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건강이상 신호들 집중해부

내 몸 적신호 패턴을 알면 건강의 청신호 보인다!

취재/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5/11 [13:33]

몸이 보내는 건강이상 신호들 집중해부

내 몸 적신호 패턴을 알면 건강의 청신호 보인다!

취재/김보미 기자 | 입력 : 2015/05/11 [13:33]
건강이상 신호 느닷없이 들이닥치기보다 일정한 패턴 지녀
내 몸의 주기적 변화 관찰과 몸과의 끊임없는 대화 시도를
▲ 우리 몸이 보내주는 건강 이상 신호는 느닷없이 들이닥치기보다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KBS 건강 다큐 <생로병사의 비밀> 한 장면.    
2000년 초에는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이 크게 관심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몸과 마음의 치유를 의미하는 ‘힐링’이 곳곳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오래 사는가’의 문제를 넘어 ‘얼마나 건강하고 즐겁게 노후를 보낼 것인가’로 관심이 바뀐 것과 일맥상통하다. SBS의 인기 프로그램 <100세 건강 스페셜>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주 한 가지의 건강 주제를 정해, 주제에 따른 분야별 국내 최고의 명의와 건강 전문가 200여 명이 심도 깊게 살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방송 당시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암 권위자로 불리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재갑 석좌교수(대장암), 서울대 노동영 교수(유방암), 연세대 노성훈 교수(위암) 등 소문난 명의들이 출연하여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350여 회 방송 중에서 엄선한 주제와 내용을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 내 몸이 느끼는 청신호>(더블북)란 제목의 책으로 엮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우리 몸이 보내주는 건강 이상 신호는 느닷없이 들이닥치기보다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증상도 천차만별이며 이를 느끼는 온도차도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몸이 보내주는 건강이상 신호 낌새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내 몸의 주기적인 변화 관찰과 내 몸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 몸을 제때에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 건강서적 탐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다. 그런 의미에서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 내 몸이 느끼는 청신호>라는 책은 우리 몸 상태를 파악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생활밀착형 주치의서’로도 손색이 없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OX로 알아보는 질환’ ‘병에 대한 진실과 거짓’ 등은 자가 건강진단을 위한 스페셜 ‘팁’이다.

식생활습관만 바꿔도 병 걱정 뚝
40~50대의 치매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종합적인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놀이는 치매예방에 좋다고 한다. 치매예방에는 바둑이나 화투보다 독서가 훨씬 낫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화투가 되었든 독서가 되었든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지적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나잇살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절로 근육이 줄어들고 지방이 늘어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여성들이 근육운동을 기피하기 때문에 남성들보다 나잇살이 더 많이 나타난다.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면 주 3~5회 정도 1시간가량 빨리 걷기, 가볍게 달리기, 계단 오르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20분 정도의 근육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원동력이 된다. 쉽고 빠른 길보다는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통풍은 한문으로 아플 통(痛) 바람 풍(風)자를 쓰는데,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모든 질병 중에 가장 아픈 병으로 질병의 왕이라고 불린다. 역사적으로 알렉산더 대왕과 샤를마뉴 대제, 헨리 8세, 루이 14세, 뉴튼, 다윈, 밀턴, 벤자민 프랭클린 등과 같은 왕이나 귀족과 같이 잘 먹고, 부유하고,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 하여 ‘왕의 질병’이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비만한 남성들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심한 염증이 생기는 것이 주 증상이다. 그 통증이 너무 심해 통풍으로 관절이 아픈 경우를 발작이라고 부르는데, 여자들이 아이를 낳을 때보다 더 그 고통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출산의 고통은 쉬는 시간이 있지만 통풍은 쉬는 시간이 없이 뼈를 부수는 듯한 통증이 며칠간 지속되어서 참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 이상 왕의 병이 아닌 비만한 중년 남자의 질병으로 대중화된 통풍. 우리나라가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 영양과잉으로 인한 대사증후군을 걱정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통풍은 영양과잉으로 요산이 축적돼 발생하며 우리나라도 서구적 식이습관과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통풍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요산이라고 하는 단백질의 찌꺼기 물질이 몸속에서 과잉으로 생산되면서 관절과 관절의 주위조직, 그리고 콩팥이나 다른 여러 장기에 요산이 침착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군을 총칭한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이다.
요산 찌꺼기가 정상적으로 신장을 통해 몸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해서 남은 요산이 결정을 만들어서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되면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게 되는데, 그때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통풍이 일어나는 것이다.
통풍을 10년 이상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되는데 그런 경우에는 요산이 관절에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온몸의 혈관과 콩팥에도 쌓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통풍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이지만 음식조절도 중요하다. 우선 모든 종류의 술을 조심해야 한다. 맥주의 주성분인 홉(hop)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나 소주, 포도주도 모두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모든 술 종류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음식 중에서는 통풍의 원인물질인 퓨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 간과 내장 등이며 청어·고등어·정어리·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 새우·바닷가재 등의 해산물도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통풍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보리·밀·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고구마·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야채류,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콩 종류와 두부가 좋다.


증상 심해질 수 있는 안면신경장애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필수
허리 아픈 덴 뜨겁게 지지는 게 좋다? 냉찜질부터 하는 게 원칙

어느 날 갑자기, 안면신경마비
나이 든 사람들은 대부분 한번쯤 눈 밑이 파르르 잠깐 떨리는 증상을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사람을 만나거나 긴장되면 눈 주위나 입 꼬리가 심하게 그리고 자주 떨려 사회생활에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면 중풍보다 안면신경장애를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한다.
이 질환은 안면신경이 분포하는 얼굴 반쪽이 본인의지와 관계없이 수축을 일으키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제 불황이 심해진 최근에 이 현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안면(얼굴) 신경마비의 증상은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나타나며, 완전마비 또는 부분마비로 나타난다. 대개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편측성이고, 얼굴의 이상감각이나 얼굴의 비뚤어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지고,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새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데 간혹 마비된 쪽에 신경통과 같은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안면신경장애에는 반측성 안면경련증. 이 질환은 얼굴의 반쪽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안면신경이 분포하는 얼굴근육에 간헐적이고 돌발적으로 수축이 일어나는 운동기능 항진 증상을 말한다.
증상은 불수의적으로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되어 점차 심해지면서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게 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예에서 한쪽 얼굴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운동장애 질환과는 달리 수면 중에도 경련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낯선 사람과 만날 때 심해지며 증상이 심하면 대인관계의 지장을 초래하여 정신적인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고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안면신경장애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남성 갱년기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요법,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절주 등으로 극복될 수 있으므로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침에 주로 발병한다는 기존의 속설과는 달리 오후 6시와 7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혈압을 철저히 관리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뇌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놀랍게도 50세 이상 국민의 절반이 앓고 있으며 거의 모든 사람이 평생 한 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 질병이 치질이라고 한다. 가벼운 걸음으로 빨리 걷는 경보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혈관이 늘어나는 울혈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치질 예방에 좋다고.
건강기능식품도 잘못 먹으면 독
바쁜 현대인들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많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1위는 바로 칼슘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은 칼슘 흡수에 악영향을 주는 나트륨과 인의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칼슘보충제의 복용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칼슘보충제를 과다 복용하게 되면 결석생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제를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과·오렌지·키위 등의 과일과 호박·오이·브로콜리·양상추 등의 채소를 먹는 것도 비타민 섭취에 도움이 된다. 성인 남녀의 비타민 C 일일권장섭취량은 100mg이지만 흡연자나 수술 후 회복 중인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역시 과다 복용하게 되면 많은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특히 비타민 E는 하루에 400단위 이상 복용 시 원인과 관계없이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고, 혈행 개선에도 효과적이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동맥경화로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오메가-3의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스 해소, 충분한 수면 등 전체적인 생활 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개인별로 건강상태와 식습관이 다르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잘못 알려진 의학상식 ‘진실과 거짓’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 내 몸이 느끼는 청신호>란 책에서는 일상에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질환에 대해 ‘진실과 거짓’ 코너를 통해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그 가운데 베스트 7가지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허리 아픈 데는 뜨겁게 지지는 게 좋다?
→허리나 관절 등의 부상으로 근육통이 생기면 냉찜질부터 하는 게 원칙이다.
2. 대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에 봐라?
→기상과 함께 장이 움직이지만 활발한 상태가 아니다. 아침식사 후 생기는 위대장관 반사-먹으면 마려워진다-를 이용한 식후 배변이 좋다.
3. 몸짱이 되기 위해서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장기에 에너지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고 심하게는 신부전증까지 초래하게 된다. 고단백 식이는 소변을 통해 다량의 칼슘이 배출돼 장기적으로 골다골증을 일으킬 수 있고 소화과정이 비효율적이 때문에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4. 좋은 공기를 마시면 폐암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니다. 매연으로 인한 도시와 농촌에 큰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흡연과 간접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남성 유방암 환자수가 많지는 않지만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경우 448명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0.5%를 차지한다.
6. 뚱뚱한 사람이 두통으로 더 고생한다?
→보통 비만인 사람이 만성두통에 시달릴 위험이 5.3배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편두통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7. 매운 음식이 위암을 유발한다?
→매운 음식 자체가 위암을 발생시킨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매운맛은 혀의 감각을 둔하게 하여 짠 맛을 덜 느끼게 하고, 염분 섭취를 더 많이 하게 만들어 발암의 보조인자로 알려져 있다.
penfree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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