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KT 특혜 취업 의혹, '그들만의 리그’ 뿌리 뽑는 계기"

김성태 한국당 전 원내대표 외에도 KT 채용 청탁한 유력인사 6명 사실 확인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3/20 [10:48]

민주당 "KT 특혜 취업 의혹, '그들만의 리그’ 뿌리 뽑는 계기"

김성태 한국당 전 원내대표 외에도 KT 채용 청탁한 유력인사 6명 사실 확인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3/20 [10:48]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검찰이 '김성태 자녀 특혜채용 의혹'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9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꼬리에 꼬리는 무는 KT 특혜 취업 의혹, 성역 없이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전직 KT 임원을 구속한데 이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자녀들도 KT에 근무한 적이 있어 채용비리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KT 새노조는 어제 긴급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이 KT 법무실에 근무했으며,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아들은 KT 대외협력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이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딸에 대한 특혜 채용 논란으로 문제가 된 2009년 공개채용 외에도, KT 채용비리 논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미 검찰은 KT 공채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외에도 KT에 채용을 청탁한 유력인사가 6명 정도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전직 KT 임원은 2009년 공채 당시 300명 정원에 35명의 청탁이 있었으며, 각 부서별로 청탁 비율까지 정해져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채용 비리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법무부장관 아들이 KT 법무실에 근무하고 국회의원 아들이 국회담당 대관업무를 하는 것도 적절해보이지는 않는다. 권력에 기대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의도에 기반한 것이라면, 이 역시 뿌리 뽑아야 할 구시대적 행태중 하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검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딸의 특혜 채용 의혹을 비롯하여, 쏟아지고 있는 KT 취업 비리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 수준으로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수사하여 일벌백계함으로써, 반칙과 특권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리그’를 뿌리 뽑는 계기로 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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