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팝콘 폭리·담합 횡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팝콘값 중국·일본보다 비싸 영화관객 부글부글~

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5/03/30 [16:19]

멀티플렉스 영화관 팝콘 폭리·담합 횡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팝콘값 중국·일본보다 비싸 영화관객 부글부글~
김현일 기자 | 입력 : 2015/03/30 [16:19]
▲ 극장 관람객 10명 중 9명이 사먹는다는 팝콘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 사진출처=cgv
극장 관람객 10명 중 9명이 사먹는다는 팝콘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월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 등 3개 단체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팝콘을 부당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영화관 체인 3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관 측은 “제품 특성에 적합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팝콘은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CGV와 롯데시네마는 팝콘(대) 한 통과 음료 두 잔을 함께 제공하는 콤보 상품을 각각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GV는 ‘CGV콤보’, 롯데시네마는 ‘스위트콤보’라는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CGV 중국 매장은 같은 콤보 상품을 35위안(6300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중국 사업장에서 기본 콤보를 30위안 초중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팝콘 가격만 놓고 봐도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영화관의 경우 스몰 300엔(2800원), 미디엄 400엔(3700원), 라지 500엔(4600원) 등에 팔고 있다. 한국에서 라지가 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10%가량 한국에서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시민단체 측은 가격 담합 의혹도 제기했다. CGV, 롯데,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세 곳 모두 기본 팝콘(라지)이 5000원으로 가격이 같은데 시장지배적 기업들이 지위를 남용해 가격을 높게 형성했다는 것이다. 2014년 멀티플렉스 세 곳은 전국 극장 356개 중 82.8%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팝콘가격 폭리와 가격담합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달콤한 맛(캐러멜) 팝콘의 가격인상을 은근슬쩍 추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월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4월1일부터 캐러멜 팝콘 가격을 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핫도그 등 다른 메뉴의 가격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지난 2월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등 음료 가격을 500원씩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캔 음료 가격도 500원 올렸다. 사실상 매점의 주요 매출원인 팝콘의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극장들은 달콤 팝콘 가격인상에 대해 원가 부담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동안 서비스 차원에서 달콤 팝콘을 일반 팝콘과 같은 가격에 공급했지만, 원가 부담이 높아져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팝콘 가격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팝콘 가격의 거품이 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00원짜리 팝콘의 원가는 613원으로 8.2배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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