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진실
‘발렌타인 데이’ 사랑의 상징된 내막
선물주는 날?…“상업적으로 변질됐다”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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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4 [15:3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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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이 다가오면 여성들이 고민에 빠질 시기에 온다. 바로 남성에게 초콜릿을 줘야 한다는 ‘발렌타인 데이’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각종 기념일이 빼곡한 대한민국에 달력에서 ‘발렌타인 데이’에서 선물에 의미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발렌타인 데이가 우리나라만의 행사는 아닌 것이, 미국 유럽 등 서구권과 일본 중국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챙기는 범 세계적 기념일이기도 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발렌타인 데이’에도 상업적 요소가 많이 끼어있다는 점이다.

 


 

발렌타인 데이 확실치 않은 유래…성 발렌티노 주교?

‘선물교환식’ 느낌의 미국 및 유럽…일본과 비슷 한국

사우디·이란·북한은 법적으로 발렌타인 데이 행사금지

피의 초콜릿…아프리카 무장 반군 군자금 상품 카카오

 

▲ 일반적으로 현대의 발렌타인 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다. <사진=PIXABAY>

 

2월14일 발렌타인 데이는 종교적 의미로는 성(聖) 발렌티노 축일로 불러야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일인 크리스마스와 비슷하게 이미 종교와는 무관한 이벤트 날로 변질됐다.

    

발렌타인 데이 유래

 

기독교의 축일 중 하나인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일단 로마 순교록에 축일이 2월14일이라고 적혀 있는 발렌티노는 2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명은 로마의 신부이자 의사, 또다른 한명은 테르니의 주교라고 하며, 신학자들 사이의 의견은 분분하나 과반수는 2명을 동일인물이라 보고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만큼 전설이 여러 가지 이지만, 성 발렌티노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어느 관리에게 감시받던 중 앞을 못 보는 양녀를 고쳐주자 관리의 가족이 전부 개종했다고 한다. 그 사실이 로마 황제에게까지 전해지자 성 발렌티노는 참수되었다는 이야기가 첫 번째다.

 

두 번 째는 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다. 가족이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투스황제가 제국 방위망을 확립한 이후 국경에 배치된 군단들은 종종 다른 곳으로 배치되기도 했기에 군단병들이 결혼하면 이래저래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물론 법적으로 결혼을 막는 것이었지, 실제로는 사실혼 관계로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다.

 

기원이 되는 전설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당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실존인물인지는 불확실하나 부정하는 쪽에서도 여러 실존인물의 ‘부분합’으로 보고 있다.

 

최근처럼 성 발렌티노 축일과 연인의 사랑의 관련성은 14세기 영국에서부터 보이는데, 영국의 시인 초서의 시에는 양력 2월 14일은 모든 새들이 교미할 짝을 찾으러오는 특별한 날이란 구절이 있다. 증거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2월 중순(13일부터 15일)에 열리는 로마시대의 축제인 루페르칼리아나 유노 정화제(유노 페브루아타)와 연관이 있지않나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저 전설이 18세기 영국인 사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실제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견해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처럼 유래가 불분명한 발렌타인 데이는 현대에 들어서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됐다. 서양에서는 이날 남녀 관계없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이웃사람들이나 친구들, 동료들 주위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꽃, 케이크, 카드 등)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다. 실제로 이성만이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케이스도 많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상당수 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반 전체나 친구들에게 카드와 작은 과자 꾸러미를 돌리는 풍습이 있다. 여기서 조숙한 아이들은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좀 더 특별한 밸런타인을 몰래 끼워넣기도 하는데, 물론 이로 인해 아이들끼리 자기가 받은 선물이 더 특별하니 무슨 숨겨진 의미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인다고 한다.

 

제과의 소비가 증가하는 발렌타인 데이를 처음 상업적으로 기획한 곳은 영국으로 알려져 있다. 1861년에 영국의 리처드 캐드버리(Richard Cadbury, 1832-1899)란 인물이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광고를 기획했다.

 

실제로 서양에서도 밸런타인 데이에 오가는 선물 중에 초콜릿을 주는 관습이 있었다. 단, 서양은 초콜릿에만 국한되지는 않고 꽃이나 향수, 보석 등을 선물하기도 하며 발렌타인 데이에 주는 선물은 보통 발렌타인즈(valentines)라고 부른다. 또한 일부러 이 날을 골라서 청혼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초콜릿도 선물로 많이 팔리지만 사실 굳이 초콜릿 말고도 선물할 물건들은 많다. 인터넷 및 상당수 잡지에는 선물로 줄 만한 그 해 트렌드 상품 가이드가 실리며, 나이대와 기혼 여부에 따라 보석이나 향수, 브랜드 가방이나 소형 액세서리, 혹은 유행하는 소형 전자제품(스마트폰) 같은 물건이 선호된다.

    

▲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구입하는 이란 여성. 이란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는 금지되어 있지만, 3일 뒤 비슷한 의미의 전통 축일인 세판다르마즈간이 있어, 대체가 가능하다. <사진=Al Arabiya>  

 

현대의 발렌타인

 

이같은 유래를 가진 발렌타인 데이는 연인끼리는 선물에 대한 부담감이 큰 날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최근 유행인 ‘현명한 소비’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게 됐다.

 

일단 무조건 비싼 물건을 사고 받으려는 것보다는 상대가 좋아하고 소중히 간직할 만한 물건 혹은 실용적인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골동품을 수집하는 사람에게 앤티크 찻잔 같은 자그마한 골동품을 준다거나 하는 것도 이런 방향의 한 예이다. 아니면 아예 주고자 하는 사람이 위시리스트를 가지고 있는지 보고 거기 실린 것 중에서 주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 목록에서 고르면서도 어느 정도 기분 좋게 놀래켜 줄 수 있는 요소가 있으므로 양자 모두에게 좋다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 대부분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에서는 2월이 여름인 탓에 수영복이나 선글라스 등 여름용품이 밸런타인 데이 선물로 인기가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서는, 밸런타인 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고정되었다. 1936년 고베의 ‘모로조프 제과’에서 초콜릿을 연인에게 주는 날이라는 마케팅을 일본 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실시하였으나 당시에는 커다란 호응을 얻지 못하였고, 전후 50년대에 ‘모리나가 제과’가 선물을 주고받는 밸런타인 데이의 풍습을 초콜릿 마케팅으로 활용해서 성과를 거두었다. 이 때의 마케팅에서 “밸런타인 데이는 초콜릿을 여성이 마음에 둔 남성에게 주는 날”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하였다.

 

여기에 여성이 연인 뿐만이 아니라 학교, 직장 등의 동료 남성에게도 ‘의리’로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는 의리 초콜릿의 개념이 덧붙어지면서 오늘날 일본에서의 밸런타인 데이 풍습이 완성되었다. 의리 초코와 상대개념으로, 연인들이 주고받는 것은 ‘본명(本命) 초코’라고 부른다.

 

한국도 역시 일본의 풍습을 받아들여서 오늘날 밸런타인 데이를 연인간의 큰 기념일로 여기고 있고, 같은 동아시아 권인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한국에선 ‘의리 초코’가 많지 않으며 직장에서 초콜릿을 주는 일도 잘 없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직장에서 초콜릿을 주는 것 때문에 사회적 스트레스까지 언급될 정도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여사원이 혼자서 초콜릿 돌리면 안 들고 온 여성의 경우 엄청 민망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대다수의 회사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1~2주전부터 각 부서 여직원들끼리 의리초코 예산을 정하고 어떤 초콜릿을 선택할 것인지 장시간에 걸쳐서 회의를 하고 초콜릿을 구매한 후 다같이 나누어주기 때문에 웬만해선 이런 ‘눈치보기’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 경우에도 최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친구 간 초콜릿 분배가 조금씩 성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어쨌거나 초콜릿 나눠 주느라 난리도 아니기 때문에 일부에선 ‘한국 대기업들이 최근에 만들어 낸 상술’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는 발상을 한 일본 제과회사에 의해 한 달 뒤인 3월 14일이 화이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는 근원이 되기도 했다. 초콜릿 판매회사들에게는 1년 중 최대의 대목.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달해주는 경우가 다른 것을 전달해주는 경우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아프리카 반군 소년병을 소재로 다룬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는 다이아몬드에 이은 반군 자금줄 2위를 담당하면서, 아동 노동 착취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사진=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캡쳐>

 

反발렌타인 국가?

 

이처럼 서구권과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성행하는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일부 국가들은 반발심을 보이며 법적으로 막거나, 다른 축일을 권장하곤 한다.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이슬람 극단주의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다. 지난 2001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교도의 축일이라는 이유로 밸런타인데이가 금지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축하한 사람과 밸런타인데이 기간동안 특별 상품이 될 소지가 있는 물건(주로 빨간 장미나 초콜릿 같은 물건들)을 치우지 않은 상점을 잡아 내기 위해 밸런타인데이에 무트와(종교경찰)가 활보할 정도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다가 잡히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남녀가 섞여 있기라도 하면 형량은 더 커진다. 실제사례로, 밸런타인 데이를 축하하다가 붙잡힌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 5명이 5~10년의 징역형과 1000~1500대의 태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이후 형을 살았던 기간만큼 해외 출국까지 금지된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와 반대로 쿠웨이트나 바레인, 오만, 카타르 같이 중동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발렌타인 데이를 잘만 챙기며 나라에서 그 어떤 박해도 하지 않기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최근들어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이스람 국가인 이란의 경우에는 지난 2011년 비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대신, 비공식적이지만 세판다르마즈간(Sepandārmazgān)이라는 고대 조로아스터교 때부터 전해오는 잔치를 즐기자고 하는 움직임이 많다.

 

날짜는 발렌타인 데이보다 3일 늦은 2월17일이며 2006년부터 밸런타인 데이보다 차라리 이 날에 사랑을 고백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비이슬람적이라고 묻혀졌지만 이 날은 사람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를 향한 사랑을 나타내며 초콜릿이나 꽃을 바치는 날이었다.

 

이란 측도 밸런타인 데이를 금지했지만 세판다르마즈간은 무려 2300년도 더 된 전통이고, 기왕이면 서구 기독교적인 밸런타인 데이보다는 아득한 자기들 고유 잔치가 낫다고 차라리 이걸 인정해 주는 게 낫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이란 젊은이들은 금지되어 있는 밸런타인 데이에 선물 주다가 걸려 낭패를 치루느니 밸런타이 데이랑 날짜 차이도 며칠 안나서 분위기도 비슷한 시기인 세판다르마즈간에 이성에게 꽃이나 초콜릿을 전해주는 게 늘고 있다.

 

결국 이란은 그래도 과거 아랍을 호령하던 페르시아 제국 시절을 찬란한 역사로 되새기기에 그 시절 흔적에 대해서도 좀 봐주는 편이다.

 

이란의 독재자 호메이니조차도 1971년 페르시아 건국 2500주년 잔치를 우상이라고 비난했다가 이란 여론에 호된 질타를 받고 부랴부랴 “우상이라는 게 팔라비 왕의 그런 정권 퍼포먼스 욕하는 거지,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변명했을 정도다.

 

이렇기에 비이슬람적이라고 해도 이란 보수층에서도 기독교 냄새 나는 밸런타인 데이 대신 차라리 이 날에 주는 게 낫다고 반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도 이슬람 국가가 아닌데도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는 것이 금지된 나라다. 북한은 밸런타인 데이가 자신들의 적성국인 미국의 문화인 데다가 사회주의 생활 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금지했다.

 

북한은 국가가 정한 기념일 이외의 다른 날을 기념하지 못하기 때문에 밸런타인 데이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북한은 밸런타인 데이가 김정일 생일(광명성절)과 매우 가깝다. 밸런타인 데이는 2월14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은 2월16일로 이 둘은 겨우 이틀 차이다. 이러다 보니 밸런타인 데이에 북한 주민들은 광명성절 행사 준비에 동원된다.

 

결국 사실상 전 세계에서 밸런타인 데이가 금지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북한, 이란뿐이다. 그래도 이란은 상술했듯 밸런타인 데이를 대신하여 자기들도 더 오래 전부터 비슷하게 전해 오는 잔치가 있기에 차라리 그날에 고백하고 즐기라고 정부에서도 금지하지 않고 놔 두고 있으니까 낫다.

 

이들 금지 국가이외에 발렌타인 데이를 국가 및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나라들은 제법 많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을 지난 러시아에서 ‘벨고로드 주’는 젊은이들의 도덕·정신적 가치를 함양하는 데 보탬이 되지 않으며 상업적인 기관만 이롭게 한다는 이유로 유흥업소와 기업에게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의 경우에는 힌두교 극단파들이 양놈들 흔적이 들어간 기독교 잔치라고 극도로 견제하여 2012년 법적인 금지를 촉구하는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도 유대교 극단파들이 기독교 냄새가 난다고 견제해 투 베'아브(Tu B'Av)라는 이틀에 걸친 유태교 고유 명절에 사랑을 고백하자고 정부가 나서서 밀어주고 있다. 문제는 이게 7~8월에 있기에 대신할 날짜가 같은 2월인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 젊은 층에서는 껄끄러워 하는 반응이다. 우리나라 한가위같이 매해 달라지지만 보통 7~8월이며 2015년 같은 경우 7월 30~31일이다.(2014년 8월 10~11일).

 

물론 이스라엘은 법적으로 밸런타인 데이가 금지된 게 아니라 젊은 층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선물을 주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에 유대교 극단주의자들도 이란처럼 발렌타인 데이라는 기독교 냄새나는 걸 금지해야 한다고 소리높여 외치긴 한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에 한해서 금지되어 있지만 무슬림도 즐기는 통에 2011년 100쌍이 넘는 남녀들이 적발된 경우가 있다. 파키스탄도 젊은 층들이 많이 즐기지만 여기도 이슬람 극단파들이 법적인 금지를 부르짖고 있다. 심지어 페샤와르 주는 아예 이 날을 기념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블러드 초콜릿

 

한편,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상당수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다. 문제는 초콜릿 값으로 치러지는 돈의 일부분이 아프리카 대륙의 반군들에게 흘러가면서 다이아몬드와 함께 큰 자금책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반군들의 노동착취, 특히 아동 노동착취는 현재진행형으로 심각한 문제다.

 

무엇보다 이 카카오 농장 또한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하는 온갖 더러운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콜릿과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다고 해도 아무런 반박도 할 수가 없다. 이들 농장의 노동자들은 하루종일 일하고 착취당하면서 일당은 많이 쳐줘도 고작 몇 달러밖에 받지 못하며, 그들의 고된 노동으로 얻은 수익의 나머지는 전부 반군들과 다국적기업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얼마나 심하냐면 반전단체들이 밸런타인 데이 시즌 때 내거는 구호가 다국적기업의 초콜릿 제품 불매운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만들어진 초콜릿이 아닌, 공정하게 거래된 이른바 ‘착한 초콜릿’을 사자는 운동도 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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