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스페셜
현신적인 치료법으로 암을 고치는 미국 의사들
현대의학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취재/김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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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16 [13: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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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비용은 많이 들고 환자의 건강상태 심하게 훼손
환자 스스로 최대한 많은 정보 수집하고 신중한 결정 내려야
방사선 치료 외에 선택의 여지 많다는 것 환자가 아는 것 중요


[사건의내막=김보미 기자]2010년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현대의학이 암 치료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심층기사를 발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인구 증가의 수와 연령대를 감안한 비교 분석에서, 1950년에서 2005년 사이에 암 사망률의 하락폭은 5%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 어떤 과학기술이 같은 55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토록 처참한 성과를 냈을까? 1950년대에 비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의술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아니,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반면,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률은 같은 기간 64%의 감소를 보였고, 독감과 폐렴의 경우 5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 기사는 값비싼 항암 치료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비용은 많이 들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심하게 훼손하면서 겨우 수개월에 불과한 생명 연장만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사는 “우리는 암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취재/김보미 기자
암은 완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다. 과거에는 ‘암=사망’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고 있어, 일단 암으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의학기술과 약제의 발달로 암은 이제 생존의 문제를 넘어 치료 후의 ‘건강’을 고민하고 ‘경험하는 질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스스로 알아채지도 못한 상태에서 몸 안에 암세포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은 알지 못하겠지만 몸 안에 있는 암을 스스로 치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자발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진실은 바로 이렇다. 즉 실제로 아주 극소수의 암세포들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는 것이다.”
우리는 암과의 전쟁에서 패했다
1980년대 미국 섹시 스타이자 영화배우로 18권의 책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 수제인 소머스는 암 치료의 이면을 알려주고, 이 무시무시한 질병의 예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암을 고치는 미국 의사들>(북스타)이란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수제인 소머스가 우선 밝히는 것은, 암 치료에 있어서 확실한 보장은 없다는 사실이다. 암은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병임이 확실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 정통의학을 통해 이겨내기도 하고, 때로는 대체요법을 통해 암을 이겨내기도 한다. 어떤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인지 아무도 환자에게 확언할 수 없다. 환자 스스로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수제인 소머스는 그 새로운 선택들을 제시한다. 화학적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외에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환자가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려주고 있는 것.
수제인 소머스는 처음부터 대체의학을 선호하기는 했지만, 암에서 ‘완치’된 환자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확신했다고 한다. 정통의학을 거부하고 대체요법을 선택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선 정통의학적 치료법을 시도해본 후 실패했을 때, 대체요법을 시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문제는 이럴 경우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암세포에는 무언가를 죽이는 능력이 조금도 없다. 암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종양이 아니라, 돌연변이 세포와 악성 종양의 성장 이면에 숨겨진 수많은 원인 때문이다. 암을 질병으로 여기고 치료하는 것은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이 해왔던 방법이지만, 그들은 암의 근본 원인들은 도외시한 채 비싼 비용만 치렀을 뿐이다.”
만약 암 진단을 받는다면 환자는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이한다. 수제인 소머스도 개인적으로 두 차례나 이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유일한 희망은 대체요법뿐이었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화학적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다른 길을 걸어간 놀라운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녀가 겪은 의사들 중 일부는 철저한 대체의학을 추구하고, 어떤 의사들은 통합의학을 추구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 성공적으로 암을 치료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굉장히 성공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살아남았는가? 불행하게도 그 대답은 ‘No’라고 한다. 암과의 투병은 외로운 경험이다. 인생을 살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어떻게 하지?”라고 물을 수 없는 순간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결정이기 때문이다. 목숨을 위협하는 암 앞에 홀로 선 환자 스스로의 목숨이 달린, 환자 스스로의 결정이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뇌종양 등 종류와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암세포는 통제 불능의 무한하고 빠른 세포 분열이 특징이다. 이것이 암이라는 질병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이고, 치료는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굳이 잘라내거나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암을 이긴 사람들
암세포의 분열만 멈출 수 있다면 암은 스스로 사라질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이를 가능케 한다. 실은, 이것이 수제인 소머스가 소개하는 용감한 의사 중 한 명인 스타니슬로 버진스키 박사의 중대한 발견이기도 하다.
스타니슬로 박사는 인간의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간에서 생산되는 작은 펩티드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조절 물질이 체내에 부족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버진스키 박사는 이 펩티드를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내었고, 이는 그의 암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 펩티드는 암세포에 대해 항생제처럼 작용한다. 세포 분열을 막고, 결국 암은 죽는다. 수제인 소머스가 소개하는 의사들의 치료가 성공적인 이유는 하나같이 암세포의 통제 불능인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수제인 소머스는 과학자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다. 단지 건강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정보를 전달하는 필터이자 메신저 역할을 담당할 뿐이다. 행복한 일상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암 환자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암이라는 질병을 갖고도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
“암은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힘들게 견뎌야 하는 파괴적인 암 치료를 통해 피폐한 삶을 살아갈 필요가 없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암으로부터 완치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 환자 내 속에서 고개를 드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면서 암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다. 암으로 고생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똑같은 역사가 있길 바란다.”
penfree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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