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눈물까지 보이며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상당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34일 만인 19일 오전 9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해경의 구조 작전은 실패했다”며 “해경을 해체하고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해양 구조·구난·경비 분야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눈물까지 보였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말미에 “어린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 트위터라인 @ju****은 “울었다. 정몽준은 통곡을 했는데 눈물이 없었고 박근혜는 안약을 준비하여 줄줄 흘렀다”고 비꼬았고 @ko****은 “박근혜가 울었다. 지방선거는 끝났다”고도 말했다. 

대국민담화의 진정성을 비판하는 내용도 이어졌다.

트위터라인 @gu****은 “대통령의 담화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정부 뒷담화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mu****은 “실무적으로 이렇게까지 무능한 집단이 정무적으로 이렇게 능력이 있다니 도대체 우린 어떤 괴물을 상대하는 것일까”라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라인 트위터 이용자 ‘@ka*******’는 “박근혜가 대국민담화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순간 약속이나 한듯 TV카메라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설마 대본이 있는건 아니겠지? 누구를 위한 눈물인가! 당신의 눈물에선 그 어떤 진정성도 느낄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