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人인터뷰] 안방-스크린 사로잡은 배우 이주영

‘라이브’부터 ‘독전’까지…“신스틸러 기대하세요”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07/05 [15:32]

[연예人인터뷰] 안방-스크린 사로잡은 배우 이주영

‘라이브’부터 ‘독전’까지…“신스틸러 기대하세요”

박동제 기자 | 입력 : 2018/07/05 [15:32]

드라마와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라이브’와 <독전>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주영이다. 이주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Live)’와 현재 절찬 상영중인 영화 <독전>에서 각각 홍일 지구대 제2조 부사수(시보순경) 송혜리 역과 농아남매 동생 주영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벌써부터 많은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보순경-농아남매 캐릭터 맡아 매려적인 연기 선사해
드라마 ‘라이브’ 때부터 관심 집중…시나리오 매우만족
영화 ‘독전’ 캐릭터도 잘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한 작품
떠오르는 신스틸러…임팩트 있는 연기들로 보답 할 것

 

▲ 배우 이주영 <사진출처=마일스톤 컴퍼니>

 

지난 2015년 영화 <몸 값>으로 데뷔한 이주영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브레이크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라이브’ 종영 소감으로 “‘라이브’는 제 데뷔 첫 드라마였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큰 사랑을 보내줘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첫 드라마부터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고 생각한다(웃음)”고 말했다.
 
행복했던 연기


“송혜리의 사수 이삼보 역을 연기한 이얼 선배님고의 특별한 케미도 좋았고,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성동일, 장현성, 신동욱, 이시언, 조완기, 이순원, 김건우, 김종훈, 백승도 등 좋았던 분들이 너무나 많다. 배우 뿐만 아니라, 김규태 감독님, 노희경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과 이렇게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이주영은 자신이 말한 것처럼 첫 드라마인 ‘라이브’로 흔히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렇게까지 많은 공감을 살 줄 알았냐는 질문에 “사실 ‘라이브’는 시나리오를 읽을때부터 마니아층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아무래도 경찰과 형사들의 이야기는 있었지만, 경찰분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품은 없었다보니.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연기하는 저 역시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라이브’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 ‘화려한 시절’,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 ,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수많은 작품을 쓴 드라마계의 전설같은 작가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주영은 “사실 제가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은 했다. 드라마를 하는 분들은 저보다 숙련된 느낌이 있는 배우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새로운 느낌의 배우를 원했던 것 같다. 제 데뷔작인 <몸 값>을 보셨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른 것보다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연기도 보셨지만,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 대화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제가 연기한 송혜리는 ‘라이브’ 속 시보 삼총사 중 한명이지 않나. ‘라이브’ 4부 대본까지 받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비중이 많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이후 분량은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는데, 마지막까지 분량이 많더라. 신인이고, 부족함이 많고 현장에 적응해야 하다보니 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들었다. 초반에는 대사를 외우는데 집중하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자연스레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주영은 ‘라이브’ 시보 삼총사로 호흡을 맞춘 정유미와 이광수에 대해 “연기에 대해 코치를 하기보다는 저를 동료 배우로 존중해줬다. 이렇게 긴 촬영이 처음이다보니 중간부터는 힘들때도 있었다. 그때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대화도 많이 해줬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제가 동생이지만 비슷한 또래이지 않나. 또래들과 호흡하면 재밌는 부분이 많더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라이브’ 송혜리 역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혜리가 왜 그렇게 다른 두 시보를 부러워하고, 그런 마음으로 들었을지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혜리는 ‘내가 가장이다’고 말하지 않나. 아버지는 장애가 있고, 연애는 사치고, 빨리 뭔가를 성취하고 이뤄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에게 어떻게보면 다소 어린아이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영은 “송혜리는 본인의 삶보다는 경찰로서 성취를 이루고 싶었던 것 같다. 솔직하고 과감한 성격이다보니 그렇게 표현하고 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염상수가 오양촌에게 훈계를 당할때는 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나. 그럴면을 보면 의리가 있는 친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혜리와 실제 저는 겹치는 부분이 있다. 제가 20대때는 직설적이고, 쓸데없는 정의러운 면이 있었다. 물론 혜리만큼 용기가 있지는 않았다. 혜리는 용기가 있지만, 요즘 말하는 츤데레같은 성격이지 않나.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모두를 위하는 성격이니..혜리는 어떻게 생각하면 흔히 말하는‘경상도 남자’같은 스타일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웃음)”


‘라이브’ 사수 이삼보 역을 맡은 이얼은 나이차가 큰 선배 배우다. 호흡에 대해 “선배님과 현장에서나, 연기적인 부분에서 호흡을 맞출때 어려움은 없었다. 성품이 차분하고, 따뜻하고, 순수한 면이 있는 분이다. 항상 웃어주고 잘 대해줘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삼보와 혜리의 케미가 흔하지는 않지 않나. 지금까지는 혜리같은 요즘 세대와 삼보 세대의 우정을 보지 못했던 것 같아 더욱 좋았다. 이들에게서 충돌은 당연한 것 아닌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충돌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라이브’ 오양촌 역을 맡은 배성우가 엄청난 칭찬을 하더라. 배성우는 어떤 선배였나는 질문에 “처음에는 시보 삼인방이 궁금했지, 오양촌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첫 리딩때 선배가 하는 것을 보고 느낌이 왔다. ‘‘라이브’는 배성우 선배의 드라마가 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배성우의 오양촌은 연민이가면서 사랑스럽고 파워가 있는 인물이었다. 저 역시 기대가 되고, 궁금하고, 흥미로운 인물이었는데, 선배님이 완벽하게 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선배 배성우는 일단 연기를 너무나 잘하지 않나. 무서울 것 같았는데, 또래처럼 잘 어울려주고, 권위적인 느낌이 전혀 없는 선배였다. 개방적이고, 사고가 유연한 선배님이더라. 인간적으로 너무나 좋은 선배님이었다.”

 

▲ 영화 <독전> 스틸컷.

 

남달랐던 존재감


이주영은 ‘라이브’ 뿐만 아니라,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조진웅-류준열-김성령-박해준-차승원-故김주혁 주연 영화 <독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주영은 “<독전>은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이지 않나. 저 역시 농아동생 주영 역을 맡아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보니 애정이 특별하다. <독전>은 류준열, 김동영과 대부분 촬영을 진행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이해영 감독님의 대단함을 알겠더라. 캐릭터를 장인 정신으로 도자기를 빚듯이 만드신 것 같더라. 제가 맡은 캐릭터도 잘 만들어줘서 너무나 감사했고, 그런 점이 관객들에게 통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독전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독전>을 시작할 때부터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팬으로서 기다리고 궁금했다. 왠지 모르게 잘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나리오 자체에 상업적 코드가 많고 볼거리가 많다. 캐릭터도 풍부하다. 많은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행은) 예상대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농아(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 캐릭터를 위해 수화는 3~4개월 정도 배웠다. 당연히 처음에는 굉장히 못했다. 연습을하면서 알게된 점이 농인분들은 음성으로 전달을 못하다보니 행동적으로 조금 과한 것이 있더라. 저같은 경우는 연극을 한 배우도 아니고, 과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접근하기 어렵더라. 그리고 그분들 문화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최대한 조심스럽지만 진정성있게 다가가려고 했다.”


“<독전>만의 매력? 일단 관객 입장에서 보면 볼거리가 많더라. 캐릭터, 사건, 장소 등 모든 부분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 제가 출연한 영화임을 잊어버릴 정도로. 선배님들은 연기 변신을 한 분들도 계신데, 역시 선배님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선배님들은 존경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대단하더라. <독전>이라는 최고의 작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다.”


영화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극장에 가서 한 번 더 봤다. 처음 시사회에서 봤을 때는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잘려서 ‘조금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 다시 보니 생각보다 많이 나왔더라”고 말했다.


편집돼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서는 “박해준과 차승원이 농아 남매의 작업실에 오는데, 내가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저 사람이 왜 작업실에 오냐’며 화를 내는 장면이었다. 이후 제사 장면에서도 대사가 잘렸다. 노르웨이에서도 대사가 더 있었는데 편집돼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노르웨이 촬영에 대해서는 “여행 간 것 처럼 즐겁게 다녀왔다. 김동영과 둘이서 다른 사람 촬영하고 있을 때 사진을 서로 찍어주며 놀았다. 김동영이 ‘내가 1년 동안 찍을 사진 다 찍었다’더라. 하하. 또래다보니까 같이 재밌게 여행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젠 어느정도 네임밸류가 올라간 이주용은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한다. 그는 “얼마 전에 버스를 탔는데 어떤 분이 노트를 내미시더라. ‘뭐지’하고 봤더니 사인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제대로 씻지도 않고 세무서에 가던 길이었다. 어떻게 알아보셨는지 사인 요청을 하셨다”고 말했다.

 

독전의 신스틸러


<독전>의 신스틸러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어느 정도 임팩트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여자인데 항상 봐왔던 여성성이 강한 여자가 아니지 않나. (극 중 캐릭터가) 사람이 아니라 동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능적인 면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끄는 캐릭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본인이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장단점을 묻자 “부정적인 생각이나, 언어를 안쓰려고 하는 편이다. 자주 쓰다보면 생각도 부정적으로 바뀔 것 같더라. 되도록이면 말도 잘 하려고 한다. 어떤 성향이 있는데, 장단점 모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장단점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최선을 다하면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올해의 계획에 대해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 또 다른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고, 항상 새로운 연기와 캐릭터로 관객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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