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내막

“불법 스포츠 도박의 검은 돈, 미래불안 수들 마음 흔든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10/24 [12:31]

승부조작,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내막

“불법 스포츠 도박의 검은 돈, 미래불안 수들 마음 흔든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10/24 [12:31]

최근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에서 연달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축구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찬 물을 끼얹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직 국가대표이자 프로축구를 대표하던 왼쪽 수비수였던 장학영이 후배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것이다. 물론 제의 받은 선수가 단칼에 거절 후 구단 측에 알리면서 장학영 구속으로 사건은 마무리 됐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축구계는 이미 10여년 전 사상최악의 승부조작 사태로 몰락할 뻔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건내졌던 승부조작 금액이 5000만 이나 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의 대대적인 프로 스포츠 침공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배 선수에게 승부조작 제의한 장학영…호텔에서 체포
재빨리 구단에 알렸던 이한샘…축구연맹 사전교육 효과


만연한 스포츠계의 승부조작…불법 스포츠 도박과 연계
범죄인식 낮은 운동선수들…심판들의 조작 가담도 심각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장학영(37) 전 성남FC 선수가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가 구속됐다.

 

▲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된 전직 축구선수 장학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몰락한 연습생의 신화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9월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K리그 2부리그 아산 무궁화축구단 소속 이한샘 선수에게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5~30분 안에 반칙을 저지르고 퇴장하라”면서 5000만 원을 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학영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장학영은 경찰조사에서 “9월17일 서울의 한 주점에서 만난 브로커가 축구팀을 만들면 감독을 시켜줄테니 승부조작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부조작 제안이 있었던 호텔 CCTV에서 장학영 일행으로 보이는 브로커가 5000만 을 받아 밖으로 나서는 장면을 확보, 공범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된 장학영은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해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태극마크까지 달았으나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스스로 명예를 실추시켰다.


경기고·경기대를 졸업한 장학영은 2004년 프로구단 입단 테스트에 낙방한 뒤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했다.
축구선수 같지 않은 호리호리한 인상으로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 장학영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단점을 극복했고, 2005년 성남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해 딕 아드보카트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든 장학영은 이듬해 태극마크를 달고 5경기에 출전했다.
2006년 성남 일화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장학영은 그해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다음해에도 장학영은 성남의 K리그 준우승에 일조하며 2년 연속으로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
장학영은 성남FC·서울 유나이티드·부산 아이파크 등의 소속으로 K리그 365경기에 출장해 12골·19도움을 기록했다.


장학영은 지난해 12월 성남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과 계약 종료를 알리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학영은 “항상 운동장에 찾아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늘 감사했고 선수들 역시 응원소리에 한발 더 뛰는 선수들이니 앞으로도 더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에 다시 왔을 때 은퇴는 성남에서 꼭 할 것이라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드려서 죄송하다”며 “아직 저는 뛰고 싶고 뛸 수 있기에 선수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장학영은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게 됐다.
장학영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선수 시절부터 불법 도박에 빠졌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결혼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와도 이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 사유 또한 도박 중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시절부터 도박에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졌고, 이로 인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동료 선수들에게 돈을 빌렸고, 상당부분 갚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장학영 씨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이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스포츠 언론과 인터뷰한 현직 축구선수에 따르면 “장학영이 선수 시절 2군 선수들에게도 돈을 빌리러 다녔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다른 선수 역시 “장학영이 선수 시절에도 내내 도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스포츠토토를 주로 했다. 물론 축구선수가 합법적인 베팅을 할 수 없으니 해외에 서버를 둔 사설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약 2년 전 한 인터넷 기사의 댓글이 화제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장학영 인터뷰 기사의 댓글에는 한 유저가 “장학영 돈 좀 갚아라 진짜”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그 당시에도 장학영이 돈을 빌리고 나서 제대로 채무 상환을 하지 않았음을 알게 해준다.

 

사전교육 효과


승부조작 제안 사실을 자진 신고한 프로축구 2부리그 아산 무궁화 이한샘 선수는 지난 “(승부조작을) 거절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전 프로축구선수 장학영의 승부 조작 제안을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한 프로축구 2부리그 아산 무궁화 이한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한샘은 이날 구단을 통해 "고민할 것 없이 구단에 알리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한샘은 전날 안산 그리너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도 “데뷔하기 전부터 큰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지기도 했고 친한 선배도 잘못한 적이 있었다”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신고를 했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이한샘이 속한 아산은 장학영이 승부조작을 의뢰했던 지난 9월22일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대 1로 이겼다. 이한샘의 소속팀 아산 무궁화는 현재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구단 측은 “이 사건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부정방지교육을 받은 지 3일 만에 벌어졌다”며 “이한샘은 교육 당시 들었던 내용을 그대로 실천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건 발생 직후 이 사실을 공개하려 했지만 공범 검거를 위한 경찰의 비공개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승부조작 사태를 조기에 방지한 이한샘에 대한 찬사와 함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사전교육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K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1년 악령을 떨쳤던 승부조작의 재현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사전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각 구단을 돌며 교육을 펼치는 한편 현장 감시원 제도와 24시간 클린센터를 운영해 범죄의 손길을 미리 차단하고 있다.


이번 승부조작 사건은 연맹과 구단이 힘을 합쳐 시행 중인 이 사전교육이 마침내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그간 진행해 온 사전교육 프로그램대로 자진신고가 이뤄졌다. 특히 아산 구단에서 사전교육을 진행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조작 제의가 있었는데 선수가 교육 내용을 그대로 실천해주면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또한 구단, 연맹, 경찰 간의 긴밀한 협조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해결이 더욱 고무적인 이유는 향후 승부조작 예방에 있다. 자진신고라는 방법을 통해 중간다리 역할을 맡던 현역선수 출신을 검거하면서 앞으로 소위 ‘브로커’라 불리는 범죄 집단이 마수를 뻗칠 수 있는 길이 좁혀지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다른 선수들도 이한샘의 사례를 떠올리며 자진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한 본보기가 됐다”면서 “사전 접수 직후 해당 내용을 언론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수사를 위해 보안이 필요하다는 경찰 측의 설명이 있어 협조했다. 덕분에 수사가 마무리 단계까지 진척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한샘의 올바른 판단은 향후 아산 무궁화 팀의 존치 여론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한샘이 속한 아산은 2023년까지 의무경찰을 폐지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찰청이 올해부터 신규 선수 선발을 중단하기로 해 팀이 해체될 상황에 놓여 있다. 경찰청이 선수 선발을 중단하면 아산은 전역자가 발생하는 내년 3월엔 선수가 14명밖에 남지 않아 K리그 참가 최소인원인 20명을 맞출 수 없다.


이 때문에 김병지·최진철·송종국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모인 사단법인 한국국가대표축구선수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선수 수급 중단 방침을 즉각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최소 2년간은 선수 수급을 유지하고, 점차적인 인원 축소를 통해 현재 복무 중인 선수들과 입대 예정인 선수들, 유소년 선수들의 불안을 최소화해 달라”고 했다.

 

스포츠 망치는 행위


이 같은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자신은 물론이고, 팀 그리고 스포츠계 전체를 먹칠하면서 스포츠 팬들을 기만하는 범죄행위로서, 승부를 내는 경기에서 선수 및 코칭 스태프들이 의도적으로 원하는 경기 결과를 유도하여 승패 및 점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일어나는 각종 져주기 게임부터, 실제 스포츠의 경기 승패를 조작하는 것까지 ‘승패’가 존재하는 스포츠에선 다양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전 세계 어떤 종목, 어떤 리그에서든 승부조작은 항상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도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드러난것은 빙산의 한 부분밖에 안 된다.


대체로 알려진 승부조작은 일부러 패배하고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는 도박을 통해서 이득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은 대전 상대에게 돈을 받고 져주는 경우도 있다.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게 아니라, 다음 경기의 대진표를 조절하는 등 전략적 이득을 위한 져주기 게임은 보통 승부조작이라고까진 부르지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이게 문제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올림픽 배드민턴에선 이러한 행위로 해당 팀들이 전부 징계당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 승부조작은 스포츠 정신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자, 해당 종목을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기만 행위인 동시에, 해당 경기를 직접 관전한 관중에 대한 ‘사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과 우연의 결합”이라는 승부의 본질을 해침으로써 해당 종목의 존재 의의 자체를 없애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스포츠에서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이유다.


게다가 승패를 조작하면서 스포츠의 투명성이 사라지고, 이것이 도박으로 연결되어 폭력단의 수입원 등을 제공하여 사회악을 키우게 되는 등 커다란 문제로 이어진다. 유명한 관용어로,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라는데, 각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파장을 생각해보면 쉽다.


또한, 이러한 승부조작을 통해 그 스포츠에 돈을 건 불법도박의 파장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고작 한 두경기 조작하는 게 뭐가 큰 죄가 되냐? 어쩌다 한번 일어날 수도 있는 해프닝이니 그냥 봐줘도 되지 않느냐?”라는 일각의 이야기도 있으나, 승부조작을 적발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빙산의 일각처럼 1~2건이 적발된다면, 적발되지 않은 수십 건 내지 수백 건의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최종 판정된 선수들의 경우, 해당 종목 업계에서 영구 퇴출 등, 굉장히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 또한 그 한 두경기라도 일단 적발되면, 아니 한 경기만이라도 한다면 엄청난 파문으로 다가오며, 최악의 경우 해당 경기종목의 폐지나 팀의 해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돈이 걸린 게 아닌 전략적인 져주기 게임을 한다고 해도 팬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는데,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으로 승부조작을 한다면 더 말할 것도 없이 조작의 경중을 막론하고 엄연히 해당 종목과 팬들을 기만하는 추악한 범법행위에 해당하게 된다.


승부조작으로 몰락의 길을 걸은 대표적인 프로스포츠는 대만프로야구가 있다. 승부조작에서는 거의 세계최고 수준이며, 거의 연례행사처럼 스테레오로 터진다. 이에 대만에서는 “우승팀에서 최하위 팀까지 모두 짜고 쳤고, 치고 있고, 언젠가는 칠 예정이다”라는 비판도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만프로야구 항목의 처참한 몰골을 보면 승부조작이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알 수 있다. 승부조작은 믿고 경기를 보아준 관객을 배신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함께 경기를 하는 동료들까지 나락으로 몰아넣는 최악의 행위다. 또한 한때 아시아의 축구 강호였으나 스포츠 도박과 이로 인한 반복되는 승부조작으로 인해 몰락한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례도 있다.


이 같은 승부조작은 당연히 법적으로도 사기에 속하는 행동이다. 프로레슬링처럼 ‘이거 다 짜고 친겁니다’하고 공시하지 않고 관중을 기만한 꼴이기 때문이다.

 

승부조작의 이유


승부조작으로 벌 수 있는 돈은 아마추어나 준프로 수준의 선수라면 모를까, 프로 선수의 연봉과 비교하자면 대단치 않은 경우가 많다. 많은 유망주 선수들이 얼마 안 되는 푼돈을 위해서 자신의 선수 인생과 명예를 내던지고 같은 리그에게 모욕을 가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프로선수들의 승부조작에 대한 인식이 낮나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학교 체육이 오로지 체육 하나만 바라보고 배우는 경우가 많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승부조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여러 종목의 선수들 사이에서 만연한 것이다. 심지어 프로생활 이전 아마추어 시절 했던 승부조작이나 스포츠도박이 프로에 와서는 경찰에 의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무시무시한 철퇴로 변할 수 있다.


이와더불어 심판들의 승부 조작 개입문제도 심각하다. 오심을 빙자한 편파판정을 이용한 승부조작의 경우, 적발이 매우 어렵고 완전범죄의 소지까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2015~2016년 들어 V리그를 제외한 모든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심판매수 및 승부조작 사건이 두번이상 연달아 터지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프로스포츠는 믿을 수가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팬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많은 프로야구의 경우에도 승부조작 시도가 만연하다. <사진출처=TV조선 뉴스 캡처>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당시 몇백만 원에 불과했던 판돈도 2016년에는 이태양의 사례에서 보듯이 아무리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라 해도 몇천만원으로 조작에 가담했을 정도로 판돈이 커진 상황이라 이젠 돈이 없어서 승부조작한다는 논리가 먹히지 않게 되었다.


일부 선수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이런 승부조작 사건이 두 번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의원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법률을 만들거나 형량을 강화하고, 정부와 대한민국 검찰청 차원에서의 지속적이고 강경한 불법 도박 사이트 단속 의지도 매우 중요하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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