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나?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6/09/08 [15:03]
▲ 하일성.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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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해설가 하일성(67) 씨가 사망했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그는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주변 관계자와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하일성이 사망 전 잇따라 사기 사건, 피소, 음주운전 방조죄 혐의 등으로 각종 구설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그는 수년 전 절친하게 지냈던 부동산 업자의 말에 속아 100억 원 상당의 빌딩을 날린 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7월에는 A씨로부터 3000만 원의 빚을 갚지 못해 사기혐의로 피소 당했다. 당시 A씨는 “(하일성이) 빌딩에 붙은 세금 5000만 원이 밀렸다며 세금을 내고 돌려주겠다고 300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하일성 측은 “빌딩 소유를 빌미로 돈을 빌린 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경제난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일성의 이 같은 경제난에는 앞선 부동산 업자에게 100억 원대 빌딩 사기를 당해 양도세 등 세금 등으로 인한 빚 10억 원까지 떠안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히 채무 변제를 위해 노력하며 재기에 대한 희망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못했을 때 우울증에 걸렸다”고 밝히기도. 앞서 하일성은 2002년 심근경색으로 세 번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하일성의 구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7월 하일성의 부인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가던 중 사고를 냈는데, 당시 부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음주운전 방조죄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또 같은달 하일성은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빌미로 5000만 원을 받아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재판으로 넘겨지기도 했다.
당시 하일성의 지인은 5000만 원을 하일성이 운영하던 회사 계좌로 송금했지만, 지인의 아들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하일성을 고소한 것이다. 하일성은 프로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으며, 그냥 빌린 돈이라 주장했지만 각종 악재들이 그를 안타까운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게 주변 지인들의 전언이다.
한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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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8 [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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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자를 잡아 족치자. 하일성아저씨가 돈빌리고 안갚은것은 잘못한것이나... 그 원인을 제공한 놈은 진정한 사회악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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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1 [2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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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깝다. 그렇게 야구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사람이 좋지 않은 환경에 빠졌다고 목숨을 끊었으니....자살을 할 힘으로 도움을 구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기고 목숨만을 이었어야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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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88 |
23/07/19 [0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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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자가아니고 친하게지내던 깡패가 그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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