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人인터뷰] ‘대군’ 성공적인 사극연기 마친 ‘진세연’

“사극 전문? 이젠 현대극도 하고 싶네요”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6/28 [09:24]

[연예人인터뷰] ‘대군’ 성공적인 사극연기 마친 ‘진세연’

“사극 전문? 이젠 현대극도 하고 싶네요”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06/28 [09:24]

배우 진세연이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를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드라마의 성적이나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써 ‘대군’은 여러모로 깊은 의미를 안긴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캐릭터의 매력에 연달아 사극에 도전했던 진세연은 이제 현대극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길 바랐다. ‘대군’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진세연은 거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진세연은 9년 차의 무게만큼 큰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다.


‘인생캐릭터’ 호평 감사…종편 시청률 5% 돌파 신기
드라마 ‘윤시윤 캐릭터’ 마음에 들어…멋있어 보였다
고민 많은 ‘나만의 매력’…동료들 조언에 힘내서 연기
9년차 연기 책임감 가져…더욱 성장하는 계기 드라마

 

▲ 배우 진세연. <사진제공=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진세연은 조선의 국가대표 미녀 성자현으로 분해 조선의 두 왕자 이휘(윤시윤 분)와 이강(주상욱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진세연은 밝고 발랄한 면모부터 자신의 일에는 불같은 열정으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당당함까지 고루 갖춘 성자현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성공적인 사극


“실제 제 모습은 극 초반 나오는 자현이의 밝음과 참 비슷하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점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이지 못한 것.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성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저는 성격이 소심하고 하고 싶은 것도 잘 못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자현이를 연기 하면서 속 시원했던 점이 많았다.”


진세연은 ‘대군’ 성자현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극중 이휘 역의 윤시윤과 애절한 로맨스를 그리며 ‘휘현 커플’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생 캐릭터 호평과 함께 ‘휘현 커플’로 사랑받아 행복했다. 그리고 작가님한테 감사했다. 자현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지켜줬다는 게. 삼각관계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휘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 적 없었다. 그런 설정이 좋았다. 사극이 아니고 현대극이라고 해도 보기 힘든 캐릭터라 생각했다. 참 멋진 여성이다. 또 많은 분들이 인생캐릭터라고 해주신 것처럼 저한테도 ‘대군’하면 자현이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를 것 같다.”


무엇보다 진세연에게 ‘대군’은 남다른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듯 싶다. TV조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청률 5% 돌파를 목표로 광화문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기적처럼 이행하게 된 것이다.


“시청률 공약을 지킨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5%가 넘었다고 들었을 때, ‘정말 공약을 하는 건가’ 싶고, 믿기지 않았다. ‘대군’을 즐겁게 봐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 설레었다. 방송도 다 챙겨보고 반응도 살피는 편이다. 악플은 매번 있었다(웃음). 그런데 이번엔 호평이 많았다. 특히 자현이에 대해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셔서 더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절절한 로맨스


진세연은 ‘대군’에서 윤시윤과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던 소감을 밝혔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진세연은 조선의 국가대표 미녀 성자현으로 분해, 이휘 역의 윤시윤과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다. 특히 극중 성자현과 이휘는 시청자들에게 ‘휘현 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에서 상대 남자 배우와 가장 나중에 만난 건 처음이었다. 휘(윤시윤 분)를 만나는 장면을 늦게 촬영했다. 그만큼 빨리 친해지고 빨리 사랑에 빠져야 했다. 그만큼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짧았다. 그 사이에 키스신도 많았다. 그래서 서로 빨리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앞서 먼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던 윤시윤은 진세연과의 애정신에 대해 ‘진세연이 리드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진세연은 “작품에서도 자현(진세연 분)이가 휘보다 리드하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리고 시윤 오빠가 ‘원래 스킨십을 못한다’고 ‘오빠로서 리드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저는 정말 괜찮았다. 오빠가 미안하다고 하면 계속 괜찮다고 답했다”며 웃었다.


진세연과 윤시윤은 각자 종영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특히 ‘휘현 커플’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두 사람의 케미는 실제 열애를 의심케 할 정도로 애정이 가득했다.


“윤시윤 오빠는 천상배우라고 느낄 정도로 모든 장면을 열심히 한다. 아무래도 분량도 많고, 시간도 부족했을 텐데 대충하고 넘기는 법이 없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한다. 힘든 내색도 안 내더라. 그런 모습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또 찍으면서 고마웠던 건 장난도 많이 치지만, 진지할 땐 정말 진지하다. 촬영하면서 일적인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는데, 현장에서는 저를 배우로 대해준다는 게 정말 고마웠다. 몇 살 어린 동생이 아닌 동료배우로 존중해주는 모습이 고마웠다.”


드라마에서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렸던 진세연은 실제로는 연애 한 번 못 해본 모태솔로라고 밝혔다. 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애틋한 사랑을 연기한 그는 ‘대군’ 속 ‘휘현 커플’의 사랑에 대해 “너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자현이가 휘한테 받는 사랑도 부럽고, 주는 사랑도 부러웠다. 휘에 대한 믿음이 너무 예뻐 보였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사실 20대 초반만 해도 작품 속 사랑 이야기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사랑하는데 표현을 안 하고 굳이 헤어져야 하는지 이해가 안됐지만, 사랑도 사람 사는 이야기이지 않나. 여러 작품을 찍으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 자현도 저로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했다. 이런 캐릭터니까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었구나 라는 전사를 혼자 만들어내서 이번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직접 경험하진 못해서 깊이에 대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캐릭터 자체를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 배우 진세연. <사진제공=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진지한 고민


진세연이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대군’ 시청자분들이 휘현 커플과 함께 자현이도 좋아해주셨다. 함께 공감 해주셨다는 게 큰 힘이 됐다. 저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것만큼은 하고 싶다’고 느꼈던 부분을 많이 채운 것 같고, ‘대군’을 통해서는 진세연이라는 배우를 조금 다르게 봐준 것 같아 감사하다.”


사실 진세연은 앞서 연기력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로 인해 전작 ‘옥중화’에 이어 ‘대군’까지 연달아 사극을 소화하는 데 있어서 대중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따르기도 했다.


“‘옥중화’가 끝나고 1년 반 정도 쉬었는데, ‘대군’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특히 자현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해보고 싶었던 밝은 캐릭터라, 자현이를 다른 배우가 한다면 생각하면,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


진세연은 ‘대군’을 통해 연기력 논란을 지우고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좋은 환경이 따라준 것에 대한 행운도 있겠지만, 본인만의 고민과 노력이 따르지 않았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성장에 더욱 응원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연기 초반에는 현장이 마냥 즐거웠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기고, 고민도 많다. ‘대군’을 즐겁게 촬영했지만 배우로서 가지는 긴장감이 있지 않나. 그런 걸 항상 가져갔고, ‘옥중화’도 그렇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매력들을 많이 찾아야 하는 것 같다. 연기적으로 승부하기에는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뭘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진세연은 ‘대군’을 촬영하면서 작품, 역할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배우로서 걸어 나가야 할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가졌다.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오롯이 혼자 풀어내야 할 숙제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정말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다. 가장 최근에 한 ‘대군’만 봐도 정말 예쁘고 연기 잘하고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지 않나. 그 사이에서 나만이 발휘할 수 있는, 빛이 날 수 있는 매력이 뭘까 ‘대군’을 찍으면서 많이 생각했다. 유독 또래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중간 중간 고민을 많이 털어놨었다. 자현이를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얘기 했는데, 윤시윤 오빠가 ‘너만의 밝은 매력이 있지 않냐’고 해주셨는데, 정말 힘이 났다. 그래서 이번에 더 저만의 자현이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실함과 열정으로 꾸준히 달리고 있는 진세연의 배우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대중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전보다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그 외 다른 평들이 많아서 앞으로 ‘대군’을 발판삼아 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고,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라고 털어놨다.

 

▲ 배우 진세연. <사진제공=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이제는 현대극으로


진세연은 이번에 ‘대군’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모태 솔로’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그는 아직 연인이라고 할 정도의 관계는 없었지만 데이트나 '썸'을 타 본 경험은 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기 때문에 연애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한다.


“모태솔로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요.(웃음) 데이트도 하고 썸도 여러 번 타봤는데 서로 연인이라고 이야기 하는 단계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한 건데 조금 부풀려진 게 아닌가 싶어요. 주변에 의외로 연애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연애를 잘 안하다 보니까 그게 자연스러워진 부분도 있고, 일 때문에라도 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진세연은 “물론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마음을 열 준비는 돼있다"면서도 ”‘대군’에서 휘 같은 멋진 남자를 보다보니 눈이 높아졌다. 그런 남자를 기다리다보면 어느새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진세연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9년차 배우가 됐다.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그는 또래 나이에 비해 상당히 차분하고 진중했다. 차기작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밝은 현대극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데뷔 초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기에 급급했어요. 지금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지만 연기를 좋아하니까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대군’에서 자현의 아버지 성억으로 나왔던 이기영 선배가 저한테 ‘배우는 항상 무대에 있어야 해, 비중이 작든 크든 많은 연기를 해봤으면 한다’고 해주셨는데 그 말이 특히 와 닿았어요.”


“다음에는 밝고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려고요. 저한테 말이 별로 없고 왠지 청승맞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을 깨트리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을 얻고 시청자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에요. ‘대군’을 촬영하면서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깨달았어요.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믿고 보는 진세연'이라는 수식어를 듣는 그날까지 계속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야죠.”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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