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월호 희생자 이름 틀리게 부르며 ‘주르륵~’…“선거용 연출 심했다?”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4/05/23 [14:51]

박근혜, 세월호 희생자 이름 틀리게 부르며 ‘주르륵~’…“선거용 연출 심했다?”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4/05/23 [14:51]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세월호 영웅’들을 호명하다 2명의 이름을 틀리게 불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go발 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말미에 어린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故 권혁규 군을 비롯해 정차웅 군, 최덕하 군, 남윤철· 최혜정 교사,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씨와 양대홍 사무국장,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 등 이름과 선행을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최혜정 씨를 ‘최혜경’으로, 정현선 씨를 ‘정한선’ 씨로 잘못 불렀다. 언론에 배포한 담화 원고에도 이들의 이름은 최혜정, 정현선으로 바르게 표기돼 있다. 그러나 청와대 홈페이지 다시보기 영상을 통해 다시 확인해 봐도 박 대통령은 이들의 이름을 잘못 호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문화 평론가 김성수씨는 국민TV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것이 실제로 희생자들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물론 원고를 읽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실수들이 자주 일어나긴 하지만 희생자 중에서 영웅들의 이름을 부르는 부분에서 무려 세 명이나 이름을 틀렸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제가 오랫동안 연극을 연출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눈물을 흘리고 싶었던 그런 마음이 더 우선하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하면서 “보통은 눈물이 흐르면 울컥하는 상황 때문에 말을 잘 잊지 못하기 때문에 끊어서 쉬었다가 제대로 정상적으로 표현을 하려고 하는 게 인지상정이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계속적으로 눈물을 흘리는 상태에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진전성이 의심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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