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허영의 화신’인 ‘겁재와 상관의 동시등장’

“낭패와 재난을 초래하는 겁재와 상관”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08/01 [09:28]

‘탐욕과 허영의 화신’인 ‘겁재와 상관의 동시등장’

“낭패와 재난을 초래하는 겁재와 상관”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8/01 [09:28]

사주분석에서 <비견(比肩)과 겁재(劫財)> 그리고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란 과연 뭐고 상호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각각의 성정과 상호간에 만났을 때에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서 한번 심도 있게 검토해봄으로써 자신의 운세분석을 보다 더 밀도 있게 접근해 보자는 점이다. 


겁재와 또 다른 겁재의 충돌…서로 합심해야 위기 타개
겁재와 편재의 양자 관계는 천생배필 짝이고 잘 어울려
상관과 겁재의 동시등장은 허영과 탐욕 화신 되는 모습
겁탈자들이 서로 합심해서 세력 형성 ‘폭력집단’ 만들어

 

▲ 사주에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한다면 ‘탐욕과 허영의 화신’이 된다. <사진출처=Pixabay>

 

▲ 도적들에게는 <법·상식·사리>가 통하지 않는다. 사주분석에서 겁재(劫財)는 무연고자인 제3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겁재와 또 다른 겁재와의 관계를 사주 속에서 살펴서 분석한다고 함은, 무연고 제3자와 또 다른 무연고 제3자와의 상호관계를 살피는 창으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겁재가 대운이나 연운이나 월운에서 또 다른 겁재를 만나서 보고 있다고 하는 경우는, 1명의 겁탈자가 도적질을 하고 있는 중인데, 또 다른 엉뚱한 도적이 1명 더, 운세의 판에 뛰어든 격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2명의 도적들이 같은 장소에서 부딪칠 경우에 과연 그 도적들은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겁탈과 도적질의 대상인 1개의 물건을 놓고서 2명의 겁탈자가 동시에 발견을 했으나, 어느 한쪽이 먼저 물건을 움켜잡았을 경우에는 먼저 잡은 겁탈자가 선(先)취권을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도적들에게는 <법·상식·사리>의 경우가 통할 리가 만무함이고 <주먹·힘·알력·행동>만이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도적들 중에서 더 강하고 민첩한 놈이 독점하는 것이 당연지사이지만 2명의 겁탈자가 동일한 힘을 가진 경우라면 그 누구도 혼자서 독점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도적들에게는 흥정과 시비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왜냐하면 재빨리 행동을 해서 멀리 튀지 않으면 주인에게 발각이 되어 당초의 목표가 물거품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적의 생리는 싸우는 것이 아니라 훔치는 것이므로 2명의 겁탈자들은 우선 훔쳐서 도망가는 일에 서로 합심을 할 것은 기본상식이고 인지상정이다.

 

▲ 겁재가 굶주린 병사라면 식신은 소원성취의 보물단지라 할 수 있다. 사주분석에서 겁재가 굶주린 병사에 비유된다면, 식신은 보물단지에 비유될 수가 있다. 그래서 겁재와 식신의 상호관계를 살피려함에는 굶주린 병사(劫財)와 보물단지(食神)의 관계로 상호관계를 살피게 되면 보다 더 효과적인 사주판단과 운세분석이 가능해진다.


먼저 관찰을 해봐야할 경우가 겁재다. 겁재는 운질로 봐서 용감무쌍한 용사이기는 하지만 재물의 복(福)이 없음이 특징이다. 이렇게 겁재는 가난해 굶주린 병사이기에, 배가 고플 경우에는 겁탈을 할 수밖에 없음이 현실이다. 그는 용감한 병사이기에 어떤 누구도 두려울 게 없고 총과 칼과 같은 무기 또한 스스로 소지하고 있음이니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상대를 겁탈하기는 그냥 식은 죽 먹기에 불과하다.

 

▲ 비견은 준법자이고 겁재는 법을 무시하는 무법자이다. 비겁(比劫)에서 비견은 합리성과 합법성을 존중하는 준법자이지만, 겁재는 완전히 법을 무시하는 무법자고 범법자이다. 이러한 겁재가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기뻐하는 것은 오로지 대담하고 용감무쌍한 권력자인 관성인 칠살(七殺)뿐이다.


겁재의 입장에서 보면 편재가 정재에 해당하듯이, 편재의 입장에서 본다면 겁재가 정관(正官)에 해당함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겁재와 편재의 양자관계는 천생배필의 짝이고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사랑을 나누는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겁재 앞에 애첩(愛妾)격인 편재운이 등장함은 주인공이 애를 쓰고 노력을 해서 편재(愛妾)와 정들만 하니까 엉뚱한 겁재가 나타나서 가로채 가버리는 꼴이니 공돈, 시간, 노력만 들인 헛수고를 했을 뿐으로 닭 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는 격의 신세가 됨이다. 그래서 주인공은 돈도 없고 인색하며 처세술도 부족함이니 천하절색의 양귀비 같은 미인(偏財)이 이러한 주인공을 반기고 기뻐할 리가 없음이 세상 이치다.


그러나 겁재는 상황이 다르다. 상건달인 겁재는 비록 돈은 없지만 용기와 박력이 넘치고 공돈만 생기면 아낌없이 멋지게 쓰는 기질을 가지고 있으니 편재(愛妾)의 군왕은 역시 겁재인 것이다. 그래서 빈둥대고 놀면서도 힘깨나 쓰고 자기조직을 거느린 주먹세계의 두목들이 천하미인을 거느릴 수가 있음이라고 유추해 볼 수가 있음이다.

 

▲ 겁재가 왕성한 식신을 가졌으나 사주자체가 신약하다면 허망한 투기로 탕진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겁재가 왕성한 식신을 가졌으나 사주의 자체가 신약하다면, 병(病)든 산모가 임신을 한 격이므로, 자녀생산이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산모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이다. 이런 경우가 바로 식신의 꽃을 가졌으나 사주가 신약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헛꽃을 가진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식신의 헛꽃을 겁재가 부채질을 하듯이 만발하게 하여 주인공인 나무의 정기를 완전히 낭비시키고 소모시켜버림으로써 만용을 부리게 하고 실패를 서두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인 것이다.


그래서 겁재가 왕성한 식신을 가졌으나 사주자체가 신약할 경우에는 용기가 있는 행동은 그럴싸하나 매사에 무모한 고집(投機)과 욕망(貪慾) 그리고 과격한 처신 때문에 불발탄만을 양산하고 손재수인 적자투성이로 부도와 파산을 함이니 극성지패(極盛之敗)로 모든 것들이 온전할 리가 없음이다.


이렇게 겁재는 자신의 재물을 노리는 약탈자이고 겁탈자이니 수많은 유혹과 꼬임에 빠져서 허망한 투기와 모험 등으로 재산을 날려버려 탕진을 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운이 올 때에는 주위환경부터 정리와 정돈하는 근신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 겁재는 불필요하게 무성한 나뭇가지이고 상관(傷官)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헛꽃이다. 사주분석에서 겁재는 나뭇가지에 비유될 수가 있고, 상관(傷官)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헛꽃에 비유할 수가 있다. 그래서 겁재와 상관은 사주에서 불필요하게 무성한 나뭇가지(劫財)와 헛꽃(傷官)의 상호관계를 살피는데 중요한 창이다.


식물에 비유하면 비겁(比劫)은 나무의 가지에 해당하고, 식신은 열매를 맺는 참꽃에 해당한다. 그러나 상관은 화려하게 만발한 꽃이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외화내곤(外華內困)의 숙명을 지닌 육신이다. 그런데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했다면 헛꽃(傷官)이 피어서 골치가 아픈데 설상가상으로 나뭇가지(劫財)가 무성하게 늘어나는 형국이니 소득이 없는 생산, 출혈, 낭비가 극심한 상태라 할 것이다.

 

▲ 복수이상의 겁탈자들이 모인 집단을 ‘도적떼·사기집단·조직폭력단’이라고 한다. <사진출처=Pixabay>

 

▲ 겁재와 상관의 동시등장은 허영과 탐욕의 화신이기에 낭패와 재난을 초래하는 문제를 가진다. 총칼을 휴대한 겁재는 용맹을 과시하고 면도날 같은 상관은 과속을 자랑함이 특징이다.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함은 결실을 못 맺는 체력의 소모와 낭비 등 백해무익한 자살 작전에만 광분을 해서 날뛰는 격이니 주인공이 골탕을 먹을 수밖에 없음이다.
이렇게 병들고 허약한 주인공의 애타는 심정과 사정을 상관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용호처럼 용맹스럽게 날뛰는 겁재와 천둥번개처럼 서두르는 상관의 극성스러움 때문에 주인공은 마냥 어리둥절하고 혼비백산해서 갈피를 못 잡고 끌려서 다닐 뿐이다.


그래서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함은 겁탈로 병들어 쇠약해진 환자가 분 냄새를 풍기는 미녀(傷官)에게 홀딱 빠지고 미쳐서 향락의 밤을 지새우는 격이니 허영과 탐욕의 화신이 등장했음을 알리는 경고인 셈이다. 이는 주인공이 자신의 체력과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서 눈앞의 유혹과 헛된 욕망에만 눈이 멀어 줄달음을 치는 속단과 경거망동함이 계속되기에 낭패와 재난이 초래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러한 천명소유자는 두뇌가 비상하고 매사의 일처리에 스피드가 있음은 그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분수를 못 지키고 지나치게 재주와 잔꾀를 부리고 일삼다가 자기의 꾀에 자신이 빠져 함몰되는 어리석음과 망신을 되풀이하는 인생이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수양, 덕성, 능력, 체력 등을 미리 갖추고 윗사람과 귀인의 뜻에 귀를 기울이면서 따르는 것이 삶의 안전과 출세의 지름길일 것이다.


그러나 사주가 신왕한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는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해도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예컨대 신왕하다는 말을 비유해보자. 우선 자동차의 차체가 튼튼하고 성능이 뛰어난 경우에는 질주해서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다다익선일 뿐만이 아니라 속도를 낼수록 자동차 차체의 성능을 과시할 수가 있다.


그리고 나무의 뿌리가 튼튼하고 수분공급이 충분한 토질의 여건을 갖춰서 왕성한 나무는 가지가 무성해지고 꽃이 만발해질수록 자신의 관록을 멋지게 뽐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풍부한 혈기(水分)를 통해서 많은 열매의 결실을 맺어 풍년과 유종의 미를 거둘 수가 있음이다.

 

▲ 복수이상의 겁탈자들이 모인 집단을 <도적떼·사기집단·조직폭력단>이라고 한다. 이렇게 도적이 2명 이상으로 복수이상이면 서로 합심해서 세력을 형성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둔갑한 도적떼는 무장을 한 군대처럼 대담해지기에 두려움이 없어지므로 그들은 뭐든 닥치는 대로 겁탈, 점령을 자행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죽음도 불사하는 도적들의 겁재집단은 강도도 서슴지를 않기에 안하무인의 무법자, 무뢰한, 천하불한당, 갱단이 되어 백전백승을 과시하면서 자신들이 지나가는 곳을 모조리 쑥대밭과 폐허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도적집단, 사기집단, 조직폭력집단 등이 결성되어 그 위세를 부리는 것이다.


어신(魚神)을 뽐내는 천하의 낚시꾼이라고 하드래도 낚시터와 물고기가 주어져 있어야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부릴 수가 있음이 세상의 이치다. 제아무리 용감무쌍한 무법자요 겁탈자라고 하드래도 도적질할 대상(財物)이 없다고 한다면 활동무대(財物)가 없음이기에 아무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의 빈둥대는 건달이나 실업자의 신세가 될 수밖에 없음이다. 이렇게 활동무대가 없어져 굶어서 죽게 된 겁탈자로서는 하는 수가 없이 집안도적으로 변해서 주인공이 가진 재물들을 닥치는 대로 빼앗고 훔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 신왕(身旺)사주로 겁재와 상관이 함께 등장하는 사람은 예능 기술 관광업이 천성이고 적성이라 할 것이다. 본래에 상관(傷官)은 열매를 못 맺는 헛꽃이지만 탐스럽고 화려하며 향기가 좋아 꽃동산을 이루면 천하의 관광객들을 한 자리에 유인할 수가 있음이니, 나무열매 이상으로 헛꽃도 큰 소득을 거두어 돈바람의 돈방석으로 바뀔 수가 있음이다.


헛꽃의 이러한 기능은 예술적, 지능적, 기술적인 생산수단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왕(身旺)한 사주로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예능, 기술, 관광업이 천성이고 적성이므로 이러한 분야에 매진을 한다면 풍부하고 화려한 두뇌로써 돈을 재치 있게 벌어들이게 된다.


이러한 주인공은 혈기(水分)가 충분해 풍부한 가지와 꽃들을 스스로 감당해낼 수 있는 소년기와 중년기에는 승승장구를 한다. 그러나 수분(血氣)이 고갈되고 기운이 쇠퇴해져 풍부한 가지와 꽃들을 스스로 감당해낼 수 없는 장년기와 노년기에는 허약한 주인공이 겁재와 상관을 거느리고 있는 격이니 축축 늘어지고 기진맥진한 삶이 된다.


이는 나무의 가지가 무성하고 꽃이 만발했지만 수분의 부족으로 인해서 가지가 마르고 병들어 고목으로 전락하는 이치와 같음이다.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나뭇가지를 전정해서 솎아내고 뿌리를 튼튼히 해주는 일이 급선무가 됨이다.


예컨대 신약한 사주인데 겁재와 상관이 동시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라면 불필요한 나뭇가지(劫財)를 쳐내는 정전가위(官星)라는 관살(官殺)이 필수적이고, 불필요한 헛꽃(傷官)을 쳐내면서 동시에 뿌리(日干)인 주인공을 튼튼하게 길러주는 정인(正印)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인(正印)은 욕심을 버리고 수양에 힘을 쓰면서 주위의 모든 유혹을 물리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은둔과 수행의 시기를 일컫는다고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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