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내가 보는 ‘운세별 성공처세술’과 ‘육신역학’

비견과 식신 동시에 나타나면 “되는 일 없다”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07/02 [11:30]

내 운명 내가 보는 ‘운세별 성공처세술’과 ‘육신역학’

비견과 식신 동시에 나타나면 “되는 일 없다”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7/02 [11:30]

요즘 사는 게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삶이 그만큼 팍팍하고 고달프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힘들고 괴로울 때 종교를 찾고, 철학이나 심리학을 찾고, 혹은 점집이나 역술가를 찾아 위로나 답을 구하는 사람도 있다. 마음이 답답할 때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삶의 옵션에 대해 상담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교회나 절에 몸과 마음을 위탁하고픈 적이 있는가. 자연사상 칼럼니스트 겸 미래예측가 노병한 박사가 바로 그 인생의 고달픔과 답답한 마음들을 달래고 풀어주기 위해 <운세별 성공처세술과 육신역학>(안암문화사)이란 책을 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운세별 육신역학(六神易學)의 둔갑변동 성정을 알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는 노병한 박사는 육신역학을 통해 세상 속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또 긴 인생의 와중에 현재 서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나와 다른 이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노병한 박사는 육신역학의 원리를 운세별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소개하고, 육신역학이 인생의 굴곡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관주하고 평가하는지 다각도로 살펴 ‘내 운명 내가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비견과 식신 함께 있다는 건 허약사주가 몸 추스를 보약 마다하는 꼴
결국 몸 쇠약한 환자가 난봉을 피우고 재산을 탕진함과 다를 바 없어
눈엣가시 같은 비견 기운 빼줘야 할 상황에서 상관 나타나면 전화위복
사주가 身旺이면서 상관이 吉神 경우 숨통 트이고 속 풀리며 기분전환

 

▲ 운명. <사진출처=Pixabay>

 

나뭇가지와 열매의 관계란, 사주분석에서 비견과 식신(食神)의 상호관계를 살피는 거울이자 창이다. 비견은 나뭇가지(枝葉)이고 식신은 꽃(花)과 열매(實)에 비유된다. 그런데 비견과 식신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 생각해보자.


가지가 많으면 꽃과 열매도 풍성해짐이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는 많을수록 좋음이 상식이다. 그래서 비견과 식신은 서로가 기뻐하는 관계다. 즉 비견과 식신이 함께 등장함은 형제가 합심해서 의식주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관계이니 서로가 다정, 화목, 번창하는 상호관계라고 규정할 수 있음이다.

 

생산증대와 소득증대


이렇게 비견과 식신은 상속도 함께 나누고 소득도 공평하게 분배하며 의식주도 같이 의탁함이니 천생연분의 협동자, 동업자, 공동체의 관계다. 그들은 똑같은 자본, 지분, 능력, 노력으로 합동생산하기 때문에 불평, 불만, 시기, 질투, 의심이 없고 서로가 신뢰, 의지, 화목할 뿐이다.


그래서 비견과 식신은 1개의 공장(企業)으로 2배의 자본과 생산을 감당함이니 지출은 반으로 줄고 대신에 소득이 2배로 증대됨이니 부의 생산, 속도, 축적이 빠르고 안정적이고 영구적이다. 


그러나 타고난 천명사주가 신약(身弱)자인 경우 비견과 식신이 동시에 나타나면 상황이 다르다. 여기서 신약자라 함은 사주에서 군왕(日干)을 도와주는 오행으로 일천간(日天干)을 생조(生助)해주는 인성비겁(印星比劫)이 식상재관(食傷財官)보다 작은 경우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예컨대 건강하면서 기운이 왕성한 나무는 가지도 많고 꽃도 많이 필수록 좋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해서 뿌리도 약하고 땅속에서 빨아들이는 수분도 부족해서 기운이 쇠약한 나무는 잎이 무성해지고 꽃이 만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그 이유는 기운이 약해서 한 송이 꽃도 감당할 수 없는 터에 수많은 가지에 꽃이 만발한다면 도저히 스스로 감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신체가 허약한 산모가 쌍둥이 아이를 분만하다가 기진맥진해서 탈진하듯 허약한 나무도 역시 만발한 꽃들에게 기운을 빼앗겨서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한 채 시들어 버릴 것이다.


그래서 신약사주에 비견과 식신이 함께 나타나면 매사가 불성함이니 산모가 유산을 하듯 만사가 중도에 하차되고 실패를 맞이하는 것이다.


군왕(日干)의 입장에서 보면 비견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비견의 성정이 조급하게 서두르고 고집이 강하며 실패를 주동하고 촉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비견의 등장은 동업관계 파산으로 서로 미워하게 되어 형제간의 사이가 멀어지고 불화하며 하는 일마다 실패해 빈곤, 불안함이니 건강도 온전치 못하다.


이들은 서로가 어리석은 오판에서 출발했음은 물론 고집과 편견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음이다. 예컨대 똑같이 노름과 유흥만을 탐하고 동업을 해놓고도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게만 떠넘기니 출발시점에서는 다정했던 친구간이 종말에는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는 원수로 변질해버림이다.


즉 허약한 신약사주가 몸을 추스를 보약을 마다하고 향락과 기운을 빼는 설기(泄氣)에만 경쟁한 결과 몸이 쇠약한 환자가 난봉을 피우고 재산을 탕진함과 다를 바가 없음인 것이다.

 

▲ 가지가 많으면 꽃과 열매도 풍성해지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는 많을수록 좋음이 상식이다. 그래서 비견과 식신은 서로가 기뻐하는 관계다. <사진출처=한택식물원>

 

비견 운세시기


비견은 법통을 내세워 재산과 권리의 분배를 요구하면서 사사건건 군왕(日干)인 대통령에게 맞서고 국정전반에 걸쳐서 간섭하고 개입하려 함이 당연지사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군왕(日干)은 늘 모든 것을 혼자서 독점하려고 비밀리에 숨기고 은닉하기 때문에 비견으로서는 손을 쓸 재간이 없음이 현실이다.


그런데 때마침 재물(正財)이 겉으로 드러나 나타났다면 비견도 이때를 놓칠세라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이런 찬스에 비견도 보따리(財物)를 번개처럼 움켜쥐고서 군왕(日干)에게 분배를 요구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정재(正財)는 정식 배우자인 아내(妻)에 해당한다. 그런데 비견과 정재가 동시 등장하는 건 똑같은 2명의 왕자들 앞에 1명의 여인이 나타난 격이다. 2명의 왕자는 서로가 자신이 남편임을 주장하면서 이 여인(正財)의 손목을 끌어 잡아당기게 된다.


그래서 이 1명의 여인(正財)이 2명의 왕자를 물끄러미 쳐다보지만 이름, 얼굴, 음성 등이 똑같으니 어느 쪽도 택하지 못한 채 어리둥절해하면서 머뭇거릴 수밖에 없음이 현실이다. 역시 2명의 왕자도 서로가 자신의 여인(正財)이라고 주장을 내세울 뿐 누구도 혼자서 그 여인을 점유를 할 수 없음도 현실이다.


그러므로 군왕(日干)의 입장에서는 꼼짝없이 비견이라는 쌍둥이 쌍아에게 당한 꼴이다. 이처럼 아내(正財)격인 여인(財物)에게 남자라는 임자 2명이 동시에 나타나 쌍나팔을 부는 꼴이니 이는 사실상 임자가 없는 재물인 것이고 결국 이 여인은 허공에 떠버릴 수밖에 없음이다.


임자가 없는 물건은 도둑이 늘 노리는 대상이지만 서로 다투는 2명의 주인이 눈을 부릅뜨고서 지켜보고 있음이니 도둑이 쉽게 뛰어들 틈이 없다. 그렇다고 이 여인(正財)의 입장에서는 2명의 왕자 사이에서 주구장창 기다리며 서성거릴 수도 없음이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신부(正財)인 여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큰 모욕과 망신살이 아닐 수 없음이다. 정식 남편(日干)감이 지혜롭고 총명했다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가부의 결론을 못 내리고서 2명의 왕자가 서로 맞서서 싸우고만 있음이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


남편(日干)감이 빨리 손을 써서 자기 아내(正財)격인 신부를 맞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슬기, 요령, 재치, 재간, 눈치가 없음은 물론 어리석고 무뚝뚝하며 무표정함이니 남편(日干)감에게 믿음이 가고 정이 갈 리 없음도 인지상정이다.


이렇게 분명히 남편(日干)감은 뭔가 부족하고 멋대가리 없는 사나이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 여인의 입장에서는 신혼 첫날밤부터 소박을 맞은 격이고 남편(日干)감이 오죽이나 못나 자기의 아내(正財)감을 길바닥에 세워놓은 격이니 분통이 터질 일이 아닐 수 없음이다.


이렇게 남편(日干)은 아내(正財)감인 자신의 여인도 자신의 뜻대로 하지 못하는 머저리인 셈이라 할 것이다.


반대로 비견은 지혜총명하고 용감무쌍한 사나이의 기상을 가지고서 그 여인(正財)이 당연히 군왕(日干)의 왕비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여인이라고 억지로 우기고 덤비면서 그 여인에게 추파를 보내고 손짓을 한다. 그래서 결국 여인(正財)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니 필연적으로 변화의 기운과 싹이 돋아나게 됨이 현실이다.


처지를 바꾸어서 여인(正財)의 입장에서 들여다보자. 이 여인은 2명의 왕자(比肩)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1명의 여인이 아니고, 2명의 건장한 사내를 양쪽에 거느리고 있는 격이다. 그러므로 2명의 사내들 입장에서는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염복에 마(魔)가 붙은 격이라면, 1명의 여인(正財) 입장에서는 동시에 2명의 사내를 거느리고 얻음이니 염복과 호박이 넝쿨째 굴러서 들어온 격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1명의 여인이 2명의 남자를 거느렸다면 1명의 남자에게만 충실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손짓하며 유혹하는 또 다른 남자에게 정이 쏠려 이 여인의 마음이 변하게 됨이니 남편으로서는 고민거리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이 여인의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발생되는 불만이기도 하지만 여인 그 자체가 정숙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천명과 운세의 분석에서는 정확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 남성의 경우 정재(正財)는 정식 배우자인 아내(妻)에 해당한다. 그런데 비견과 정재의 동시 등장은 똑같은 2명의 왕자들 앞에 1명의 여인이 나타난 격이다. <사진출처=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스틸컷>

 

비견과 상관


참꽃과 헛꽃의 관계란 사주분석에서 비견(참꽃)과 상관(傷官=헛꽃)의 상호관계를 살피는 창이다. 비견은 상관을 생산하는 어머니로써 산모(産母)격이다. 비견은 열매의 결실을 맺는 참꽃이다. 그러나 상관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헛꽃에 불과하다.


즉 만발한 잎사귀(枝葉)와 헛꽃(傷官)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불필요한 존재이기에 거꾸로 기운만 빼앗기는 헛수고인 셈이다. 그래서 상관은 헛꽃이기에 꽃만 아름답게 피웠을 뿐 열매가 없는 격이니 실속이 없음이고 재능, 정력, 시간의 낭비인 셈이다.


그런데 비견과 상관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군왕(日干) 입장에서는 상관에 대해 늘 불평, 불만이 크고 눈살을 찌푸리며 싫어하고 비판적이다. 이렇게 군왕(日干)이 증오하고 미워하는 헛꽃(傷官)을 만들어내는 것은 상관의 산모격인 비견(雙兒)이니 비견 또한 군왕이 반기고 즐거워할 리 없음이 세상의 상식이라 할 것이다.


비견은 동업자고 상관은 과속차량에 비유될 수 있는데, 동업자의 제안으로 함께 과속을 즐기다가 사고발생으로 손재가 발생함이니 상관은 아무 쓸모가 없다. 대상이 누구든 만났다 하면 비생산적인 유흥 길목으로 유인해 탕진하게 하면서 시시비비와 낭비벽으로 쓴맛을 보게 한다.


이렇게 과속이 조장되고 정력의 과다소모가 강요되니 건강이 온전치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헛꽃만 피우듯 헛수고만 하여 결과적으로 불평, 불만, 향락, 사치만 곱배기로 늘어나니 만사가 사람에 의해서 실패하듯 인인패사(因人敗事)함이 연속이고 재방송이 본질이고 천성이다.

 

길신의 상관


한편 신왕자(身旺者)의 사주에서 비견은 혹이고 암(癌)이다. 신왕자의 사주에서 비견은 사사건건 따지고 간섭하며 덤비면서 분배와 분할을 요구함이니 눈엣가시 같은 골칫덩어리다. 이처럼 눈엣가시 같은 비견의 기운을 빼주어야만 할 상황에 상관이 나타나서 감쪽같이 비견을 설기(泄氣)시켜 처리해줌이 바로 공로자인 상관이다.


이렇게 무용지물인 상관이 멋지게 움직여서 무용함을 유용하게 활용하니 전화위복이 되어 적군이 동지가 되고 병이 거꾸로 약이 됨이다. 그래서 사주가 신왕(身旺)자면서 상관이 길신(吉神)인 경우 비견과 상관의 관계는 소화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관계이므로 숨통이 트이고 속이 풀리며 기분이 전환되고 능률이 향상된다.


이러한 모두는 비견의 지원덕분으로 인덕이 많아지니 만사가 사람에 의해서 성공하듯 인인성사(因人成事)함을 얻게 된다. 즉 누구와 손잡아도 매사가 속성으로 진행되고 술술 풀리며 바른 속도의 소득증대를 가져오게 된다. 언제나 유익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주는 친구 덕분에 투자, 전진, 발전, 출세를 하게 된다.


추진하는 일이 장애물로 막히거나 어렵게 되면 주변에서 도와주고 길을 뚫어주는 지원자와 후견인이 나타나 남이 앞장서서 시원하게 처리를 해준다. 그는 총명, 비범, 능소능대해서 만사를 기분과 감정으로 처리하지 않고 실리적 기술적으로 선수 치고 기선을 제압함이니 누구나 탄복하고 그를 따른다. 즉 머리를 써서 만인이 자신을 위해서 힘쓰도록 유도하는 능력인 것이다.


그러나 사주가 신약자이거나 상관이 흉신인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이럴 경우 비견과 상관 둘이서 상관을 쌍으로 생(生)해 줌이니 처음은 꿀단지처럼 달달하고 즐겁지만 그 결과는 쓰디쓴 독배를 마시게 되어 누구든 만나서 접촉하면 출혈을 입게 되고 적자투성이의 만신창이가 됨이다.


예컨대 무리한 소모와 낭비를 수반하는 향락과 주색잡기(酒色雜技)는 그때는 즐겁지만 건강을 해치고 가산을 탕진해 결과적으로 비극을 초래함과 같은 이치다.


비견이 상관을 만들어내는 산모이므로 비견이 상관을 조성하듯이 언제나 주변에서 나 자신을 불리한 함정으로 유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나 자신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두뇌를 쓰게 된다. 즉 비견이 상관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상관도 비견을 설기하고 유도하듯이 나 스스로도 상대를 유인하여 함께 물에 풍덩 빠지는 자살행위를 종종 한다는 의미다.


매사에 예민, 속단, 성급해서 서두르다가 일을 자주 망치는 처지에 자신과 똑같은 동지를 만나서 장단을 맞추니 더더욱 속도를 위반할 수밖에 없게 됨이다. 예컨대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니 모두가 신경과민, 오버센스, 편견, 아집 등 오판의 소산인 셈이다.

 

비견과 겁재


합법적인 상속자와 불법적인 쟁탈자의 관계관계란 사주분석에서 합법 상속자인 비견과 불법 쟁탈자인 겁재로 비유되는 거울(鏡)이자 상호관계를 살피는 창(窓)이다. 비견은 분배받을 권리가 있는 합법적인 상속자지만 겁재는 겁탈을 본업으로 하는 불법적인 침범자이고 쟁탈자다.


재물을 나눌 때 도둑이 뛰어들면 불법이 난무하기 때문에 움켜쥐는 쪽은 주인이다. 겁재는 규칙을 외면하고 실력투쟁을 중시하기에 주먹과 힘이 강한 자가 이겨서 점유하게 된다. 그런데 천명사주나 유년의 세운(歲運)에서 비견과 겁재가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이렇게 비견과 겁재가 동시에 등장해서 만났을 경우에는, 도둑(劫財)이 주먹을 휘두르니 주인(比肩)도 주먹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니, 결국은 합법적인 분배과정이 둔갑을 하여 불법적인 쟁탈과정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즉 비견이 겁재를 만나면 하루아침에 주인(比肩)도 도둑(劫財)으로 변질되어 전락함이니 도둑(劫財)이 하나 더 등장한 꼴이다. 이러한 겁탈과 쟁탈의 상황이 전개되면 주인(比肩)은 의연하게 법에 호소하면서 분배를 기다리지만, 도둑(劫財)은 법망에 쫓기는 신세로 주인(比肩)처럼 평화적으로 성실하게 살면서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즉시 일확천금을 해서 어디론가 줄행랑을 쳐야만 할 처지이다.


주인(日干)과 형제(比肩)가 도둑(劫財)을 만나 함께 천하의 겁탈자 무리를 이루어 작당을 하니 그 위세가 정말로 당당함이다. 이들은 집단적인 대규모의 겁탈과 쟁탈작전에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밀수나 들치기나 사기도박 등까지도 즐기게 된다.


그렇지만 도둑들에게는 도덕심, 동정심, 협동심과 같은 것이 있을 수 없기에 서로가 의심, 배척, 배신하면서 재물만을 노리는 겁탈자들이다. 이들은 이해타산이 맞으면 형제이고 동지이나 이해가 상반되면 즉시 적이고 원수로 돌변함이 특징이고 본성이다.


집단적인 도둑(劫財)들은 목적을 위해서는 체면도 없고 아첨도 잘하지만, 목적이 빗나가면 당장 표범으로 변해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기에 대담하고 무자비함이 천성이다. 그래서 겁탈자의 무리는 돈다발만 발견하면 무엇이든 겁탈할 수 있음이 본질이고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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