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겨울철 가슴 쥐어짜는 협심증...‘청혈익심탕’ 들이대면 ‘잠잠’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기사입력 2018/11/21 [11:03]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겨울철 가슴 쥐어짜는 협심증...‘청혈익심탕’ 들이대면 ‘잠잠’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입력 : 2018/11/21 [11:03]

오늘날의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은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민간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해왔다. 한의학과 전통비방은 민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적 치료법, 곧 민간요법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첨단의 의료 장비를 갖춘 현대의학이 존재하지만, 전통비방 역시 또 하나의 궤를 이루며 여전히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해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우리 의술을 올곧게 전하는 월간지 <전통의학>을 12년째 발행하고 있는 김석봉 동양자연의학연구소장은 30년 가까이 전통의학과 자연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때, 독자들이 우리네 전통비방과 민속의약을 실생활에서 유익하게 활용하길 바라는 뜻에서 김 소장의 글과 월간지 <전통의학>에 소개된 콘텐츠를 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협심증 비방/
관상동맥에 혈전 70% 이상 달라붙어 심장 쥐어짜는 듯
백복신·은행잎으로 심장 안정시키고 혈전 없애는 게 핵심


저혈압 비방/
뇌에 혈액 공급 제대로 안 돼 눈앞 하얘지고 어지러운 증상
산약으로 氣 보하고 용안육·홍화 써서 血 보하면 증세 호전

 

1. 협심증 쫓는 비방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일부가 혈전(血栓) 등에 의해 막힌 증상이다. 심장은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듯이 크게 3개의 관상동맥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이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박동함으로써 혈액을 전신에 내보내게 된다. 그런데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혈전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의 근육이 굳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대개 관상동맥의 일부에 혈전이 달라붙어 70퍼센트 이상 막고 있는 것을 협심증이라 하고, 완전히 꽉 막고 있는 것을 심근경색이라 한다.

 

▲ 협심증이 있으면 가슴을 무거운 물체가 짓누르거나 옥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사진출처=Pixabay>  


협심증이 있으면 가슴을 무거운 물체가 짓누르거나 옥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또 가슴을 쥐어짜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흉통이 나타나고,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흉통은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나타나는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또는 정신적으로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혈전이 관상동맥에 쌓여 협착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관상동맥에 들어와 막을 경우에는 가만히 있을 때에도 흉통이 유발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실신을 하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런 외적으로 드러난 증상 외에도 심장 박동의 불안정으로 부정맥이 발생하는데, 심하면 심장의 혈액 펌프 기능이 상실되어 뇌에 산소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된다. 이를 심장마비라 하는데, 약 5분 이내에 산소 공급이 재개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뇌손상이 초래되거나 생명을 잃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협심증은 혈전에 의해 유발되는데, 혈전이란 어혈 덩어리란 의미이다. 이렇게 어혈 덩어리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 때문이라 하겠다. 즉,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 형태를 보면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넘치고 있다. 또 본래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먹을거리인 육류 음식을 비일비재하게 섭취하고 있다. 이렇게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면 화학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기 마련이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육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에 의해 피가 탁혈(濁血)로 오염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끈적끈적해진 피를 전신에 순환시키기 위해 압력이 높아짐으로써 고혈압 현상이 나타나고, 끈적끈적해진 피가 관상동맥에 침착됨으로써 협심증과 관상동맥경화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이게 심화되면 끈적끈적한 어혈 덩어리가 관상동맥을 꽉 막음으로써 심근경색이 나타나게 된다.


현재 서양의학은 협심증 환자에게 혈액을 용해시키는 화학 약을 복용시키는 한편 스텐트란 기구를 관상동맥에 삽입하는 시술을 하고 있다. 그러다 증상이 악화되면 심장 이식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 약의 복용은 인체를 화학 독소에 더욱 오염시키는 일이라 하겠다. 또 스텐트 삽입이나 심장 이식은 협심증의 근본 원인인 끈적끈적하게 오염된 피를 정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임시방편의 처치라 하겠다.

 

특히 협심증으로 흉통이 발작하여 응급실로 실려 간 경우 양방 병원에서 혈관에 차디 찬 링거주사부터 꼽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찬 물질이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들어가면 심장의 근육과 혈전은 더욱 굳어지기 마련이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 내지는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경우 죽음을 당하거나 식물인간이 된다 해도 의료사고 여부를 밝힐 수도 없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협심증이 있을 때 은행잎을 쓰면 관상동맥을 막고 있는 혈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Pixabay>


협심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비자연적인 음식을 금하고, 현미식과 채식 위주의 자연식을 하여 피를 맑게 해야 한다. 여기에다 흡각요법으로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과 화학 독소를 배설해내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혈익심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도인·천궁 각 16그램, 당귀·생지황·우슬·홍화 각 12그램, 적작약·지각 각 8그램, 단삼·익모초·백복신·연자육·용안육·길경 각 6그램, 시호·반하·치자·진피·울금·시엽·상엽·죽엽·연잎·은행잎·택사·목통·감초 각 4그램, 청피·지실·나복자 각 2그램.


▶가미법
① 마음이 불안하면 원지·석창포·산조인·백자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② 가슴에 번열이 나면 맥문동·오미자·하고초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③ 소화가 되지 않으면 생지황을 4그램으로 줄이고, 산사·맥아·공사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④ 대변이 굳으면 대황과 욱리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도인·나복자·백자인·맥아·공사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② 반하: 생강을 달인 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③ 시엽: 증기로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④ 은행잎: 물에 하루동안 담갔다가 씻고 말리는 과정을 3번 반복한다.
⑤ 산조인: 새까맣게 볶는다.


▶복용 방법
식후 30분에 1첩씩 달여 복용한다.


▶처방 풀이
청혈익심탕(淸血益心湯)은 어혈로 인해 흉통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전통 명방(名方)인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단삼·익모초·울금을 가미하여 활혈거어(活血去瘀)의 효능을 높였고, 백복신·연자육·용안육을 가미하여 심장의 안정을 기했다. 또 담(痰)을 삭이는 데 효능이 있는 반하·청피·지실·나복자를 가미하고, 혈전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는 시엽·상엽·죽엽·연잎·은행잎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처방은 어혈로 인한 협심증을 해소하기에 적합하다.

 

2. 저혈압 쫓는 비방


국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혈압(底血壓)으로 진료 받은 사람이 2001년 9000명, 2005년 1만 명, 2008년 1만3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저혈압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만1000명이 저혈압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는 5년 전보다 65.9%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는 지난해 약 28억1000만 원으로, 2008년 약 12억4000만원에 비해 126.9%나 늘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연평균 10.9퍼센트, 여성은 2.4퍼센트 증가하여 남성이 여성보다 4.5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2008년에는 남성 5천 명, 여성 8천 명으로 여성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저혈압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현기증, 두통, 수족냉증, 가슴 두근거림 등이다.  <사진출처=Pixabay>   


저혈압이란 혈압계로 전완동맥의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의 혈압이 90mmHg 이하, 확장기의 혈압이 60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즉, 피를 순환시키는 심장의 박동이나 혈관의 수축과 이완 작용이 심하게 약한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말초기관은 물론, 인체의 조직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산소와 영양이 결핍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저혈압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현기증, 두통, 수족냉증, 가슴 두근거림, 피곤함, 전신 무기력증 등이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오래 서 있을 경우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눈앞이 하얘지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구토와 실신하는 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저혈압이 있으면 혈액 순환이 나쁘기 때문에 말초에 혈액이 뭉쳐 어깨 결림이나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복부가 냉해져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엔 기억력 저하, 시력장애, 이명증, 불면증, 호흡 곤란, 정신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노인이 계속적으로 저혈압일 경우 치매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인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 퇴행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은 물론, 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저혈압의 원인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적인 원인은 일단 부모로부터 심장의 기능을 허약하게 물려받아 태어났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심장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소화기능 등이 허약한 경우에도 영양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빈혈과 기력 부진으로 인해 저혈압이 나타난다. 저혈압의 후천적인 원인은 소화 장애로 인해 영양이 결핍된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리하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도 영양 결핍으로 인해 저혈압 현상이 나타난다. 또 신경이완제나 혈관이완제, 이뇨제 등 화학 약을 장복한 경우에 인체의 기능이 무력화되어 저혈압 현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커진다. 이밖에 심하게 출혈이 된 경우에도 저혈압 현상이 나타난다.


저혈압은 전통의학의 개념으로 심허증(心虛證), 기허증(氣虛證), 신양허증(腎陽虛證)에 해당한다. 따라서 인체의 조혈 기능을 보하여 피를 풍부하게 생성시키고, 비장의 기운을 보하여 영양 흡수를 높이고, 신장의 양기를 돋우면 저혈압을 해결할 수 있다.

 

▲ 산약과 용안육, 홍화를 가미한 ‘익심조혈탕’은 저혈압 탈출에 효과적이다. <사진출처=Pixabay>    


생활 속에서 저혈압을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몇 가지 꼽는다면 먼저 마늘을 꼽을 수 있다. 마늘은 알린이란 유황 성분을 지니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보해 주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한 마늘은 게르마늄 성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이 게르마늄은 체내서 산소를 온몸의 구석구석에 공급해 주는 작용을 한다.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食物)로는 마늘(754PPM)이 최고이고 그 다음이 영지버섯(350 PPM), 가자(262 PPM), 산두근(257 PPM) 등이다.
저혈압을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음식으로 생강을 꼽을 수 있다. 생강은 독소를 해독시키는 효능이 클뿐더러, 매운 성분인 진저롤을 함유하고 있어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크다. 식간(食間)에 말린 생강 12그램과 대추 2~3알을 물에 끓여 꾸준히 마시면 저혈압은 물론, 몸이 따뜻해져 감기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마실 때 기호에 따라 황설탕을 가미하면 부담이 없이 장복할 수 있다.

 

◆익심조혈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당귀·인삼·천궁·백작약 각 8그램, 백출·백복령·황기·산약 각 6그램, 단삼·익모초·오미자·용안육 각 4그램, 숙지황·두충·토사자·파극천·진피·익지인·계심·오수유 각 3그램, 홍화·시호·승마·감초 각 2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가미법
① 가슴이 두근거리면 원지와 석창포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② 두통이 있으면 천마와 백지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③ 숨이 차면 길경과 행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④ 얼굴에 열이 오르면 인삼을 빼고 맥문동을 4그램 가미한다.
⑤ 소화가 되지 않으면 맥아와 공사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⑥ 설사가 심하면 숙지황을 빼고 가자와 육두구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⑦ 변비가 있으면 대황과 욱리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백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② 황기: 꿀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③ 숙지황: 생지황에 정종을 흠씬 뿜어 증기에 찌고 말리는 과정을 9번 반복한다.
④ 두충: 정종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⑤ 토사자·파극천: 정종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⑥ 감초·행인·맥아·공사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 복용 방법
하루에 3번 1첩씩 달여 식간(食間)에 복용한다.


▶ 처방 풀이
익심조혈탕(益心造血湯)은 보혈(補血)과 보기(補氣)에 효능이 큰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산약을 가미하여 기(氣)를 보하는 효능을 높였고, 용안육과 홍화를 가미하여 혈(血)을 보하는 효능을 높였다. 이밖에 단삼과 익모초를 가미하여 활혈(活血)하게 했고, 두충·토사자·파극천을 가미하여 양기(陽氣)를 돋웠다.

 

3. 지방간 쫓는 비방


지방간이란 간 세포 내에 지방질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간의 경우에는 3~5% 정도의 지방이 있는데, 간에서 지방이 대사되지 않아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대한간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간은 최근 20년간 꾸준히 증가해 10명 중 3명 정도가 지방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 결과 지방간 유병률이 지난 1990년 10%대에서 2009년에는 32%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했듯이 지방간이 되었다고 해도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외관상으로도 건강해 보인다. 다만 그릇된 생활과 그릇된 치료가 계속되어 간에 지방과 화학 독소의 축적이 가중되면 점차 피로감, 무기력증, 전신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담즙이 대사되지 않아 눈이나 얼굴에 황달이 나타나고, 신장에서 정화된 피가 간으로 대사되지 않아 혈변으로 나오게 된다. 나아가 간에서의 지방 분해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피가 탁해지고,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그 결과 고지혈증, 고혈압, 심부전증, 동맥경화, 비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릇된 생활과 치료가 지속되면 간이 굳어지고 괴사되어 간부전증,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방간의 원인은 일단 육식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 등 오늘날 만연한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꼽을 수 있다. 즉, 육류 음식은 본래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먹을거리란 점에서 육식을 하면 소화기관이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기 마련이다. 특히 지방을 분해시키는 기관인 간에 과도하게 지방이 쌓이게 되고, 담즙도 끈적끈적하게 되어 담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을 섭취하면 화학 독소가 해독 기관인 간에 축적되게 된다.

 

그 결과 간 기능이 저하되어 지방 분해가 둔화됨으로써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더구나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는 대부분 쇼트닝과 마가린 등 합성 식용유로 튀기는 조리 과정을 거친다. 이 합성 식용유는 체내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않는 트랜스지방이다. 지방간의 유병률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오늘날 만연한 비자연적인 식생활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다.


지방간의 두 번째 원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간은 피극지본(疲極之本)이라 했듯이 체내의 모든 감정의 덩어리나 피로 물질을 도맡아서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과로와 스트레스가 극심하면 간기(肝氣)가 울결(鬱結)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지방이 원활하게 대사되지 않고 간에 쌓이게 된다.


지방간의 세 번째 원인으로는 과음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적절한 음주는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과음을 하면 주독(酒毒)이 해독기관인 간에 몰리게 된다. 그 결과 주독을 해소하기 위해 간의 효소가 소진되어 간의 지방산 분해력이 감소하게 된다.


지방간의 네 번째 원인으로는 화학 약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각종 연구 결과 밝혀졌듯이 화학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스테로이드제, 여성 호르몬제 등은 간을 손상시킬 위험이 크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간이 기혈 소통과 호르몬의 대사를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소설기관(疎泄器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학 호르몬제가 투여되면 간의 호르몬 대사 작용이 교란되기 마련이다. 더구나 화학 약의 화학 독소가 간에 쌓여 간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게 된다.


지방간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선 일단 앞서 간을 손상시키는 원인을 금해야 한다. 대신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고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데 효능이 큰 현미를 주식으로 하고,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등 자연식을 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녹색소가 풍부한 다슬기국과 야채 생즙, 해독력이 뛰어난 된장국과 콩나물국, 소화효소가 풍부한 배와 무, 구연산이 풍부한 매실식초와 감식초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또한 간이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온열 찜질 마사지를 하면 굳어진 간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청간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백출·백작약 각 8그램, 창출·산사육·연잎·참가시나무 각 6그램, 백복령·반하·진피·공사인·나복자·소엽·갈근·치자·시호·현호색·소목·후박 각 4그램, 목향·곽향·향부자·청피·지실·감초 각 2그램, 생강 3쪽.


▶가미법
① 스트레스가 심하면 원지·석창포·산조인·백자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② 황달이 있으면 인진쑥과 백질려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③ 소변이 원활하지 않으면 저령·택사·황기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④ 부종이 있으면 대복피와 목통을 4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백출·창출: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② 반하: 생강을 달인 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③ 공사인·나복자·백자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④ 산조인: 새까맣게 볶는다.


▶복용 방법
식후 30분에 1첩씩 달여 복용한다.


▶처방 풀이
청간탕(淸肝湯)은 소화 기능을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백출과 간화(肝火)를 진정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백작약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소화기관의 불순한 습(濕)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창출을 가미하고, 지방질을 분해하는 데 효능이 있는 연잎·참가시나무·나복자·소엽·청피·지실을 가미했다. 또한 담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반하를 가미하고, 막힌 기를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는 진피·현호색·소목·목향·곽향·향부자를 가미했다. 그리고 이밖에도 위열(胃熱)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갈근을 가미하고, 간열(肝熱)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치자와 시호를 가미했다.

이명인 20/06/24 [07:26] 수정 삭제
  현대의학으론 불치병인 이명의 원인을 찾아 치료가되면 획기적이죠 이명카페가 존재할 정도니까요 2-30년간.. 카페회원들 모두가 자포자기이지요 원인이 수백가지이고 사람마다 다르니 원인을 못찾네요 ...한의원에선 무조껀 신허이명이라하는데 전혀 효과 없지요 원인치료가 되려면 침 한방으로도 변화가 온다는데 ..전혀없으니 치료방법을 고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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