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휴대폰은 밀애 발각 소지 다분…미리미리 대비책 마련해야
통화 내역서 못떼게 명의 당신 앞으로…위치추적 서비스 철저 차단을
| ▲ 당신 애인과의 연락을 위한 가장 편리한 문명의 도구이기는 하지만 역으로 발각의 위험에 제일 많이 노출되는 것이기도 하다. 사진은 영화 포스터 일부. | |
우리 사회 통념상 남성의 외도는 너그럽다. 외도가 알려지면 부인은 자식이 눈에 밟혀 가슴에 한을 품은 채 금이 간 가정을 지키고 산다. 주변에선 “남자가 한 번쯤 그럴 수도 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남자들은 바람 피우는 가장을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내가 외도했을 때는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그 여자는 세상에 둘도 없는 화냥년이 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는 욕정에 눈먼 여자가 된다. 이렇듯 외도가 넘쳐나는 세태를 반영한 것일까. 몇 해 전 출판가에 선보여 인기를 끈 <리스크 없이 바람 피우기>(만물상자 간행)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내용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왜 사회적 시선의 부담을 감수하고서 외도에 몰입하는 것일까?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된 듯 보이는 ‘바람 피우기’가 결혼생활이나 연애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신(神) 말고는 외도 사실을 아무도 알 수 없게 한다는 ‘바람 피우기’ 노하우를 지상중계한다.
귀가 전 발신·수신 번호 삭제 명심 애인번호 단축키 저장 절대 금물
연애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짬이 날 때마다 애인과 전화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가 전적으로 육체적인 것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경우에는 특히 대화욕구가 강하게 작용한다. 애인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락을 하고 싶다면 의심 많은 배우자를 철저하게 따돌려야 한다. 그래야 내 가정을 파산에서 구할 수 있다. 파산을 막으려면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
첫째, 모든 면에서 용의주도해야 한다. 배우자가 의심의 촉수를 예민하게 뻗치고 있다면 그만큼 더 경계해야 한다. 즉 배우자보다 늘 한수 위에 있어야 한다.
둘째, 발각될 모든 가능성을 파악하여 정리해야 한다. 어떤 것들 때문에 발각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정리해야만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전화, 휴대폰, 컴퓨터 등은 당신 애인과의 연락을 위한 가장 편리한 문명의 도구이기는 하지만 역으로 발각의 위험에 제일 많이 노출되는 것이기도 하다.
셋째, 발각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비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넷째, 평소 가정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배우자와 아무런 마찰이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려면 배우자에게도 최대로 잘해주고 아이들한테도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섯째, 혹시라도 배우자가 의심하는 태도를 보이면 강력히 부인해야 한다. 물론 결정적인 증거를 들이댄다면 할 수 없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한 경우에는 그리 중대한 꼬리가 잡히지는 않는다.
꼬리가 길어도 밟히지 않으려면 전화, 휴대폰, 컴퓨터를 잘 사용해야 한다. 의심 많은 배우자를 안심시키려면,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피해야 한다.
휴대폰을 이용한 애인과의 연락▲ 휴대폰은 반드시 당신 명의로 = 당신의 배우자가 통화 내역서를 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만약 당신이 쓰고 있는 휴대폰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이라면, 그가 원하기만 하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당신의 통화내역을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당신 명의의 것이라고 해도 배우자가 원하면 심부름 센터 등을 이용한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통화 내역서를 구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쉽게 통화 내역서를 구할 수 없도록 자신의 명의로 핸드폰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치추적 못하게 손써라휴대폰을 자기 명의로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위치추적 서비스 때문이기도 하다. 위치추적 서비스의 원리는 이렇다. 당신의 휴대폰 A와 당신의 배우자 휴대폰 B가 있다고 치자. B 휴대폰을 통해 당신의 위치를 언제 어느 때고 체크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A가 위치추적 서비스에 가입된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A 휴대폰에서 위치추적 허용 옵션을 통해 B 휴대폰 번호를 등록시키면 된다.
만약 당신의 배우자가 당신에게 생일선물로 당신 모르게 위치추적 서비스에 가입된, 그리고 자신의 휴대폰 번호에 대해 위치추적을 허용한 휴대폰을 주었다고 한다면, 당신은 당신 배우자의 수정구슬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위치추적 서비스는 건전한 목적으로 쓰여지게 되면 아주 유용한 도구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란다.
▲ 최근 발신·수신 번호 삭제를 = 최근 발신번호와 최근 수신번호를 없애야 애인하고 통화한 사실을 감출 수 있다.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집에 들어가기 전 2∼3분만 시간을 내서 숨기고 싶은 번호를 지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통화한 게 하나도 없이 싹 지워 버리면 오히려 더 의심받을 수 있으니까 발신·수신 번호 중에서 의심을 받을 만한 번호만 골라서 지우는 것이 좋다.
▲애인번호 단축키 저장 말라
일일이 전화번호 누르는 게 귀찮아 보통 단축버튼을 사용해 번호를 저장한다. 1번은 누구, 2번은 누구 등등. 하지만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배우자가 단축버튼을 눌러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절대로 애인 번호를 단축버튼으로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혹 저장을 하더라도 이름은 엉뚱한 남자 이름을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애인 이름이 ‘상미’라면 ‘상철’로 등록해야 의심을 받지 않는다.
▲ 별도의 휴대폰을 마련하라= 휴대폰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별도의 휴대폰을 하나 더 마련하는 것이다. 애인 전용으로만 쓰는 휴대폰을 하나 마련한다면 위치추적이나 최근 발신·수신 번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일부 이동통신 회사의 경우 투넘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경우에도 불필요한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핸드폰에도 주의는 기울여야 한다. 반드시 집에 들어갈 때는 감쪽같이 숨겨놓고 가야 한다. 그리고 휴대폰 요금 명세서가 집으로 날아오는 일도 없어야 한다. 우편물 수신처를 회사나 혼자 사는 믿을 만한 친구 집으로 지정해 놓는 것은 필수다. 물론 휴대폰 잠금장치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23# 누르고 전화 발신번호 차단
애인 문자 메시지 바로바로 지워라▲아내 앞에서 애인 전화 자연스레 받도록 = 배우자가 있는데 애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있다. 가능한 한 그런 경우가 없도록 사전에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만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별도의 연습을 해야 한다. 배우자랑 있는데 애인에게서 전화가 오면 “응, 나 지금 집사람이랑 같이 있어. 급한 일 아니면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하고 끊으면 된다. 절대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목소리도 더듬지 말고 태연하게 해야 한다.
또 주의할 것은 전화 속의 목소리를 자기만 들을 수 있는 크기로 사전에 조정을 해놓아야 한다. 수화기 쪽을 귀에 완전 밀착하는 것도 소리를 죽이는데 도움이 된다. 전화를 거는 애인도 가급적 발신번호 표시가 안 나도록 사전에 입을 맞추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 발신표시가 안 나게 하는 법 = 일반전화를 걸 때는 169번을 먼저 누르고 핸드폰 번호를 누르면 “전화가 왔습니다”라고만 뜬다. 이동전화에서는 *23#을 먼저 누르고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자신의 번호가 표시되지 않는다.
▲ 문자 메시지 그냥 두지 마라 = 애인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것을 읽은 뒤 지우지 않아서 걸리는 경우는 많다. 특히 집에 있을 때는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약속해야 한다. 만일 보낸다 하더라도 둘만이 아는 암호를 만들어서 보내야 한다. 예를 들어 급한 일이 있으니까 전화해 달라는 것은 119로, 사랑한다는 말은 1004 등 서로 암호를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읽은 메시지는 무조건 지운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 단 의심을 살 여지가 없는 메시지는 지우지 말고 보관해도 된다. 700이나 060 등의 유료 광고성 메시지는 그냥 놔두어도 된다. 만일의 경우 이상한 메시지가 많이 들어온다는 핑계를 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보낸 문자 메시지도 저장하지 말고 바로바로 지워야 함은 물론이다.
▲절대 핸드폰은 꺼놓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인하고 있을 때 휴대폰을 꺼놓는 경향이 있다. 이는 무척 바보 같은 짓이며 더 의심 사는 행동이다. 핸드폰으로 연락이 되는 한 배우자는 일단 안심을 할 수 있다. 언제 어느 때고 (모텔 안에 있더라도) 전화는 꼭 받아야 하며 배우자와 통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배우자 몰래 휴대폰 보관하기
배우자 모르게 애인과의 통화전용으로만 별도의 휴대폰을 마련했다면 무엇보다 들키지 않게끔 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승용차 운전자를 위한 보관요령 = 승용차의 유형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체 방법이 있다.
*공구상자
예를 들면, 공구상자 안에 휴대폰이 들어갈 적당한 맞춤공간을 마련한 다음, 휴대폰을 넣고 공구상자를 다시 제자리에 놓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다. 공구상자 안에서 휴대폰이 굴러다니지 않도록 주의하라. 휴대폰은 충격에 매우 약하다.
들킬 확률→매우 낮음(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그리 잦은 것이 아니다).
*스페어 타이어의 테 안쪽
접착력이 강한 테이프로 휴대폰을 스페어 타이어의 테 안쪽에 고정시킨다.
들킬 확률→승용차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매우 낮음(타이어가 펑크 나지 않는 한).
*미등 커버 뒤
휴대폰을 미등 커버 뒤에 고정시킨다.
들킬 확률→극도로 낮음(미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커버를 떼어낼 때에만).
▲ 승용차 없는 사람의 보관요령 = 안전한 은폐 장소인 승용차가 없는 경우에는 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청소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라야 은폐 장소로 적합하다. 그렇지 않으면 십중팔구 휴대폰을 도둑맞거나 수위에게 습득물로 신고된다. 은폐하기 적합한 장소로는 근무환경에 따라 다음과 같은 곳을 들 수 있다.
*휴대폰을 책상 아랫면에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개인 책상이 없으면 동료 책상을 이용해도 된다.
*밑에서 보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의 높은 캐비닛 위에 보관한다. 휴대폰을 벽 가까운 쪽이나 캐비닛 위의 중앙에 놓아둘수록 더 안전하다.
*롤 컨테이너가 있는 공장에서는 롤 컨테이너의 아래쪽에 테이프로 고정한다.
▲ 비밀 첩보원처럼 감추기 = 승용차나 직장에 휴대폰을 감출 만한 장소가 없으면 집으로 가져가는 수밖에 없다. 안쪽을 휴대폰 크기만큼 잘라낸 책을 이용해서 의심받지 않게 휴대폰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을 본 사람이라면, 팀 로빈스가 탈출을 위해 벽에다 구멍을 파는 데 사용한 손망치를 이런 방식으로 성경 속에 숨겨놓은 것을 기억해낼 것이다.
휴대폰에 숨긴 책을 서류가방에 넣고 집으로 가면 두 가지를 다 들고 가는 셈이 된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책속에 숨기기 전에 휴대폰을 껐는지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갑자기 서류가방 안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면 숨긴 것이 당장 탄로 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