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세제 빨래 잘한다고? 세탁성능 분석

세탁용 합성세제의 성능은 가격과 무관…기능성 제품, 일반용과 큰 차이 없어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2/11 [15:38]

비싼 세제 빨래 잘한다고? 세탁성능 분석

세탁용 합성세제의 성능은 가격과 무관…기능성 제품, 일반용과 큰 차이 없어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5/12/11 [15:38]

 

▲ 옷을 세탁하는데 사용하는 ‘합성세제’는 대표적인 생활필수품으로 최근에는 찬물전용·살균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면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 사진은 관련 뉴스 화면 갈무리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는데 사용하는 ‘합성세제’는 대표적인 생활필수품으로 최근에는 찬물전용·살균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면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가 구입하고 있는 ‘의류용 합성세제(일반세탁기용 분말세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대상은 ‘때가쏙 비트’(CJ라이온)·‘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스파크 찬물전용 강력세척’(애경산업) 등 제조사 브랜드 제품 5개와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제품인 ‘좋은상품 세탁세제’(홈플러스)·‘한스푼’(이마트)이었다.

 

시험결과, 핵심성능인 세척성능에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세척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냉수에서 찬물전용 등 ‘찬물에 특화된 제품’과 ‘일반 제품’ 간에 세척력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겨울철 세탁환경을 고려해 ‘10℃ 냉수 조건’과 냉수와 온수를 함께 사용하는 ‘25℃ 상온수 조건’에서 세척성능을 시험한 결과, 제품 간 큰 차이를 보였다.

 

기름, 단백질, 흙 등 일상생활에서 묻을 수 있는 복합적인 오염을 세척하는 성능에서는 냉수와 상온수 조건 모두에서 ‘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혈액, 우유, 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오염을 세척하는 성능에서는 냉수와 상온수 조건 모두에서 ‘스파크 찬물전용강력세척(애경산업)’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피지와 같은 인체 분비물과 기름오염에 대한 세척성능은 냉수에서는 ‘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이, 상온수에서는 ‘좋은상품 세탁세제(홈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찬물에 특화된 제품은 찬물에 잘 녹는 장점은 있지만, 세척력 측면에서는 일반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빨래 7kg을(세탁수 65L) 세탁하는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비교했을 때, ‘대형마트 PB 제품(평균 88원)’이 ‘제조사브랜드 NB 제품(평균 245원)’에 비해 세척성능에서 큰 차이는 없으면서 가격은 평균 2.8배 저렴했다.

 

세탁 후 자연환경에 버려지는 세제성분이 분해되는 정도와 유해화학물질은 전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며 내용량 등 표시사항에도 문제가 없었다.

 

단 일부제품은 ‘표준사용량’ 대비 2배 이상 사용해 40℃에서 평가한 살균력(99.9%)으로 살균효과를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의 일반적인 세탁조건에서의 살균효과로 품질 개선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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