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와 전쟁 중 호흡기 면역력 높여주는 약선음식

은행도라지나물·더덕생채·무정과 즐기면 “호흡기 건강 이상무!”

정리/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6/22 [14:37]

메르스 공포와 전쟁 중 호흡기 면역력 높여주는 약선음식

은행도라지나물·더덕생채·무정과 즐기면 “호흡기 건강 이상무!”

정리/김보미 기자 | 입력 : 2015/06/22 [14:37]
배는 폐에 찬 열 식혀줌으로써 폐를 안정시키는 데 큰 효능
사포닌 성분 풍부한 도라지, 가래 삭이고 기관지 보호에 좋아
폐경과 위경에 작용하는 더덕, 기침·천식·기관지염에 좋은 효과
무는 담 없애고 기침 그치게 하며…모과는 ‘천연 감기약’ 한몫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창궐 공포가 한국인들을 짓누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의 메르스 대책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월1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당국의 메르스 대책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9%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7.2%에 그쳤고, ‘잘 모름’은 3.9%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신뢰 57.4% 불신 31.0%)에서만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했고 나머지는 불신이 높았다. 이렇듯 국내에 메르스 4차 감염자가 발생하며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메르스의 명확한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고 메르스를 치료하는 약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인 만큼 해수천식, 폐결핵 등 호흡기에 좋은 약선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고 바이러스와 싸워 우리 신체를 보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해수천식에 좋은 약선음식
기침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인체의 방어 작용이다. 즉 먼지 등의 이물질이 기도에 들어갔거나 기관지염 등으로 가래가 생겼을 때 이들을 내보내기 위한 인체의 작용이다. 특히 가래는 폐와 기관지에 습담(濕痰)이 쌓인 것이다.
그런데 만약 기침이라고 하는 방어 작용이 없다면, 가래가 폐포(肺胞)를 가득 채우게 됨으로써 호흡 곤란이 일어나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이렇듯 인체는 폐와 기관지에 습담이 쌓이면, 방어 작용으로 기침과 함께 가래를 내뱉는데, 이를 해수(咳嗽)라 한다.
사실 해수는 기침을 뜻하는 해(咳)와 가래를 뜻하는 수(嗽)가 합쳐진 것으로, 그 증상과 원인은 다르다. 즉 해(咳)는 기침은 하는 반면, 담(痰)이 없는 것이다. 이는 폐기(肺氣)가 상하여 기(氣)가 발작적으로 발산되는 현상이다. 반면 수(嗽)는 담(痰)은 나오는 반면, 기침이 없는 것이다. 이는 비장(脾臟)의 불순한 습(濕)이 토생금(土生金)의 원리에 따라 폐에 올라와 찬 현상이다.
이밖에 해수는 과도한 흥분 등으로 간(肝)에 열이 심할 때도 발생하고, 몸의 정(精)을 저장하는 신장(腎臟)의 기능이 떨어질 때도 발생한다. 또 기관지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은 위나 식도 등의 여러 내장기관에도 퍼져 있으므로 이들 기관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따라서 전통의학에서는 기침이 폐와 직접 관련이 있긴 하나, 오장육부 모두가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해수(咳嗽)와 유사한 증상으로 천식(喘息)이 있다. 이는 숨을 헐떡거리며 급히 몰아쉬는 증상이다. 직접적인 발생 요인은 폐에 열(熱)이 찼기 때문인데, 폐 기능이 떨어졌을 경우에 생기기도 하고, 심장의 열이 폐로 밀려들어올 때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천식을 기관지 천식과 심장성 천식으로 나누기도 한다.
천식(喘息)이 발작하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자줏빛이 되며 식은땀을 흘린다. 발작은 대개 야간에 갑자기 일어나며, 흉부에 압박감을 느낀다. 심할 때는 누워 있지 못하고 앉아서 호흡을 하게 된다. 호흡 중에도 특히 내쉬는 호기(呼氣)가 곤란하여 내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개 해수(咳嗽)와 함께 발병하므로 일반적으로 해수천식(咳嗽喘息)이라 합쳐 부른다.
◆해수천식 식양법
▲주식: 현미 80%, 보리 10%, 검은콩 10%.
▲부식: 검은콩, 잣,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참기름, 들기름, 멸치, 말린 새우, 해조류, 당근, 시금치, 은행, 매실, 사과, 배, 감, 도라지, 무, 더덕, 우엉, 연근, 생강, 머위, 다시마, 표고버섯 등.
◆해수천식 약선식
▲배밥
-재료
배 1개, 찹쌀 1컵, 은행 15개, 구기자 10g, 대추 4개, 패모 10g, 소자 4그램, 잣·황설탕 약간.
-만드는 법
찹쌀을 씻어서 2~3시간 물에 불린 다음, 패모와 소자를 섞어 보슬보슬하게 밥을 짓는다. 은행은 볶아 껍질을 제거하고, 대추는 씨를 제거하여 알맞은 크기로 썬다. 이것을 구기자·잣·황설탕과 함께 찹쌀밥에 넣어 잘 섞어준다. 그러고 나서 배의 속을 파낸 다음 약재를 섞은 찹쌀밥을 채워 넣는다. 찜통에 열이 오르면 20~30분간 찐다.
-효능
배는 폐에 찬 열을 식혀 줌으로써 폐를 안정시키는 데 큰 효능을 지니고 있다. 배에 대한 <동의보감>의 설명을 보면, “열이 있는 해수천식을 다스린다, 갈증을 덜고, 술독을 풀어주며,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을 해소해 준다”고 실려 있다.
은행은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은행에 대한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설명을 보면, “몸을 자양(滋養)하고, 해수천식을 치료한다. 폐를 따뜻하게 해 주고, 폐기(肺氣)를 강하게 하며, 호흡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패모는 진해거담의 효능이 있어 급·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감기로 인한 해수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지혈작용이 있어 각혈과 인후염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소자(蘇子)는 심폐에 윤기를 더하고, 담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고 기침하는 것을 다스린다. 또 가래를 삭이고, 숨찬 것을 낫게 한다.
▲은행 도라지나물
-재료
은행 200g, 도라지 200g,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통깨, 식용유, 참기름.
-만드는 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잘게 쪼갠 다음, 소금을 넣고 문질러 씻어 쓴맛을 뺀다. 그러고 나서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기름을 넣고 볶는다. 은행은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볶는다. 도라지와 은행을 한데 넣어 다시 한 번 볶은 후, 파·마늘·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을 하여 먹는다.
-효능
도라지는 약성을 폐로 끌고 들어가는 인경약(引經藥)으로서 흉협부의 통증을 조절하고, 인후부가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 염증이나 농을 배설시켜 준다. 또한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데, 이 사포닌은 가래를 삭여 주고,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큰 효능이 있다. 
▲더덕생채
-재료
더덕 40g, 잣 4숟가락, 배 1/2개, 소금, 흑임자.
-만드는 법
더덕의 껍질을 벗겨 마른 행주 위에 놓고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린 다음 잘게 찢는다. 배와 잣은 믹서에 넣고 간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것을 잘게 찢은 더덕에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다 버무려지면 그 위에 흑임자를 뿌린다.
-효능
더덕은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성분이 많아 가래를 삭여 주고, 기관지를 보호함으로써, 감기·기침·천식·기관지염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약명으로 사삼(沙蔘)이라 하는데,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이 약간 차다. 폐경과 위경에 약성이 작용한다. 음(陰)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폐를 안정시켜 기침을 멈추게 한다. 또 위를 보하고, 진액을 불려 주며, 고름을 빼내고, 독을 푼다. 거담작용, 진해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작용 등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폐음(肺陰) 부족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하는 데, 입 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데, 오랜 기침, 폐옹(肺癰), 유방염, 연주창 등의 치료에 쓴다”고 실려 있다. 
▲무정과
-재료
무 200g, 모과 말린 것 30g, 황설탕 100g, 조청 4숟가락, 잣.
-만드는 법
무를 20cm 길이로 잘라 2센티미터 폭으로 얇게 썬다. 끓는 물에 모과 말린 것을 무와 함께 살짝 데쳐 낸다. 이것을 물에 헹군 후 냄비에 황설탕과 물을 잠길 정도로 넣고 졸인다.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하고, 조청을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서서히 졸인다. 길게 자른 무정과를 돌돌 말아 가운데에 잣을 박는다.
-효능
무는 디아스타제 같은 소화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담을 삭여 주는 작용과 니코틴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기침가래가 심한 사람이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무를 자주 먹으면 아주 좋다. <본초강목>을 보면, 무 생즙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을 풀어주고, 오장을 이롭게 한다고 했다. 또한 담을 제거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각혈을 다스린다고 했다.
모과는 천연 감기약이라 할 만큼 호흡기 계통에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3년 이상 숙성시킨 모과청은 감기는 물론, 해수천식·폐렴·폐결핵 등 폐와 관련된 모든 질환에 두루 큰 효능을 발휘한다. 이는 모과가 사포·사과산·주석산·비타민 C·플라보노이드·타닌 등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 폐를 안정시키고,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기 때문이다. 
▲머위잎 부각
-재료
머위잎 30장, 찹쌀가루 4숟가락, 물 1컵, 소금, 식용유.
-만드는 법
찹쌀가루에 찬물을 조금씩 부어 가면서 덩어리지지 않도록 푼 다음, 불에 올려 풀을 쑨다. 찹쌀풀이 윤기가 나면서 되직해지면 소금으로 간을 하여 차게 식힌다. 이어 연한 머위잎을 잘 씻어 김 오르는 찜통에 넣고 잠깐 찐다. 다 쪄지면 물기를 완전히 뺀 뒤 찹쌀풀을 앞뒤로 골고루 바른다. 그리고 머위잎이 겹치지 않게 펴서 통풍이 잘되는 햇볕에 널어 말린다. 윗면이 꾸둑꾸둑하게 마르면 뒤집어 가면서 고루 말린다. 잘 말려진 부각을 부서지지 않도록 가지런히 모아 밀폐 용기나 종이 봉지에 담아 보관한다. 필요할 때마다 식용유에 재빨리 튀겨 낸다.
-효능
머위는 예전부터 진해, 거담, 해수천식, 폐질환 등의 특효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머위의 효능에 대한 <본초강목>의 설명을 보면, “폐를 윤활하게 하고, 담을 없애며, 기침을 그치게 하고, 폐의 농혈을 다스린다. 또 번갈을 덜고, 피로를 없앤다”고 했다.
한편 스위스 로열 프레스톤병원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요한 드 카펜티어 박사는 연구 결과, 머위 추출물이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천식·기침을 수반하는 고초열(枯草熱)을 치료하는 데 어떤 부작용도 없이 뛰어난 치유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콘텐츠 출처=동양자연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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