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포착
청춘시대2 사랑스런 연기 뽐낸 ‘박은빈’
“‘쏭블리’ 박은빈의 무한 매력에 빠져보세요”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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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7 [15: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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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박은빈이 송지원 역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는 시즌1에 이어 박은빈이 송지원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드라마. ‘청춘시대2’는 ‘청춘시대’ 하메들의 1년 후 이야기를 담았다. 박은빈이 맡은 송지원은 정의롭고 당찬 여대생으로 장학금을 받을 만큼 똑똑하다. 극중 송지원은 ‘예쁜 구두’라는 키워드로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되고, 잊혀졌던 자신의 어린 시절 단서를 찾아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은빈은 지난해에 이어 1년 후 송지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으며, 극중 남사친이자 러브라인 상대인 배우 손승원과도 설렘 가득한 호흡으로 재미를 더했다. 최근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은빈은 캐릭터 호평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연기에 대해 말할 때면 신중하게 그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캐릭터가 웃길 수 있는 여지 많아 연기 행복했어

박연선 작가 작품은 분석·상상의 여지 많아 좋아

젊은 층에 사랑받은 드라마 연기한 것 크게 행복

삶의 활기 가져다 준 ‘송지원’ 캐릭터 매우 감사

 

▲ 배우 박은빈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종영소감.

▲하메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하메들이 보고 싶네요.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웃음)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 하다 보니까 새로운 활력이 불더라구요. 시즌1은 1대로, 시즌2는 2대로 다르면서도 여전히 서로 따뜻하고,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는 똑같았어요.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어요. 제 캐릭터가 웃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저로 인해 웃을 때 저 또한 기쁨을 느꼈어요.(웃음)

    

-시즌2 새롭게 준비한 점.

▲시즌2를 시작할 때 전 시즌에서 이 캐릭터를 한 번 한 상태라, 인물에 대해 이해한 상태로 시작해서 따로 적응할 기간이 없었어요. 굳이 힘을 들이지 않아도 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던 점이 수월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밝혀지지 않았던 제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로 풀리면서 감정선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경거망동 하지 말고,(웃음) 집중할 때 확실히 집중해야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제가 해야 할 몫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고,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부담감 때문에 달라질 거란 생각은 안 했어요. 원래 하던대로 하되, 제가 해야 할 몫에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하는 게 필요하겠다 생각했죠.

    

-시즌2에 대한 부담

박 작가(박연선) 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덜한 속편을 주시진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또 감독님의 디렉팅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시즌2가 재미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달라진 점이라면 시즌1은 사실 저희가, 기대를 받는 건 논외로 하고 정말 무(無)의 상태에서 시작한 작품이었어요.

시즌2는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의 속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주변의 기대치가 달라졌다. 그래서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저희들끼리 시즌1 그 이상으로 즐겁게 촬영을 했고, 애정하는 마음은 더 각별해졌기 때문에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저희들의 기대가 있었죠. 그렇지만 수치적인 면에서 화제성 1위가 나온 건, 젊은 층에 사랑받았다는 확실한 반증인 것 같아서 기분 좋았고요. 저는 시청률 기대는 잘 안 했다. 워낙 전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시즌2는 시즌1과 달리 시간대도 바뀌었으니까요. 그래서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었어요. 좋은 작품이었다고 평가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제작진에 대한 신뢰?

박연선 작가님 작품이랑 캐릭터는 제가 생각하기에 분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작품이라 재미있었어요. 해석할 여지가 많아서 분석하고 많은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나의 힘으로 그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되게 자유로워서 좋았어요. 이태곤 감독님은 특히 이번 시즌에서, 송지원 캐릭터를 제가 표현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떠한 터치도 하지 않으셨어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대로 마음껏 해라” 이 정도? (송지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가 스스로 제동걸 때가 있었어요. 오버한 게 아닐까 여쭤보면 참 기분 좋게도 “난 네가 (연기)하면 뭐든 좋더라”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촬영하면서 더 자유롭고 더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장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보다 촬영 초반 이야기를 하다 보니 클럽신으로 시작했던 게 기억이 나요. 첫 촬영 때 신나게 클럽을 즐기는 송지원을 연기해야 해서, 촬영장이 편해졌던 건 맞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웃음) ‘감독님께서 이렇게 나를 내려놓게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첫 촬영 때가 불현듯 떠올라요.

    

-사은회 신.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던 장면이에요. 송지원에 이입을 한 상태였고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게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나 아닌 낯선 사람들이 적으로 느껴지고,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었던 순간을 겪게 한 공포의 대상과 마주하면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무겁게 느껴졌어요. 압박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대본을 숙지할 때도 일부러 큰 소리를 내지 않고 했어요. 송지원이라는 인생을 살아갈 때 실전에 뛰어드는 것이지, 연극하듯이 해보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연습했었어요. 사은회 장면이 첫 테이크로 나갔는데,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게 해주셨어요.

회상신이 있어서 띄엄띄엄 말을 하는데 혼자 상상하며 연기하다 보니까 그때 상황이 마치 나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을 떠올리는 것 같아서 정말 덜덜 떨리더라구요. 그 선생님이 원망스럽고 감정에 많이 빠져들었어요.

목이 메서 목소리가 안 나온 게 아쉬웠어요. 아쉬움도 있지만 다시 하지 않고, 그렇게 했던 게 사실상 송지원에게 맞는 현실적인 감정이겠구나 싶기도 했어요. 이게 피해자의 심정이라면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래도 이런 마음이겠구나, 이만큼 용기를 냈구나 싶었죠.

    

-인생 캐릭터 호평.

▲제가 이 캐릭터를 애정한 만큼 송지원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이런 캐릭터와 작품을 만난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잘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되고 스스로도 보시는 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염두해둬야 할 것 같아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도 그 인물이 가진 인생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성민 향한 지원의 감정.

▲제가 생각하기에 지원이는 똑똑한 인재인데, 연애만큼은 눈치가 없어요. ‘연애 경험이 없어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성민이라는 존재가 자기의 인생에서 변환기를 맞고 있을 때 지켜주고 묵묵하게 도와준 모습을 모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거기서 오는 감정 또한 미묘하다는 걸 캐치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결말에 대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끝 부분에 이뤄지는 것까지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어쨌든 여지를 남기고 끝나는 게 작가님의 결정이셨던 것 같아요. ‘둘이 이뤄져라’는 시청자 반응도 다 알고 있습니다.(웃음)

    

-‘청춘시대2’ 메세지.

▲작가님 대본을 보면 삶에 대한 고찰을 녹여낸 게 많고 저 또한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 같은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캐릭터 가진 이야기에 대해 자문자답 해봤어요. 스쳐 지나갔을 생각도 해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저한테도 이번 작품이 의미있듯이 보시는 분들도 여러 의미를 생각해보시지 않았을까, 그랬으면 좋겠어요.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잖아요.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됐어요. 대사에 “받은 상처에 대한 기억은 많은데 준 상처에 대한 기억은 없다”는 게 마음에 박혔어요.

내가 받은 상처를 떠올려 보면 이런 게 있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 준 게 없는지,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게 상처 주고 상처 받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상처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라면, 상처를 다룰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말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어요.(웃음)

    

-박은빈에게 ‘청춘시대’란.

▲제 삶에도 활기를 준 캐릭터가 송지원인 것 같고, 참 감사한 캐릭터인 것 같아요. 제가 이런 연기도 보여드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또 다른,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평소에 집순이? 가구조립 좋아한다고.

▲그런 거 잘해요. (웃음) 내향적인 사람들은 집이 편한 것 같아요. 밖을 나가는 걸 싫어한다기보다 집에 있을 때 에너지 충전이 돼서 집에 있는 거에요. 그런데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웃음) 집에 있을 때 혼자 잘 놀아요.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잘 가는 편이라서. 또 크게 외로움을 느끼는 성격이 아니에요.

    

brnst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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