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100% 보너스 지급…10% 사회기부

취재/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3/12/23 [14:34]

삼성, 임직원 100% 보너스 지급…10% 사회기부

취재/이상호 기자 | 입력 : 2013/12/23 [14:34]

▲     © 사건의내막

 
이건희 삼성회장 연말 귀국 예정
1월부터 국내 일정 본격 소화할 듯

 
삼성그룹이 모든 임직원에게 ‘신경영 20주년 기념 보너스’로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다. 또 신경영 보너스의 10%는 임직원 개인 명의로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이번 보너스는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라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12월18일 삼성그룹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회사 발전에 기여해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또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고객과 국민의 도움이 컸던 만큼 지급되는 기본급 100% 중 10%는 개별 임직원 이름으로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임직원들의 전체 기부액 규모는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20년차 부장급의 경우 기본급 중 세금을 공제한 300만원 정도를 특별 격려금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10%인 30만원 정도는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삼성은 신경영 선언 10주년이었던 2003년에도 이 회장의 지시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보너스와는 별도로 12월23일께엔 과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불렸던 하반기 목표 인센티브(TAI)도 지급할 예정이다. TAI는 반기별로 계열사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A, B, C로 등급을 매겨 성과급 지급 규모를 산정한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는 75%, C는 50%를 지급한다. A등급의 성적표를 받는 계열사 임직원의 경우 이달 통장에 지난달 월급 3배에 이르는 돈이 들어오는 셈이다.
내년 1월 중엔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도 예정돼 있다. PS는 이익 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초과한 20%가량을 직원들에게 되돌려 주는 제도다. 계열사별로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외사업 구상을 이유로 호암 추모식까지 빠지며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연말 다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이 언제 귀국하냐는 질문에 “연말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연말께 귀국해 내년 1월1일 시무식과 1월9일 본인의 생일 만찬에 참석,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인상은 보통 12월 초 진행되지만 이 회장의 귀국이 늦어지며 내년 1월로 연기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0월28일 신경영 20주년 만찬에 참석한 이 회장은 곧장 다시 미국으로 출장길에 올랐고 지난달 19일에 열린 故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에도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만 이 회장은 4차례에 걸쳐 해외로 나갔고 체류기간도 7개월을 넘어섰다.
재계는 이 회장이 최근 폐렴 등으로 건강이 우려됐던 만큼 삼성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 사업구상을 벌이는 동시에 건강관리 등이 해외출장 이유일 것으로 보고 있다.
235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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