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人인터뷰] 떠오르는 무한 매력 스타, 여배우 정혜성

“다음에도 또 다른 연기변신 기대해주세요”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3/05 [16:07]

[연예人인터뷰] 떠오르는 무한 매력 스타, 여배우 정혜성

“다음에도 또 다른 연기변신 기대해주세요”

이남경 기자 | 입력 : 2018/03/05 [16:07]

배우 정혜성이 첫 주연을 맡은 ‘의문의 일승’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혜성은 최근 종영한 ‘의문의 일승’에서 광수대 암수전담팀 형사 진진영으로 분했다. 극중 진진영은 팀워크가 생명인 형사 팀에서 독보적인 마이웨이로 팀원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된 인물. 특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승부욕으로 실적이든, 수사든, 싸움이든 모든 면에서 알아주는 능력자이다.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진진영 역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낸 정혜성은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의문의 일승’을 통해 한층 성장한 정혜성을 최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해 ‘김과장’, ‘맨홀’, ‘의문의 일승’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정혜성. 그는 ‘의문의 일승’이 치유의 시간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유쾌한 입담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정혜성의 매력에 빠져보도록 하자.

 


 

광역수사대 경위 ‘진진영’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소화

‘러블리’ ‘걸크러쉬’ ‘무매력 여사친’ 수식어 너무좋아

첫 주연 ‘부담감’…선배들 덕분에 이겨내고 좋은 촬영

입상에 대한 기대…열심히 해 영화 신인상 받고 싶어

 

▲ 배우 정혜성 <사진출처=FNC엔터테인먼트> 

 

-종영 소감.

▲4개월 동안 즐겁게 촬영했는데 추억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큰 롤을 처음 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시간이 후다닥 지나간 것 같다. 그래서 아쉽기도 한데 이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들께 배운 게 많다.

그동안 제가 방황한 것들이 많이 치유됐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명확해졌다. 저는 이 작품 이후가 더 기대된다. 너무 깔끔하게 잘 마무리 돼서 이 팀과 내일 볼 것처럼 헤어진 게 너무 좋다.

    

-‘방황한 것들이 많이 치유됐다’는 의미.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 건가? 어떤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는 것만 해야 할까? 못하는 것도 도전해서 질책을 받더라도 길게 봐서 발전하도록 해야 할까? 여러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이 하나로 정리가 됐다.

어쨌든 저는 평생 연기할 생각이고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고 싶다. 나이에 맞게끔 역할을 맡으면서 나문희, 이순재 선생님처럼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조금 질타를 받고 오래 걸리고 멀리가더라도 도전이라거나 자신 없는 것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주연이 아니더라도 역할이 좋고,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면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하지 않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명확해진 것 같다.

‘오 마이 비너스’, ‘구르미 그린 달빛’, ‘김과장’을 할 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 있는 그대로 저를 꺼내보는 느낌이었고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할지, ‘의문의 일승’이나 ‘리멤버’의 역할처럼 도전해 보지 못했던 역할을 할지, 제안을 주실 때마다 고민이 있었다.

회사는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자고 하셨는데, 저는 사람과의 인연이 중요해서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감독님과의 인연도 중요하고, 주어진 기회를 걷어차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준히 해왔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잘하고 있는지 고민이 있었다.

다른 걸 더 배워서 쌓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데 계속 작품에 출연하면서 소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꾸준히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제 모습은 없었을 것 같다.

    

-‘여사친’ 이어 ‘걸크러쉬’ 수식어.

▲‘걸크러쉬’도 좋고,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다 보면 뭐 하나가 붙는다. ‘러블리’나, ‘걸크러쉬’나, ‘무매력 여사친’이라던가, 수식어가 붙을 때마다 기분 좋다. 그 중에 ‘걸크러쉬’가 제일 좋다.(웃음)

    

-액션 연기 욕심.

▲캐스팅이 지체돼서 바로 촬영장에 들어갔는데,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만들어 가면서 했다. 그래서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제가 해보고 싶다. 나중에 두세 달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직접 배워 보고 싶다.

    

-연기 변신.

▲2012년도부터 줄곧 작품을 해오면서 대부분이 기억하는 러블리한 모습 외에 똑부러진 캐릭터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었다. 그렇게 활동하면서 배우로서 어느 방향을 나아가야 하나,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고민을 해왔었다. 스스로 생각할 때 잘하는 게 뭔지, 두려워하고 겁나 하는 것이 뭔지 그를 깨부술 기회가 올까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다가온 기회가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과 ‘의문의 일승’이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로서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실력과 인품 모두 존경할만한 선배님들을 뵙고 배우로서의 길이 명확해졌다. 여기에 모든 분들을 하나하나 챙기시는 감독님으로부터 믿음과 칭찬,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으며 연기를 해보게 되면서 인품과 기본이 돼있는 배우, 감독님께 믿음을 받는 배우라는 목표가 명확하게 생겼다

    

▲ 배우 정혜성 <사진출처=FNC엔터테인먼트> 

 

-첫 주연 부담감.

▲‘의문의 일승’ 하면서 초반 전체 리딩 날까지 너무 긴장돼서 아예 밤을 꼴딱 새웠다.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까 그런 불안감이나 부담감이 싹 사라졌다. 그 이유가,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신다. 오히려 제가 뭘 더 하려고 하면 망치는 거다. 제가 끌어 가려고 하지 않아도 선배님들이 끌어 가게끔 연기를 해주시고 그렇게 만들어주신다.

먼저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 얘기를 해주셔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그 생각이 모여서 신이 살아나더라. 초반에 뭔가 하려고 하고 끌어 가려는 생각에 갇혀 있었는데, 오히려 ‘선배님들께 맡겨놓고 내 몫을 해내는 게 더 잘 보이겠구나’, ‘반절 이상은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 아쉬움.

▲시청률에 좌지우지 되는 편은 아니다. 멘탈이 센 것 같다. ‘맨홀’이나 ‘블러드’ 등 그런 작품을 많이 해와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전작에 비하면 9배나 뛴 시청률이어서 사실은 행복했다.(웃음)

같이 작업하는 감독님이 너무 에너지가 좋고 선배님과 선생님들 캐스팅을 너무 잘해주신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을 모아주셔서 같이 연기하는 순간이 즐거웠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균상 오빠는 이 드라마가 ‘육룡이 나르샤’에서 함께 했던 팀이어서 이름도 다 알고, 그러니까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 좋았다.

    

-윤균상과 호흡.

▲아줌마 같다. 오빠는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사람인 것 같다. 말이 엄청 많아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같이 있으면 심심하지 않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시는데 말을 트게 되면 쉴 새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연기 호흡도 잘 맞았다. 오빠가 잘 맞춰주신 것 같다. 저는 아저씨 같았다. 저한테는 전우애를 느낀다고 하시더라. 남동생 같다고. 저는 오빠가 동네 언니 같고 그랬다.

    

-‘의문의 일승’ 의미.

▲제 인생을 300부작 드라마로 본다면 이 드라마로 인해서 300부작의 예고편을 찍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스타트를 할 수 있게 된 작품이다. 걱정도 많고, ‘어떤 걸 해나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걸 치유해 준 작품이다. 정말 많이 배웠다.

    

-‘2017 KBS 연기대상’ 여자 조연상 수상.

▲감독님들이 챙겨주신 것 같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분들이 다 선배님들이어서 받을 생각을 못했다.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후보에 올랐다가 못 받았는데,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좋았다. 상까지 주셔서 KBS에서 열심히 작품한 게 이제 축적됐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을 사시나무처럼 떨었는데, 방송을 보니까 안 떠는 것처럼 얘기했다. 수상소감을 말할 때 엄마와 아빠만 말해서 언니랑 동생이 조금 서운해 했다. 처음으로 상을 받아서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 어떤 상 받고 싶나.

▲드라마 신인상은 못 받을 것 같고, 열심히 해서 영화 신인상을 받고 싶다. 지금은 남자 영화 밖에 없지만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2018년 목표.

▲기회가 주어진다면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원래는 오래 쉬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쉬는 건 중요치 않은 것 같다. 아직 열심히 해서 더 이것 저것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제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데 아직 해보지 않은 것도 많아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처음으로 맡은 큰 역할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고정 시청자분들이 꾸준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잘 봐주시고 댓글들과 피드백을 남겨주신 덕에 그를 수렴하려고 노력하면서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어떤 작품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더 잘할테니 꼭 봐주셨으면 한다.

    

brnst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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