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사실 그런 장면들은 실제로 사이가 좋아야 케미가 잘 살지 않나. 진지희는 성숙하면서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귀여운 면도 많은 배우라고 느껴지더라. 친구같이 느껴질 정도로 성숙한데, 귀엽고 러블리한 면도 많더라. 선배가 아닌 언니라고 불러줬는데, 괜히 기분이 좋더라(웃음).

    

- <이웃집 스타>로 이루고 싶은 것은?

▲ 그동안 이미지적인 부분때문에 도도한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웃집 스타>를 통해 색다른..어떻게보면 제 실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예능을 통해 제 실제 성격이 많이 알려졌지만, 그런 모습을 <이웃집 스타>를 통해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 혜미 역에는 제 모습을 많이 투영하려고 노력했다.

<이웃집 스타>는 코미디라기 보다는 잔잔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영화라고 본다. 코미디라고 홍보 중이지만, 코미디보다는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코미디에 포인트를 줬다기 보다는 그냥 관객들이 그 상황에 웃음을 짓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 이제 데뷔 17년차 배우인데, 기분은 어떤가.

▲ 다른것보다 편안하게 일하고 싶은 바람이 크다. 더욱 잘 돼야지란 생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제가 일하면서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러고 있고, 작품도 하고 예능도 하면서 일을 즐기면서 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어릴때는 ‘잘 해야돼..잘 돼야해’란 생각이 컸지만, 지금은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나?

▲ 바꾸고 싶지 않다. 어릴때는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감사할 뿐이다(웃음). 그렇게 불러주면 너무나 행복하고 좋다. 바비인형같아서 불러주기보다는 그냥 수식어가 된 것 아닐까 싶다.

    

-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20대 못지않은 좋은 몸매와 외모를 유지하는데, 비결은?

▲ 이제는 몸매에 집착을 안 한다.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운동을 많이 한다. 근데 먹는 게 더 많다. 저도 이제 관리하기가 힘들다(웃음). 지금 입은 옷이 너무 타이트해서 앉아있기도 힘들다. 하하. 어릴 때는 몸매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풀어놓는 것 같다. 살이 찌든 빠지든 체중을 따지지 않게 됐다.

    

- 앞으로 40~50대는 어떤 모습을 꿈꾸는가.

▲ 삶이 평온하고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일과 가정 모두 대단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걸 하면서 흘러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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