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장애인, 박애마인드로...,“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고용·교육·의료·접근성·빈곤·사회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

박연파 기자 | 기사입력 2019/11/04 [15:39]

[이창호칼럼]장애인, 박애마인드로...,“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고용·교육·의료·접근성·빈곤·사회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

박연파 기자 | 입력 : 2019/11/04 [15:39]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 사건의내막



[사건의내막 / 박연파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장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장애 인구는 약 10억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15% 수준으로, 그중 약 2억 명의 장애인들이 고용·교육·의료·접근성·빈곤·사회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무려 6억 5000만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말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총 258만 5,876명이며 이 중에 남성은 59%, 여성은 41%이다. 또 이 중에 질병이나 사고 등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가진 경우가 90%이며 아직 등록하지 않은 미등록장애인을 포함하면 그 수는 약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은 크게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체적 장애는 다시 외부기능의 장애와 내부기능의 장애로 나눌 수 있고, 정신적 장애는 다시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으로 나눌 수 있다.


요컨대 장애인(障礙人)은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을 통틀어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태어났을 때부터 장애를 가진 ‘선천적 장애인’과 ‘후천적 장애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 후자가 절대다수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통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는 너무나 취약하다. 전, 국무총리가 장애인의 휠체어를 미는 모습이 신문에 대서특필되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복지란 아주 특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


필자는 장애인 복지의 최종목표는 ‘수평과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수평과 참여를 위해서는 이웃의 냉대나 무관심에 대한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지속 가능한 성공목표로 지구촌의 빈곤 문제 및 불평등의 해결을 핵심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성공목표의 달성과 장애인의 수평권리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장애를 가진 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장애아를 키우는 어머니거나 가르치는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연약함을 보완해 주는 핵심 디자이너다.” 또한 “장애인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혼이 살아 숨 쉬는 안식처다.”라고 밝혔다.


장애인의 문제는 다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야 할 ‘너와 나 우리’의 문제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사람들이 반갑고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우리네 사는 세상은 ‘누구나 수평하고 차별 없는 세상’으로 점차 변화해야 한다.


따라서 장애인의 복지 문제는 사회적 ‘정당성과 수평성’의 차원에서 기필코 논의되어야 한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장 깊은 동행에 대해 모색하는 전략적 정책대안의 제시와 함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마련되어야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은 일상 속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 역시 상대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한편 장애와 관련한 잘못된 용어 중에 ‘장애우’란 표현을 종종 볼 수 있다. 장애우라는 표현이 ‘불구자’, ‘장애자’ 등 비하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것은 맞지만, 장애우(벗우 友)라는 단어는 타인이 장애인을 가리켜 말할 때만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존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장애와 관련한 용어를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캠페인을 통해 ‘장애우’보다는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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