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병행수입 1위 브랜드는 ‘캘빈클라인’

캘빈클라인 10만9000건으로 가장 많고…페라가모 2위, 뉴발란스 3위

사건의내막 | 기사입력 2015/12/18 [13:52]

올해 병행수입 1위 브랜드는 ‘캘빈클라인’

캘빈클라인 10만9000건으로 가장 많고…페라가모 2위, 뉴발란스 3위

사건의내막 | 입력 : 2015/12/18 [13:52]

 

▲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병행수입 제품은 청바지·속옷 브랜드 캘빈클라인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캘빈클라인 광고 장면.  © 사건의내막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병행수입 제품은 청바지·속옷 브랜드 캘빈클라인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관세청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병행수입 물품에 부착하는 통관표지 117만8525건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병행수입 상품의 시장규모는 2013년 2조원이고, 수입업체는 10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병행수입이 많이 이뤄지는 품목은 가방·자동차·의류·신발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행수입 제품과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의 가격 및 품질에 대한 정보제공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교육중앙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으로 수입 가방류에 대한 국내외 가격 차이, 유통 채널별 가격 수준, 수입원가, 유통구조, 소비실태, 인지도 등을 비교 분석하는 조사를 실시했다.

 

가격비교 조사는 2015년 6월22일부터 9월30일까지 국내외 백화점 및 전문 판매점 56곳, 국내외 온라인 사이트 71곳 등 총 127곳을 대상으로 했다. 그중 국내 67곳, 해외(미국·이탈리아·영국·일본·프랑스) 60곳에서 조사했고, 수입 가방류 105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소비실태 및 인지도 조사는 2015년 6월22부터 7월21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관세청 조사결과 캘빈클라인이 10만9000건(9.3%)으로 가장 많았다. 페라가모가 8만2000건(7.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병행수입 제품 1위에 오른 뉴발란스는 올해 5만7000건(4.9%)으로 3위에 그쳤다. 이밖에 아디다스(Adidas·5만5000건)와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5만4000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가 34.0%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신발(25.5%), 가방(15.9%), 지갑(9.1%), 벨트(5.5%) 순이었다.

 

병행수입은 외국에서 적법하게 상표가 부착돼 유통되는 상품을 독점 수입권자가 아니라 제3자가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독점 수입권자가 들여오는 상품은 독점인 데다 주로 백화점 등에서 판매돼 가격이 비싸다.

 

병행수입 제품은 업체들이 외국 도매상 등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는 데다 서로 경쟁하고, 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팔리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애프터서비스(사후관리)에서는 독점수입에 비해 불리하다. 관세청은 2012년 8월부터 정상 통관절차를 거친 병행수입 물품에 QR코드 형태의 통관표지를 붙이는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수입량이 늘어나면 명품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통틀어서 살펴보면 병행수입 물품 330만5000여 건 중 뉴발란스가 29만6000건(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 20만2000건), 페라가모(19만4000건), 캘빈클라인(19만3000건), 나이키(Nike·19만건) 순으로 나타났다.

 

병행수입 및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 가방류 소비실태 및 인식도 조사결과 수입 가방류 구입 장소는 백화점 33.0%, 면세점 27.8%, 할인매장 또는 아울렛 11.6%, 해외 현지매장 8.2%, 인터넷 쇼핑몰 7.4%, 전문 판매점 4.5%, TV홈쇼핑 3.9%, 해외직구 3.3%, 기타 0.1% 순으로 나타났다.

 

병행수입에 대한 인지도를 살펴보면 ‘잘 모른다’ 41.7%, ‘보통’ 31.2%, ‘전혀 모른다’ 17.2%, ‘잘 안다’ 9.3%, ‘매우 잘 안다’ 0.6% 순으로 나타났다.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을 살펴보면 ‘병행수입 업자의 신뢰성 확보가’ 17.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병행수입 제도에 대한 홍보’ 16.7%,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A/S 강화’ 16.4%,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 13.8%,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가격 인하’ 12.9%, ‘병행수입 물품의 전용판매 매장 개발’ 9.7%,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전환’ 5.6%, ‘대형마트 등 병행수입 물품 판매 확대’ 4.0%, ‘병행수입 물품 통관 인증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 2.1%, ‘병행수입 품목 및 브랜드 확대’ 1.2%. 기타 0.1% 순이었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수입 핸드백의 국내 판매가격이 수입원가에 비해 2.1배~3.4배 비쌌고, 수입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수입원가에 비해 2.3배~2.6배 비싼것으로 나타나 적정한 유통마진 책정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병행수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며,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병행수입 업자 및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통관표지 부착대상 상표는 관세청(www.customs.go.kr)이나 병행수입위원회(www.tipa-pis.or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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