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이어 조현민 이메일 논란..."모두의 잘못?"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4/12/22 [16:50]

'땅콩회항' 이어 조현민 이메일 논란..."모두의 잘못?"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4/12/22 [16:50]
'땅콩 회항' 논란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여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ㆍ진에어 전무가 "(땅콩회항 문제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또 "손해는 봐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다.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한다"면서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모두 잘못한 것이니 나부터 반성한다는 것인가?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전무의 이메일 전문>

우리 마케팅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예요. 그래도 2007 조현민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 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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