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1분기 보수 얼마 받았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40억 챙겨 ‘두둑’

취재/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4/05/26 [11:15]

재계 총수 1분기 보수 얼마 받았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40억 챙겨 ‘두둑’

취재/김현일 기자 | 입력 : 2014/05/26 [11:15]
39억9600만원 받아 1분기 ‘보수킹’…그중 32억은 퇴직금
▲ 올해 1분기 포스코에서 39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지난해 11월29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법률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사업보고서에 해당 임원의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올해 1분기 등기임원의 보수를 공개했다. 다만 연봉이 5억원 미만인 대표이사는 보수 내역을 밝힐 의무가 없다.
먼저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은 1분기 퇴직금을 포함해 39억9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와 상여가 각각 1억6800만원, 6억2800만원이며, 나머지 32억원은 퇴직금이었다. 이와 별도로 정 전 회장은 2015년 4억5500만원, 2016년 1억1200만원 등 총 5억6700만원을 장기 인센티브 명목으로 받게 된다.
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분기 동안 근무일수가 짧아 400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1분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3개 계열사로부터 총 28억4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현대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에서 9억원, 현대제철에서 7억4000만원 등이다.
정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현대차 56억원, 현대모비스 42억원, 현대제철 42억원 등 총 140억원이었다.
GS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허창수 GS그룹 회장에게 7억66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급여와 상여로 각각 4억8200만원, 2억8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급여 18억9000만원, 상여금 2억7500만원 등 총 21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 1분기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계열사에서 18억3825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15일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1분기 대한항공에서 10억6395만원, 한국공항에서 7억7430만원을 각각 수령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한진, 정석기업, 한진칼, 한진관광 등 다른 계열사의 등기임원도 맡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보수지급액이 5억원을 넘지 않거나 기업 규모가 보수공개 기준에 미치지 않아 연봉을 밝히지 않았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올 1분기 6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5월15일 효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1분기 근로소득으로만 이 같은 금액을 수령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에도 연봉 26억4600만원, 성과급 12억5900만원 등 총 39억500만원의 보수를 챙긴 바 있다.
구본무 LG그룹이 회장이 올해 1분기에 17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LG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근로소득 8억1000만원, 상여 9억5000만원 등 총 17억5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상여는 전년도 재무성과 및 KI 성과 평가에 따라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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