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눈물에도 2040세대 싸늘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50대 이상에서 국정 지지도 소폭 상승

취재/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4/05/23 [17:00]

"대통령 눈물에도 2040세대 싸늘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50대 이상에서 국정 지지도 소폭 상승

취재/김혜연 기자 | 입력 : 2014/05/23 [17:00]
2030 부정적 의견 60% 육박, 5060 긍정적 의견 60%
40대는 ‘적절하다’ 42%, ‘적절하지 않다’ 42% 의견 팽팽
▲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와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주르륵 눈물까지 흘리고 수족과도 같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잘랐다.     © 사건의내막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와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주르륵 눈물까지 흘리고 수족과도 같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경질을 발표하며 싸늘해진 민심을 수습하려 했지만 50대의 일부만 마음이 풀렸을 뿐 20~40대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주간정례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50대 이상에서만 지지도가 약간 상승했을 뿐, 20~40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부정평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5월19~22일 전국 성인 1204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48%로 조사됐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1%포인트 줄어든 41%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하지만 박 대통령 긍정평가 증가는 50대에서만 일부 돌아섰을 뿐 2040세대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소폭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50대에서의 긍정률이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데 있다. 50대는 지난 주까지 세월호 사고 발생 이전에 비해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바 있다”면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50대 68%, 60세 이상 77%에 달했으나, 40대 이하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하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또한 “부정률은 20대 61%, 30대 62%, 40대 52%로 나타나 대국민 담화가 2040 세대의 부정적 기류를 바꾸지는 못했다”며, 특히 40대의 경우 대국민담화 발표 전에 46%였던 부정평가가 발표 이후 52%로 도리어 높아진 대목에 주목했다.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이 밝힌 해경해체, 국가안전처 신설 등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43%가 ‘적절하다’, 38%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해 역시 긍정·부정 의견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2030 세대는 부정적 의견이 60%에 육박한 반면, 5060 세대는 긍정적인 의견이 60%에 가까웠다. 40대는 ‘적절하다’ 42%, ‘적절하지 않다’ 42%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5%, 통합진보당 2%, 정의당 2% 순이었으며, ‘없음/의견유보’인 부동층은 3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낮아지고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높아졌으며, 부동층은 1%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부동층이 30%대에 이르고 있어 새정치연합이 아직도 대안정당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8%(총 통화 6,895명 중 12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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