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직후 이혼소송 증가한 까닭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09/28 [11:17]
설이나 추석 명절이 지나면 가사분담 등의 이유로 이혼 소송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법원의 전국 법원 이혼소송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다음 달이었던 3월 접수된 재판상 이혼 소송 접수 건수는 3539건으로, 한 달 전 2540건보다 39.3% 늘었고, 협의 이혼 접수 건수 역시 같은 달 1만 1406건으로 전달의 8567건과 비교해 33.1%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다음 달이던 10월에는 3625건의 재판상 이혼 소송이 접수돼 전달에 비해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0월은 3807건, 2012년 같은 달은 3761건으로 각각 전달보다 22.5%, 10.3% 증가해 이혼 소송이 접수됐다.
한 이혼전문변호사는 “명절 이후 이혼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가사분담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부간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사분담 부분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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